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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순방간담회] 서울지역본부

by 보건의료노조 posted Nov 10, 200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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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순방간담회] 서울지역본부 1일차 (11월 7일)

 

10월 4일부터 시작된 순방간담회 마지막 순서인 서울지역본부 순방간담회가 11월 7일부터 시작됐다. 오전 9시 30분 서울대치과병원에 도착한 순방간담회팀은 준비를 마친 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지역본부 지부장 및 전임간부 47명과 함께 현장간부 토론회를 진행했다.

 

5개조로 나누어 진행된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현장의 절박한 요구와 관련 ▲ 주5일제 시행 이후에도 계속 누적되는 인력부족 ▲ 중소병원의 경우 심각한 이직현상 ▲ 이빨을 갈 정도로 지긋지긋한 의료기관서비스평가제 ▲ 노동강도 ▲ 3교대 근무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 QI, 제안제도, 논문, 교육 등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가 너무 많은 점 ▲ 고용불안 등을 제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 인력부족 데이터 마련 ▲ 인력기준을 만들고 법제화하는 투쟁 ▲ 의사의 업무가 간호사에게 이전되는 문제 해결책 마련 ▲ 의료기관서비스평가제와 관련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극”이라는 점 폭로 ▲ 평생직장으로서의 고용안정 ▲ 간호등급제의 허점 보완 ▲ 불안정한 3교대 대신 D,E,N번 전담제 검토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노조활동과 관련해서는 ▲ 주5일제 시행하면서 노조활동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 노조활동 열심히 하면 불이익 당하는 현실 ▲ 조합원의 무관심과 참여도 부족 ▲ 다양한 직종을 대변하고 취합하는 것이 어렵다 ▲ 전임활동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 ▲ 대의원 선출하기가 어렵다 ▲ 노조보다 더 강력한 조직력으로 사측이 직원들을 휘어잡고 있다 ▲ 조합원들이 병원 분위기에 체념하고 동화되어버린 점 등의 어려움을 함께 공유했다.

 

그러면서 ▲ 장기적 안목으로 조직강화에 힘써야 한다 ▲ 목적의식적으로 현장을 조직할 사람을 키워야 한다 ▲ 현장의 비전임간부, 현장 대의원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 다른 많은 사업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꾸준한 교육사업을 잡고 가야 한다 ▲ 간담회와 현장순회를 통해 꾸준히 조합원을 만나야 한다 ▲ 조합원들과 일상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강화해야 한다 ▲ 투쟁과정에서 조합원들과 공유하는 과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 조합원들은 변화에 민감하다. 홈페이지를 다변화하고 게시판 창을 다양화해야 한다. 정치․경제상황도 간략하게 쉽게 만들어야 한다 ▲ 의료공공성 강화의 성과 등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 20여년간 노조활동이 구태의연한데 함께 하는 즐거운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 민족의 역사를 교육하면서 잠재된 의식을 일깨워야 한다 ▲ 본조 차원에서 노조활동으로 인한 불이익을 해결해야 한다. ▲ 본조-지부 간부 맞교대 근무를 시도해보자 ▲ 딱딱한 교육 말고 대중적인 강연회, 조합원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활동을 개발하자 등의 대안을 내놓았다.

 

 

간부활동과 관련해서는 ▲ 일은 힘들게 하고 욕은 욕대로 얻어먹는 현실 ▲ 개인시간이 너무 없고 주말에도 쉴 수 없는 상황 ▲ 본조, 본부, 지부, 민주노총 등 각 단위별로 떨어지는 각종 수련회, 잦은 철야농성 ▲ 아이들과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다 ▲ 인간적 친분을 맺기 어려운 현실 ▲ 일이 해결되기보다 계속 누적되는 점 ▲ 산별노조 중심으로 가다보니 현장간부들이 실무자로 전락하고 자생력이 떨어지는 점 ▲ 노조활동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안 좋아서 활동하기 어려운 점 ▲ 노력한 만큼 성과가 돌아오지 않는 점 등의 어려움을 함께 얘기했다.

 

그러면서 ▲ 새로운 사람을 조직하자 ▲ 신규세대에 맞는 좋은 느낌, 따뜻한 느낌을 주는 활동이 필요하다 ▲ 노조활동은 전임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하는 것이라는 분위기로 바꾸어야 한다 ▲ 인생을 포기하다시피 희생해온 선배들 세대가 지나가면 그렇게 노조활동 할 사람이 없다. 노조활동 하면 좋아지는 메리트가 있게 해야 한다 ▲ 간부 재충전 시간을 확보하자 ▲ 본조 간부가 먼저 일을 줄이고 혁신해야 한다 ▲ 현장간부들의 피로도를 누적시키는 보여주기식 투쟁을 개선해야 한다 ▲ 언론을 활용하여 노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어내야 한다 ▲ 간부들의 피로도가 누적되면 문화센터, 연수원, 안식휴가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등 대안도 함께 토론했다.

 

본조 활동 제안사항으로는 ▲ 비정규직 정규직화했는데 이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마무리도 깔끔하게 해야 한다 ▲ 현장 출신의 중앙간부를 확대하고, 중앙 사무처 간부들의 현장 로테이션 근무를 시행하자 ▲ 지부끼리 간부 교환제도를 시행해보자 ▲ 본조가 지부에 더 많이 결합해야 한다 ▲ 본조 일정이 너무 많은데 줄이자 ▲ 산별과 지부의 연결고리인 지부장의 의견을 많이 들어 달라 ▲ 요구안을 조사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현장을 조직하는 시간이 부족한데 대책을 세워야 한다 ▲ 1년의 투쟁흐름을 세워놓지만 중간중간에 새로운 일정들이 많이 생겨 흐름이 끊기고 조합원을 조직하기가 힘들다. 보건의료노조 일정 이외의 새로운 일정을 무조건 받지 말고 조정하자 ▲ 너무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기보다 지부 현실에 맞는 것에 집중하자 ▲ 산별파업을 매년 할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할 때 집중해야 한다 ▲ 시작은 거창한데 마무리가 부족하다 ▲ 본조활동을 슬림화하자. 다 따라가려면 조합원과 함께 하기 힘들다 ▲ 의료기관서비스평가제에 대해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다. 이슈화시켜 꼭 제도개선하자 등 다양한 제안사항을 내놓았다.

