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현장 강화, 사회적 연대, 모든 이에게 건강을!”
창립 10주년을 맞은 2008년 보건의료노조 주요 사업 계획과 예산안이 대의원들의 힘찬 박수와 함성 속에 최종 확정됐다.
홍명옥위원장 “현장의 절실한 요구 외화 되도록 치열하게 토론하자”
보건의료노조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는 홍명옥 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
보건의료노조는 2월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2008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재적 대의원 189명 중 121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놓고 10시간 동안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나갔다.
대의원대회에서 홍명옥위원장은 “현장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가 2008년 사업 계획을 통해 외화 될 수 있도록 치열한 토론을 벌여나가자”고 당부하면서, “특히 산별노조 완성을 위한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 내용은 4월 24일 임시대의원 대회 이후 현장 토론용 자료로 확정할 예정인데, 이번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큰 틀의 윤곽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사업 1> 산별현장 강화와 산별노조 도약
보건의료노조 정기 대의원대회 모습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
2008년 보건의료노조의 사업 계획은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① 산별현장강화와 산별노조 도약 ② 의료산업화 저지 및 의료 공공성 강화, ③노동기본권 쟁취와 사회개혁, 사회연대 투쟁이다.
<산별현장 강화와 산별노조 도약>은 산별노조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지역순방간담회와 평가 과정에서 가장 많이 제기된 현장 강화를 위한 요구를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또한 이 같은 현장의 힘을 토대로 산별노조 도약과 완성, 비정규직 투쟁 강화와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들의 조직 가입을 통해 산별노조의 조직 확대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확정했다.
핵심사업 2> 의료산업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
이날 대의원들은 2008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꼼꼼히 토론하며 2008년을 내실있는 출발했다.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
‘경제 살리기’와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이명박 정부의 취임으로 국민 건강권 실현을 위해 힘써 온 의료 공공성 강화 투쟁과 무상의료 운동의 성과가 후퇴되거나 백지화 될 위기에 처했다. 이명박 정부는 보건의료산업 부분에서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실손형 민간보험 도입, 의료법 개악, 영리병원 허용, 의료채권 발행, MSO (병원경영지원회사) 설립, 병원 구조조정, 공공병원 민간 위탁 등 의료산업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우려는 이미 언론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의료산업화 저지 및 의료 공공성 강화> 부분에서 이명박정부의 의료산업화 정책에 맞서 ‘돈 보다 생명을’을 내걸고 의료산업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 공공의료 확충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힘차게 결의했다.
핵심사업 3> 노동기본권 쟁취와 사회개혁, 사회연대 투쟁
보건의료노조는 <자랑스러운 산별노조 10년의 역사 위에 현장에서부터 새로운 희망을 열어나가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
<노동기본권 쟁취와 사회개혁, 사회연대 투쟁>에서는 직권중재 폐지 이후 올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필수공익사업장 파업 시 필수유지업무 확정 등 노동기본권 쟁취, 산별노조운동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산별 법제도 쟁취 투쟁 등을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 또한 각계각층과의 적극적인 연대 투쟁을 통해 4월 9일 총선을 승리적으로 치뤄낼 것을 결의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자랑스러운 산별노조 10년의 역사 위에 현장에서부터 새로운 희망을 열어나가자>라는 대의원대회 결의문 채택을 끝으로 2008년 정기대의원대회를 마무리했다.
자랑스러운 산별노조 10년의 역사 위에 현장에서부터 새로운 희망을 열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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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척박한 한국의 노동현실을 희망으로 바꿔내기 위해 산별노조의 기치를 들고 줄기차게 싸워왔다. 수많은 시련과 난관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우리는 단결과 투쟁으로 자랑스러운 산별노조시대를 개척해왔다.
이 투쟁의 길에서 우리는 민주노조 사수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해 하나가 되었고, 주5일제 쟁취와 인력확보를 위해 어깨를 걸었으며, 돈벌이 구조조정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고귀한 땀방울을 흘렸고, 잘못된 의료제도를 뜯어고치고 무상의료 세상을 열기 위해 정열을 쏟아부었다.
간부들의 헌신적인 활동과 조합원들의 아름다운 단결투쟁은 마침내 산별교섭 정착과 산별협약 쟁취의 결실로 이어지고 있고, ‘돈보다 생명을’이라는 기치는 국민건강권 실현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희망의 깃발로 펄럭이고 있다.
그러나, 실용주의를 내세운 이명박 정권의 등장으로 우리의 내일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자본 위주의 보수적, 반노동적, 반민중적 신자유주의 정책이 태풍처럼 몰아닥칠 것이고, 공공부문의 사유화와 시장화로 인해 사회양극화는 더욱 극심해질 것이며, 보건의료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건강보험 민영화, 영리병원화가 강력하게 추진되는 최악의 상황이 밀려오고 있다.
이와 함께 경영논리와 시장만능주의, 치열한 병원간 경쟁체제 속에서 노조활동의 조건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노동조합이 헤쳐가야 할 몫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다시 한번 우리에게 새로운 전진과 도약을 요구하고 있다.
----- 우리의 결의 -----
2008년 2월 28일 |
2008년 2월 29일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