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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의견무시, 혈세낭비, 전라북도는 군산의료원을 직영하라!

by 보건의료노조 posted Oct 12, 200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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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31일자로 원광학원과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군산의료원에 대해 전라북도가 ‘재위탁’을 추진하려 하자, 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지부는 지난 9월 10일 전라북도청 앞에서 군산의료원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재위탁과 매각을 중단하고 전라북도가 직접 군산의료원을 운영할 것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는 10월 11일 오후 2시 전라북도청 앞에서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공공의료포기! 의료비상승! 도민혈세낭비! 특혜의혹! 군산의료원 재위탁 결정한 전라북도 규탄 및 직영화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용길 보건의료노조 지방의료원공공성강화위원장(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우리가 전라북도청 앞에 모인 이유는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는 공공의료기관을 살려내기 위한 것”이라며 “보건의료는 물과 공기와 같아서 부자라고 해서 공기가 더 필요한 것도 아니고 가난하다고 해서 물이 덜 필요한 것도 아니듯이 공공의료기관은 국민 모두가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9년 동안 위탁운영한 군산의료원과 직접 운영한 남원의료원의 진료비를 비교해 봤을 때 군산의료원 일반환자의 경우 무려 병원비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도민들을 위해 일해야 할 전라북도가 도민 의견을 무시하고 도민혈세를 낭비하면서 도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현재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가 많은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전라북도의 재위탁 방침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들의 진심어린 대안에도 이를 무시하면 전라북도를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가 군산의료원을 직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조합원

 

최규정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김완주 전라북도지사는 전라북도 행정을 맡아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노동자를 무시하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군산의료원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짓밟는 행위에 대해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도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주 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지부장은 “전라북도는 지난 1999년 군산의료원을 원광학원으로 위탁해 운영해왔지만 민간위탁이 남긴 것은 270여억원의 경영누적적자와 3배 증가한 부채”라며 “그럼에도 재위탁을 하려는 것은 행정편의주의를 앞세운 경영책임회피”라고 비판했다.

 

하연호 민주노동당 전라북도당 위원장은 “무상의료,무상교육을 가장 큰 기치로 내세운 민주노동당 당원이 전라북도지사였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11월 11일 100만이 모이는 민중총궐기를 성사해 12월 19일 민주노동당이 집권하는 날로 만들어 민중이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당부했다.

 

전라북도와 면담을 진행한 면담팀

 

각 조직 대표자 발언 후, 이용길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이봉녕 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장, 이현주 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지부장, 최규정 전북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이 면담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대우상용차지회 율동패 '타타'

 

보건의료노조 전북대병원지부 율동패 '얼토당토'

 

율동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조합원들

 

면담이 진행되는 동안 금속노조 대우상용차지회 율동패 ‘타타’와 보건의료노조 전북대병원지부 율동패 ‘얼토당토’가 ‘불나비’, ‘파도앞에서’, ‘내일의 노래’, ‘처음처럼’ 등 힘차고 귀여운 율동을 선보여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속초의료원, 경기도립의료원 수원,이천병원, 마산의료원 지부장이 앞으로 나와 이전 위탁저지투쟁의 경험을 얘기하며 군산의료원지부 투쟁에 함께 할 것을 결의했고, 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 각 지부 지부장들도 앞으로 나와 군산의료원지부 투쟁에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한편 면담을 진행하고 나온 면담팀은 “군산의료원 재위탁에 대해 더 이상의 방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전라북도가 공공의료 강화로 나아가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요청한 ‘재위탁 승인요청’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지금이라도 전라북도가 직접운영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지만 전라북도는 9년간 민간위탁 폐해를 인정하면서도 직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면담결과를 전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끝까지 함께해 투쟁을 승리로 장식하자”고 결의한 후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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