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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본부지부, 25일부터 천막농성 돌입

by 보건의료노조 posted Jul 03, 200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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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본부지부가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주 5일제 시행 등 사측의 임단협 합의 불이행,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걸고 25일부터 본사 앞 천막농성 투쟁에 돌입했다. 농성투쟁은 7월 3일 현재 9일째 이어지고 있다.


인력부족, 비정규직 문제 심각


턱 없이 부족한 인력, 확산되는 비정규직 문제로 인해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혈액 안전을 위협 당하고 있다. 혈액원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채혈, 검사, 헌혈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문진, 혈액제도, 분리 등 혈액과 관련한 사업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 비정규직 확산과 인력부족 문제는 혈액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자칫 오염 혈액이 수혈되는 사고를 부를 수 있다.

적십자 병원 내 비정규직 문제도 대단히 심각하다. 통영 병원의 경우 간호사의 약 80%가 비정규직이다. 하루 17~18시간씩 근무하고도 대체휴무를 중지하라는 사용자의 강압에 임산한 여성 조합원이 유산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적십자사는 이를 책임 있게 해결하지 않고 있다. 2004년부터 매년 교섭마다 인력충원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노사 합의가 있었지만 이를 위반해왔다.


조합원, 체불로 심각한 생활고 시달려


현재 적십자사 직원들은 적게는 300%부터 많게는 750%에 이르는 임금 체불로 심각한 생활고에 직면해 있다.
일부 조합원은 그 동안 어렵게 모았던 적금을 헐고 그도 모자라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보험을 해약하고 있다. 심지어는 어린 자녀가 다니던 유치원과 학원마저 끊고 있다. 신용불량자가 된 조합원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적십자사는 기관책임경영제를 도입했기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직원들의 생활고를 외면하고 있다.


7월 본부지부 투쟁 더 거세진다!


적십자사본부지부는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로 혈액 안전성 및 환자 건강권 확보 ▲체불임금 지급으로 조합원 생활고 해결 ▲산별교섭 내 성실교섭 촉구 등을 내 걸고 천막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본부지부 산하 지부장들이 순번제로 천막농성에 결합하는 등 현장 투쟁 열기가 점차 달궈지고 있으나 사측은 아무런 입장 변화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7월 ‘안전한 혈액 공급’을 위한 적십자사본부지부의 투쟁이 더 거세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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