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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순방간담회] 광주전남지역본부 1일차 (10월 10일)

by 보건의료노조 posted Oct 12, 200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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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본부 순방간담회는 10월 10일 오전 8시 30분 광주적십자혈액원에서 시작됐다.

 

순방간담회팀은 광주적십자혈액원 현관 앞에서 출근하는 조합원들을 향해 피켓을 들고 선전물을 나눠주며 인사를 나누었다.

 

출근시간이 끝난 후에는 제제팀, 공급팀, 간호팀, 전산실, 의무관리실, 검사실 등을 돌면서 근무하는 조합원들을 순회하였다.

 

현장순회를 마친 후 오전 9시 25분부터 1시간 동안 광주혈액원지부 사무실에서 11명의 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간부들은 간담회에서 ▲ 적십자사 적자에 대한 대책 ▲ 장기화되는 준법투쟁 개선대책 ▲ 국립혈액원 추진상황 ▲ 적십자사본부지부의 활동체계 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았고 함께 토론했다.

 

순방간담회팀은 이어 전남대병원 화순병원으로 이동해 오전 11시부터 55분간 식당 용역업체인 리푸드시스템 소속 조합원 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리푸드시스템은 사장이 “노조 때문에 사업 못하겠다”며 7일간 단식을 하기도 했고, 열성조합원들에게 인신공격과 모욕적 언사를 퍼붓는가 하면, 교섭거부 등 불성실교섭을 일삼아오다 노조측이 쟁의조정신청을 내고 10월 5일일 3시간 30분간 부분파업을 벌이자 5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악질적 노조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영양과 조합원들은 ▲ 사장과 사측 교섭위원들의 불성실교섭 행태 ▲ 사측의 노조탄압 실태와 차별대우 ▲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갈등 등에 대해 얘기했고, 순방간담회팀은 조합원들과 함께 ▲ 징계위원회 대응책 ▲ 사측의 불법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압박 ▲ 조합원-비조합원간의 벽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어 낮 12시 10분부터 12시 55분까지 청소 용역업체인 거산에스엔씨 소속 조합원과 간호조무사 파견업체인 제니엘 소속 조합원 등 2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거산에스엔씨 소속 조합원들은 전남대병원원내하청지부에 소속돼 있고, 제니엘 소속 조합원들은 광주전남지역본부에 직가입해 있다.

 

거산에스엔씨 소속 조합원들은 전남대병원 화순병원에 9명밖에 되지 않지만, 그동안 투쟁을 통해 단련돼 경험도 많고 자신감도 넘쳤다.

 

비정규노동자로서 청소 조합원 선배들의 투쟁에서 큰 힘을 얻고 배우면서 노조활동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제니엘 소속 조합원들은 간담회에서 ▲ 업무상 수간호사의 비서가 되어 있는 현실 ▲ 병동의 모든 궂은 일을 다 하고 있는 현실 ▲ 노조 가입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하는 현실 등을 털어놓았고 노동조합을 더욱 강력하고 힘있게 만들어 나가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점심식사 시간을 이용하여 전남대병원 화순병원에 근무하는 비정규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순방간담회팀은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2시 30분경 전남대병원에 도착하여 이후 순방간담회 일정과 준비사항을 점검한 후 오후 3시 30분 조선대병원지부를 방문했다.

 

노동조합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와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사업, 설날과 추석날 교대근무자 추가 수당지급과 관련 교대근무자 기준과 적용날짜 기준 등 현장조합원이 제기하는 구체적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곧이어 순방간담회팀은 오후 4시 35분 광주기독병원으로 이동하여 간부 간담회를 가졌다.

 

광주기독병원에서는 지난 9월 17일 긴급 이사회에서 병원장 직무정지, 행정부장 직위해제, 부원장 직무대행을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현안문제와 관련, 노조측의 대응방안을 놓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조측에서는 긴급 이사회 결정과 관련한 투명한 진상 공개, 자료 제공, 10월 12일 노사협의회 개최, 올바른 병원경영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오후 5시 30분 광주기독병원 현안문제와 관련한 간담회를 마친 후 순방간담회팀은 광주시 지산동 석촌이라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오후 6시 15분부터 광주권 간부 간담회를 가졌다. 참가자 소개, 인사, 슬라이드 상영, 발제에 이어 전체토론을 진행했다.

 

전체토론에서는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적정인력 확보]라면서 이를 위해 ▲ 근무별 인원수 규정 ▲ 특수파트의 적정인력 기준 설정 ▲ 등급제의 허상 ▲ 전체 근무별 법정 인원수 부족 시 제재방안 마련 ▲ 공세적인 보호자 없는 병원만들기 투쟁 전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쏟아놓았다.

 

또한, 의료기관서비스평가제와 관련해서는 “환자를 위한 평가가 아니라 평가를 위한 평가, 노동강도만 더 강화되는 평가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별노조가 나서야 한다”고 토론했다.

더불어 교대근무제 개선방안도 적극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노조의 활동과 관련해 ▲ 장기투쟁사업장에 대해 신중하고 심사숙고한 투쟁전술의 필요 ▲ 본조 회의자료 양이 너무 많은 점 ▲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을 진행하려 하기보다 현장간부들에게 본조사업을 이해시키려고 하는 점 ▲ 하청 조합원들의 경우 산별교섭에서 배제되어 있는 괴리감 극복 ▲ 하청업체 사용자와 산별 노사관계를 어떻게 맺어갈 지 방안 마련 ▲ 간접고용 비정규직 조직화 방안 마련 ▲ 충분한 지부 논의를 거쳐 대의원대회를 개최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 마련 ▲ 서울대병원 등 탈퇴지부와 관계개선 방안 마련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었고, ▲ 현장간부들이 현장에 자신감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개체(리플렛, 책자 등)와 정책 많이 고민 ▲ 웹진 활용과 개발을 통해 중앙과 현장이 쌍방소통 실시 ▲ 간부 노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조합원들에게 산별노조의 역사와 산별의 필요성을 교육하기 위해 일일조합원 교육 때 슬라이드나 파워포인트 등을 만들어 교육 ▲교대근무자 휴일 추가수당 지급과 관련 설, 추석날만이 아니라 각종 명절과 공휴일까지 확대 등 참신하고 알찬 제안이 쏟아졌다.

 

오후 8시 15분까지 토론을 마친 참가자들은 기념촬영을 하고 결의서명 플래카드 만들기를 진행한 후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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