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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안산한도병원 27일 초강경 폭력 사태 예상

by 보건의료노조 posted Apr 27, 200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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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조 사수! 인력충원! 병원환경 개선! 연봉제 폐지 등의 요구를 걸고 보건의료노조 안산 한도병원지부가 27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오후 9시 현재 안산한도병원은 부천 세종병원을 능가하는 사측의 대대적인 폭력 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오늘인 27일 오후부터 사측은 '노동조합 투쟁을 꺽지 못하면 병원을 폐업하겠다'며 직원들을 협박하고, 반발 심리를 고조시켜 구사대를 조직했다. 오후 9시 현재 사측은 복면과 손장갑 등을 끼고 대열을 지어 모두 병원 밖으로 빠져나갔다.

사측은 '오늘 밤 병원 문을 폐쇄하고, 폭력을 동원해 대오를 병원 밖으로 끌어내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퍼뜨리고 있으며, 대오가 모여 있는 로비에 전원 차단기를 내리고 어둠 속에서 극도의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로비에는 100여명의 조합원이 대기 중에 있고 대다수가 여성 조합원인 상황이다. 경찰 역시 노사 문제라는 이유로 개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늘 밤 사측이 폭력 도발을 할 경우 대대적인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도병원은 용역깡패들이 휘두른 소화기와 물대포로 대대적인 폭력 사태가 벌어진 세종병원을 능가하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한편, 어제인 26일 사측은 평화적인 총파업 전야제를 폭력적으로 가로막고 로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사측은 300여명의 대오가 모여 있던 로비쪽 전원 차단기를 내리고 깜깜한 상황에서 구사대를 투입, 여성간부들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다. 이로 인해 여성간부 중 1명이 실신하고, 1명은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는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집회에 참가 중이었던 임산부는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안산한도병원은 지금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다. 

 

<2신 27일 상황>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전개

26일 밤 사측의 폭력적 탄압 속에서도 로비 노숙농성을 완강하게 전개한 300여명의 대오들은 27일 한도병원지부 총파업 첫날을 힘차게 열었다.
27일 새벽 사측 관리자들 일부가 술을 먹고 로비에 난입해 잠을 자고 있던 간부들을 향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노숙농성 참가자들은 사측의 탄압을 뚫고 꿋꿋이 투쟁을 이어나갔다.

 

폐업하겠다던 사측, 영양과 대체인력 투입
노동조합 파업 때문에 '병원 문을 닫겠다'고 직원들을 협박하고 구사대를 조직했던 사측은 27일 영양과에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사측은 27일 파업 투쟁이 전개되고 있는 안산 한도병원 영양과에 대아 한도병원 영양팀 직원을 몰래 투입해 조합원들의 파업을 무력화시키려 했다.
한도병원의 파업은 2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현재 합법 파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파업 중 사측의 대치인력 투입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다.

 

사측, 시간끌며 대체인력 빼돌려
노조의 긴급 제보로 경인지방노동청 안산지청 소속 근로감독관이 한도병원 로비에 도착했다.
그러나 사측은 근로감독관과 함께 이동하려는 김선화 지부장을 무력으로 막으며 영양과에 투입된 대체인력을 빼돌리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 사측의 이러한 도발 행위에 근로감독관은 어떠한 제재를 가하지 않고 이를 수수방관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근로감독관은 집회 대오의 따가운 항의를 받았다. 사측의 도발로 근로감독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체인력이 모두 빠져나간 상황이었다. 

