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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뉴스



적십자사 혈액사업 조직개편안 처리 무산

by 으라차차! 선전국 posted Sep 04, 200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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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가 현 16개 혈액원을 7개로 대폭 통폐합하는 혈액사업 조직 개편(안)을 8월 27일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했다가 전국에서 상경한 적십자사 간부들의 투쟁으로 무산됐다.
혈액사업 조직 개편안의 주요 골자는 국립혈액원 전환을 앞두고 내년 7월 이전까지 16개 혈액원을 7개로 축소하고 소속 사업장으로 9개의 지역혈액원을 두도록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개편안은 내용이나 절차적 측면 모두 문제가 많다. 개편안의 내용은 혈액사업을 잘 하기 위한 방향에서가 아닌 조직만 축소하는 주먹구구식 안, 정부에 보여주기식 안에 불과했다. 개편안의 처리 과정 역시 노조와 사전협의 없이 사측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했다.

 

8월 27일 전국에서 상경한 지부장들은 혈액사업 조직 개편안을 저지하기 위해 적십자사 본사 앞 천막 앞에서 집회를 하며 ▲노사합의 없는 일방적인 혈액사업 조직 개편 반대 ▲구조조정 강요하는 조직개편 반대를 외쳤다. 집회 도중 사측과의 경미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이날 사측의 법안 처리 시도는 무산됐다.
지부장회의에서 적십자사 본부지부 백정호 의장은 “새벽부터 한 걸음에 상경한 지부장들의 투쟁으로 사측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했던 혈액사업 조직 개편(안)이 폐기되었다”며 격려했다. 또한 “본부지부 투쟁이 현재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진행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지부장 동지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 정해선 수석부위원장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어려움도 지부장들의 단결로 헤쳐 나가자”면서 “본부지부 투쟁 승리의 그날까지 보건의료노조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현재 접십자사본부지부는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사측의 임단협 합의 불이행, 임금 체불 문제  해결을 걸고 9월 5일 현재 75일 째 농성 중이고, 8월 23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현재 조합원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면서 연장 근무 거부 ▲토요일과 일요일 휴일 근무 거부 ▲단체복입기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적십자사 노사는 9월 5일 오후 4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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