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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의 5년, 점령을 중단하라

by 보건의료노조 posted Mar 17, 200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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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미국의 공격으로 시작한 이라크 전쟁이 5년을 맞이했다. 공격 시작 이래로 5년간이나 지속된 점령은 이라크를 파괴와 야만의 땅으로 만들었고, 점령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야만과 점령의 5년을 맞아 16일 전세계에서 공동집회가 개최된 가운데 한국에서도 16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평화재향군인회, 다함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회진보연대, 경계를넘어, 학생단체,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 353개 정당시민사회단체가 소속된 파병반대국민행동이 주최로 ‘이라크 전쟁 5년 국제공동반전행동’이 개최됐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점령의 종식과 이란 공격 반대를 요구하는 것 뿐 아니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 파병된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했고,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시 파병법에 반대하고, 한미 전쟁동맹 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은 2003년 4월 서희-제마부대 파병을 시작으로 현재 아르빌 지역에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상설 파병부대를 창설하는 ‘상시파병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대회 연설에서 “지난 5년간 우리 정부는 파병 비용으로 7,238억 원을 지출했다”며 “이 금액이면 10만 명 이상의 사립대 학생들이 1년간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이른바 ‘88만원 세대’ 82만 명에게 한달치 월급을 지급할 수 있으며 7만 명에게는 1년 동안 월급을 지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만 명의 어린이들이 1년간 무료로 유치원을 다닐 수 있고, 2007년 신고된 노동자 체불임금 1조원의 70%를 지급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3만 6천 명에게 1년 동안 기초생활보장급여를 지급할 수 있다”면서 “당장 자이툰 부대를 비롯한 모든 파병부대를 즉각 철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이어 “민주노동당은 4월 9일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18대 국회에서 반드시 파병군 철수결의안을 통과시켜 침략 전쟁에 동조하고 있다는 불명예를 씻고야 말겠다”고 밝혔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이날 집회에서는 다양한 규탄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고3학생인 유현주씨는 이라크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인터넷에서 54%가 넘는 이라크인들이 하루 1천 원 미만의 돈으로 생활하는 것을 봤다”며 “이라크 점령을 종식하고, 자이툰 부대가 철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평화재향군인회 표명렬 상임대표는 “평화를 위해 모인 여러분이 있기에 이제 우리가 평화의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수 있다”며 “평화의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은 “이라크인들은 지옥같은 5년을 보냈다. 미국에 의해서 이라크는 아직 지배당하고, 살인, 폭력, 기아가 난무하고 있다. 참혹한 땅이 되어버렸다. 미제국주의의 석유자원 약탈, 중동의 패권, 이에 동조한 한국을 비롯한 침략 동맹군 때문이다. 이라크 민중들의 비참한 삶에 한국이 함께했다는 사실 때문에 부끄럽다”며 “반전 운동과 이라크 파병 한국군 철수에 모두 함께 나서자”고 호소했다.

 
우석균 보건의료연합 정책실장은 “이라크 어린이 8명 중 1명이 다섯 살 되기 전에 죽는다. 이라크 어머니의 심정이 어떻겠냐. 매일 끼니를 걱정하고, 4명 중 한명이 만성영양 실조다. 이런 나라에 군대를 파견한 우리 나라를 비판하지 않을 수 있냐. 5년전에 이라크에 가서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84%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기 전에 죽을까 걱정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당장 총에 맞아 죽을까 걱정한다”며 이라크 어린이들의 비참한 삶을 고발하고, “우리가 정말 평화를 이야기하고,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의 생명을 걱정한다면, 파병 한국군은 당장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행진을 하면서, 점령중단, 한국군 철수, 상시파병법 반대 등을 외쳤다.
 
2008년 3월 17일 @ 진보정치 권종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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