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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국회로!”

by 보건의료노조 posted Mar 25, 200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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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 투쟁! 총선 승리!” “단결 투쟁! 총선 승리!”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진보정치 실현에 대한 열망을 담은 2천 노동자들의 함성이 88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만세‘를 외치를 때, 어느 노동자의 얼굴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민주노총은 23일 오후 3시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88체육관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18대 총선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18대 총선을 통해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에 맞선 유일한 대안정치세력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고, 민주노총 투쟁의 정당성을 알려낼 것”이라고 세상에 선포했다.

 

이번 총선승리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총선 출마자 15명(총 25명)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이용식 사무총장 등 민주노총 임원과 간부, 조합원 2천여 명과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와 곽정숙 비례대표 후보, 홍희덕 비례대표 후보, 이정희 비례대표 후보, 황선 비례대표 후보와 당 지도부,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전성도 전농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18대 총선에서 민주노총은 25명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시켰다. 민주노총은 이들 25명에 대해 세액공제를 통해 최고 1백만 원을 지원하고 여성후보의 경우 최고 5백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터와 민주노총 기관지를 통한 홍보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노총 25명의 후보자들은 “국민의 걱정거리인 ‘88만원 비정규직문제’와 ‘사교육비 증가’, ‘천만 원 대학등록금’, ‘의료서비스의 양극화’, ‘부동산 폭등’, ‘금융 시장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민과 함께 대안을 만들어 실현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은 독자적인 정치기금을 조성하여 △노동의제 전면화를 위한 TV·라디오 광고 △ 정치실천단, 조합원, 시민용 동영상 △ ARS △ 홍보물 제작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영상을 통해서 “민주노동당이 위기에 처해 있지만 노동자가 위기 앞에 굴복한 적이 없었고, 어려울 때일수록 노동자 계급은 단결로 뭉쳤다”며서 “피어린 투쟁 끝에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노동당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가 있었기에 민주노동당의 탄생이 가능했다” 면서 “노동자가 앞장서서 민주노동당을 지켜내자”고 전했다.

 

“민주노동당 통해 노동자정치세력화 완결하자”

 

@ 노동과세계 이기태 기자

 

사회를 맡은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을 통해서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완결하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본대회 시작을 알렸다.

 
시종일관 격정적인 감정이 짙게 묻어난 연설을 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늘 현장을 지켜주는 동지들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대회사를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80만 원의 임금을 받아 한 푼도 쓰지 않고 1년을 적금해도 모을 수 있는 돈이 천만 원도 되지 않지만 우리는 대학등록금 천만 원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아무도 우리의 투쟁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병원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해서 서민들은 종합병원을 갈 수 없고 동네병원을 전전긍긍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이명박의 생각이다”면서 “이는 사회양극화 속에서 가장 힘들고 어렵게 살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 서민, 민중의 문제다. 이것은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박살내겠다”고 밝혔다.

 

"사회양극화 문제 민주노총이 박살내겠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이 위원장은 “우리는 지난 두 달 동안 많이 울었다. 민주노동당을 통해서 정치세력화를 이루자고 약속했던 동지들이 떠날 때마다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가슴이 아팠다”면서 “민주노총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민주노동당에서 떨어져 나갈 때 민주노총도 분열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그러나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대중조직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 후보들은 당선보다 이 땅의 진보운동, 진보정치의 새로운 싹을 돋아내기 위해서 자신을 버린 사람들이다”면서 “이를 토대로 노동자들이 주인 되는 세상, 노동자, 농민, 서민이 집권하는 세상을 만들어 내자”고 전했다.

 

천영세 대표 “민주노총의 기운으로 4.9총선 승리하겠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오만으로 한나라당이라는 본점에서 뛰쳐나온 ‘친박연대’같은 대리점들이 생기면서 선관위가 이번 18대 총선을 최악의 투표율이 되리라고 진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오만 이명박 정부의 그 독주 견제해야 하는 거 맞다. 하지만 견제해야 할 한쪽에 서 있는 야당인 통합민주당의 대표가 얼마 전 몇 달 전까지 한나라당 당원이었다. 또 한옆에 견제하겠다는 자유선진당 대표는 한나라당에서 대표를 두 번씩이나 한 사람이다. 누가 도대체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수 있겠는가”면서 “몇 달 전에 한나라당에서 도지사,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였던 사람들이 어떻게 한나라당 공약을 반대할 수 있겠는가. 코메디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천 대표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은 필요하다면 다른 당과 공조했다. 그래서 소정의 성과도 내었고, 배신으로 번번히 당했다”고 전하고 “하지만 이 땅의 노동, 농민, 상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층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지키는 부분은 공조나 연대가 안 된다. 진정한 자주, 진정한 통일에서는 연대가 안 된다. 이런 속에서 민주노동당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지난 4년의 경험을 통해서 깨달았다”며 더욱 민주노동당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 천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어려울 때 힘을 주고 다시 어깨 걸고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민주노동의 조합원이 전해준 기운을 받아 4.9총선을 반드시 승리해서 민주노동당이 정치세력화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노동자는 하나
노동자 정당도 하나
우리에겐 오직 민주노동당 뿐이다”