 

총력투쟁 결의대회 전개
한도병원 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오후 1시부터 열렸다.
보건의료노조 300여명의 간부들이 한도병원 조합원들의 투쟁을 지지 엄호하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왔다.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정해선 수석부위원장은 "26일 밤 사측의 폭력적인 도발행위는 마치 세종병원을 방불케했다"면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민주노조를 사수한다면 지금의 고난과 고통은 전 직원이 일할 맛나는 일터를 만드는 값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한도병원지부 김선화 지부장은 "전국에서 달려와주신 동지들을 보면서 정말 가슴 뭉클한 감동과 투쟁 승리를 위한 굳은 의지가 생긴다"며 "인간답게 노동할 수 있는 한도병원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치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거리 선전전에 나섰다.
안산 한도병원에서는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선전전을 진행했으며, 대아한도병원 앞에서는 피켓 선전전이 진행됐다. 사측의 로비 침탈을 우려해 50여명의 대오는 안산 한도병원 로비에서 피켓만들기, 대자보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1신 26일 상황>

 

[한도병원지부 파업전야제] 사측 폭력 도발로 아수라장

“인간답게 살고 싶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근로기준법 위반, 비인격적 대우, 열악한 근로조건, 6년간 임금동결, 연봉계약추진 등과 같이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월 9일 노동조합을 결성한 한도병원 노동자들이 4월 26일을 기해 총파업 전야제에 돌입했다.

 

한도병원지부 조합원들은 헌법에도 보장된 노동조합을 결성했지만, 병원은 노동조합 결성 직후부터 “병원 문을 닫겠다”며 노조탄압, 노조탈퇴를 강요하고 있다. 2월 20일에는 형식조차 갖추지 않은 채 지부장, 부지부장, 회계감사 등 노조간부 3명을 부당해고 하고,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 오고 있다.

 

사측, 구사대 앞세워 폭력 도발

 

 

한도병원지부 파업전야제에 맞춰,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이 안산한도병원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오후 7시, 안산한도병원에 집결한 보건의료노조 간부 300여명은 사측이 로비 불을 꺼 어둠이 짙은 안산한도병원 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시작했다.

 

이근선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병원에 처음 노동조합이 생길 때가 20년 전이었는데, 그 때 상황과 똑같다. 그리고 불 끄는 장면은 세종병원을 보는 것 같다”며 “보건의료노조는 4만 조합원의 저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자리에는 보건의료노조뿐만 아니라, 민주노총·민주노동당·지역시민단체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우리 모두 다 같이 끝장날 때까지 싸워 연대의 힘으로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성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안산지구협의회 의장은 “이 땅에서 노동자로 산다는 것이 고통스럽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보장받기 위해 노조를 결성했지만 돌아오는 건 3명 해고였다”며 “우리가 가는 길이 너무 힘들지만, 너무나 정당하기에 노동자의 삶, 투쟁의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여기 모인 동지들부터 이 투쟁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결의를 세워 반드시 승리의 깃발을 세우자”고 말했다.

 

각 조직대표 발언에 이어, 율동패의 율동, 참가조직 발언 등이 평화롭게 이어지는 파업전야제였지만, 사측은 이를 가만두지 않았다.

 

사측은 로비에 불을 끈 상황에서 파업참가자들을 폭언과 폭행으로 상대했고, 이에 파업전야제 참가자들은 이를 막고자 했지만 불이 꺼져 있는 상황에서 구사대의 폭력 도발로 구사대와 뒤엉키면서 너무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경찰까지 병원 내 침입해 사측의 태도를 잠재웠고, 불도 켜게 했다.

 

그러나 사측의 태도는 쉽게 잠재워지지 않았다.

 

파업참가자들이 정리집회를 하는 도중 사측이 또다시 도발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사측의 폭력으로 1명이 실신했다. 환자를 응급실로 이송하려 하자 사측은 응급실 문을 닫고 환자치료를 거부했으며 외부로 통하는 현관문조차 막아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 놓였었다.

 

 

27일, 0시 파업돌입

26일 오후 7시부터 파업전야제를 진행했던 보건의료노조 한도병원지부는 27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7일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을 통해 한도병원 파업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25·2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한도병원은 겉으로 대화의지를 표명했으나 안으로는 노조가입도 하지 않은 직원에게 “탈퇴서를 쓰지 않는 사람은 조합원으로 간주하겠다”, “파업에 동참하면 해고하겠다”며 직원들에게 협박을 일삼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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