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지부조합원들이 병원 로비에서 파업을 벌이고있다@보건의료노조
인천지역 최대 규모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가천대길병원이 파업 사흘째를 맞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가천대길병원지부는 사측과 단체교섭이 결렬되어 19일 아침 7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조합원 1000여명은 본관 1층과 2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며 인력충원과 인사와 임금제도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지부는 7월 20일 설립되어 현재 1500명의 조합원이 가입되어 있다. 노·사는 지난 8월부터 18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조정기간을 연장하며 노력했으나 핵심 쟁점들이 많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길병원지부는 임금 인상과 함께 인력충원, 민주적 직장문화 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위원회 설치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조측은 간호 인력을 더 충원하여 의료의 질을 높일 것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3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였으며 10일부터 12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1383명 중 1195명이 투표에 참여해 97%인 1159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12월 5일의 열린 조정신청보대회에는 8백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으며, 18일 저녁에 진행된 파업 전야제에도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가천대길병원지부 파업1,2일차 모습@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