 

@ 노동과세계 이기태 기자

 

천 대표의 연대사가 있은 직후 ‘민주노총 정치방침’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이석행 위원장이 천영세 대표에게 전한 ‘민주노총 정치방침’에는 ‘노동자는 하나, 노동자 정당도 하나, 우리에겐 오직 민주노동당 뿐이다’라고 씌여 있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대표 “한국진보연대가 가시밭길을 걷는 신발이 되겠다”

 

격려사에 나선 오종련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진보운동이라는 것은 자주와 평등, 평화와 통일이다”면서 “이게 분단된 조국의 진정한 진보운동이다”고 전했다.

 

오 대표는 “한국진보연대의 모든 성원들은 민중이 집권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신발이 되어 시궁창에 가라면 시궁창에 들어갈 것이고, 가시밭길에 가라 하면 가시밭길에 갈 것이다”면서 “그 길을 밟고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도, 여성 모두의 민중해방, 참세상를 열어나가자”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한국진보운동의 급소다. 약점으로서의 급소가 아니라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이다”면서 “정권이 바뀌면서 노동운동 총본산을 향해 창끝을 들이댄다”고 전했다.

 

25명의 노동전사 승리 안고 귀환하겠다

 

@ 노동과세계 이기태 기자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민주노총 총선승리 결의대회의 마지막은 민주노총 후보들의 결의를 듣는 자리였다.

 

울산 북구에 출마하는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은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으로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으로부터 두 가지 임무를 부여받고 출마했다”면서 “진보정치 1번지인 울산 북구를 탈환하고,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반드시 이룩하는 지상명령이다.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비苛淪?후보인 홍희덕 민주연합노조 전 위원장은 “직업이 빗자루 들고 청소하는 사람이다”라며 “부패냄새가 진동하는 국회를 깨끗하게 청소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동작 을에 출마하는 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역에서 사람들이 별들의 전쟁에 왜 나왔냐고 묻곤 하는데, ‘동작 을은 별들의 전쟁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면서 “자본의 대표, 사이비 진보개혁의 대표에 맞서 당당히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쟁취하겠다”고 결의를 높였다.

 

경기 화성시 을에 출마하는 이상무 민주노총 전 경기본부장은 “근무 중 이상무! 차별철폐 고용안전 이상무! 민주노총 투쟁전선 이상무!”라고 외치고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고용안전 쟁취, 서민경제를 이상무(후보)가 이상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구 을에 출마하는 박인숙 민주노총 전 여성위원장과 계양구 갑에 출마하는 한정애 후보는 똑같이 “노동자의 깡다구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87년 투쟁의 정신으로 노동자, 서민의 가슴에 불을 지르겠다”고 전했고, 한 후보는 “여성 노동자의 당당함으로 계양 갑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전남 여수 을에 출마하는 김형운 전남동부지구 전 비대위원장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회의장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라며 “국회의장이 되면 비정규직 법안, 파견근로자 법안을 폐기하고, 자주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가스, 철도 등 공공의 모든 산업을 국유화하고, 한미FTA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경기 의정부 갑에 출마하는 민주노총 시설연맹의 김인수 후보는 “의정부 시내를 돌아다녀 보니 서민들의 생활이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많이 느꼈다”면서 “한나라당의 버르장머리를 의정부에서부터 확실히 바로 잡겠다”고 전했다.

 

강원 강릉에 출마하는 염우철 전국민주연합노조 강릉지부 정치부장은 “당선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강원 속초에 출마하는 이성국 전국민주연합노조 속초지부장은 “서민후보가 정치를 하면 서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진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부천 소사에 출마하는 이혜원 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플라스틱지회 전 지회장은 “지역에서 노동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노동자, 서민의 눈물을 봤다”면서 “그것이 반드시 승리해야 할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서울 서초 을에 출마하는 박천숙 후보는 “비정규직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끝으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인 이정희 변호사는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노동자, 민주노총, 민주노동당이 맞다고 할 것이다”라며 “4월 9일 반드시 한나라당을 단죄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의 결의 발언에 이어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후보자와 간부, 조합원, 민주노동당 등 참가자들은 “노동자 정치세력화 만세!” “18대 총선승리 만세” “민주노총 만세”를 외치며 만세삼창을 외치는 것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2008년 3월 24일 @ 진보정치 백운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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