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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23일부터 준법투쟁 돌입

by 으라차차! 선전국 posted Aug 23, 200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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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가 8월 23일부터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적십자사본부지부는 8월 22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노사간 현격한 입장 차이로 인해 조정안을 내지 않고 조정을 종료한다’는 <조정 중지> 결정이 나면서 본격적인 투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는 당장 전면파업에 돌입할 경우 혈액수급의 차질과 혼란을 고려하여 합법파업이 보장된 조건에서도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일단 보류하고. 전 조합원이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면서 일체의 연장근무를 거부하고, 토요일과 일요일 등 휴일근무를 하지 않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통해 사측의 불성실교섭에 경종을 울리고, 2007년 단체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기로 했다.

 

원만한 타결을 바라는 노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불성실교섭을 계속하고, 2007년 단체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이후 부분파업, 파상파업, 전면파업 등 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는 2007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에 참가했으나 “적자와 임금체불로 인해 임금을 인상할 수 없다”며 지난 7월 8일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타결 시 합의에 서명하지 않은 채 “노사 자율교섭으로 타결한다”는 입장만 밝히고, 대한적십자사 차원의 교섭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대한적십자사측은 9차례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단 한 푼도 임금을 인상할 수 없다면서 “임금동결”을 고수하고,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시정에 대해서도 “법대로 하겠다”면서 일체의 노사합의를 거부하면서 교섭을 파탄으로 몰아왔다.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에서 임금총액 4.3%~5.3%의 임금인상에 합의하고, 지방의료원 5%, 국립대병원 4% 등 국공립병원이 4% 이상의 임금인상에 합의했지만 대한적십자사는 시종일관 임금동결만 고수하고 있고, 지부별 교섭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근로조건 개선 등에 속속 합의하고 있지만, 대한적십자사는 전체 직원 3400명 중 900명이 비정규직인데도 “법대로 하겠다”면서 일체의 노사합의를 거부하고 있다.

 

노조는 “혈액수가가 7% 인상되어 230억원의 재원이 확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여 년간 누적된 적자를 이유로 단 1%의 임금인상(약 15억원)도 못하겠다는 것은 생존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되 최소한의 기본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성의 있게 임금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적 쟁점이 되어 있고, 보건의료노조 산하 각 지부들이 비정규직문제 해결을 위한 “아름다운 교섭”을 진행하여 의미있는 합의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의료기관인 대한적십자사가 900명이나 되는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대한적십자사는 비정규직 실태를 공개하고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해소를 위한 노사교섭에 성실히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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