 

 

서울지역본부 현장간부 토론회를 마친 순방간담회팀은 바로 이어 오후 3시 15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지부장들과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여기에는 본조 중앙사무처 12명, 서울지역본부 4명, 지부장 14명이 참가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대화에서는

▲ 2008년부터 간호등급제의 차등수가 폭을 넓혀내자
▲ 노조전임활동 하면서 외부일정이 너무 많아 조직을 챙기는데 빈틈이 생긴다
▲ 조합원수와 전임자수가 적은 곳은 각종 지원금, 연대투쟁기금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조합원을 위해 쓴 돈보다 외부 연대기금이 더 많이 소요된다
▲ 본조가 적자예산인데 적자예산을 줄이기 위한 절약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 산별노조가 매년 연례행사처럼 파업하는데 바꿔야 한다
▲ 의료기관서비스평가제 실태조사와 관련 설문조사가 너무 형식적이다. 구체적으로 사례를 확보하고 대응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 비정규직 합의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공동대응책을 논의해야 한다
▲ 조합비를 정확하게 내지 않고 있는 지부을 본조에서 알고 있는지? 임금인상 소급분도 조합비 떼기로 결의했는데 어느 정도 집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권고, 독촉, 제재가 필요하다
▲ 전국단위 회의나 교육인데 불참 지부가 많다. 회의나 교육 일정을 잡으면 적극적으로 참가를 조직해야 하는데 “우리만 왔더라”라는 상황이 된다. 꼭 필요한 회의와 교육이라면 강제해 달라
▲ “보건의료노조는 현장은 죽었고 간부의 헌신성으로 이끌어가는 조직”이라는 평가가 있다. 현장을 강화해야 한다. 중앙으로만 모을 것이 아니라 현장에 배치하고 감시, 감독, 지도해야 한다. 현장에서 사람을 키우기 위한 활동을 배치하고 본조가 지원해주는 활동이 필요하다
▲ 채용간부들이 너무 열악한 조건에서 활동하고 있다
▲ 사업은 많이 하는데 조합원들은 많이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핵심사업을 몰아서 알차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합비를 제대로 썼다고 느낄 수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
▲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집행부가 어떤 활동,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 2년 임기동안 뭘 할 것인지 꿰뚫어볼 수 있도록 활동사례,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
▲ 현장조직 강화를 위해 길을 헤매고 있는 지부에 대해 본조가 컨설팅해야 한다
▲ 근골격계 올해 말까지 진행해야 하는데 본조에서는 그 어떤 지침도 없었다. 2004년에는 열심히 강제했는데 지금은 관심밖이다
▲ 신임 집행부가 출범했을 때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 같이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안문제 터질 때만 현장에 들어가지 말고 신규 집행부가 해야 할 활동매뉴얼을 마련하고 몇 개월간 집중적으로 도와주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 본조에서 “모여라”라는 활동방식이 아니라 지부 간부회의, 대의원대회 때 가서 함께 얘기하는 순방간담회를 1년 계획을 짜서 진행했으면 좋겠다
▲ 집중되는 지부에만 집중된다. 순서 정해서 순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 조합비와 관련 조합원수, 조합비 액수, 통상임금 기준 등에 대해 실사해야 한다. 그리하여 “원칙대로 조합비 납부하는 곳이 손해본다”는 의식을 불식시켜야 한다
▲ 본조 임원의 활동과 역량의 편차가 큰 것이 아니냐?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임원들이 현장에 밀착해야 한다

▲ 본조 간부들 사이에 노동강도 편차가 있다. 상급단체 전임이 확보되어 있는 지부는 현장간부를 본조로 올려서 노동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 표현력이 작은 지부, 작은 목소리를 내는 지부가 본조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본조는 다양한 고민을 들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의견을 공정하게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아웃사이더가 생기지 않도록 전국 각 지부가 다 함께 투쟁할 수 있는 투쟁, 정확한 지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조직신뢰감을 높여야 한다
▲ 일은 벌이는데 결론을 맺지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활동모습을 개선해야 한다
▲ 공공병원의 경우 대정부 법 제도 개선투쟁이 지속적으로 되지 않다보니 T/O제도, 예산 등 대정부사안이 지부의 몫으로 남게 된다. 대정부 요구와 투쟁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 인력과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으로 들어가서 접근해야 한다
▲ 서비스평가제 본조가 반드시 대응하고 해결해야 한다
▲ 산별의 정책과 활동에 대해 “지침”으로 받아들이지 현장간부가 산별의 주체로 서 있지 못하다
▲ 지부 조직관리를 계획적으로 하지 못하고 외부 일정에 동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조합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임금을 딸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
▲ 산별활동과 관련 조직할 시간적 여유와 과정이 없다
▲ 산별투쟁에 힘을 쏟다 보니 이어지는 지부 투쟁에 여력이 없어져버린다
▲ 산별중앙간부 3개월만이라도 현장과 교체 근무해 보자
▲ 지부장이 산별에 거리감이 있다. 비공식적인 자리라도 많이 만들자
▲ 일상적으로 현장 얘기를 잘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 집회에 나가보면 깃발과 조직실만 있고 임원은 없다. 본조 임원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성실하게 현장과 함께 하려는 모습에서 현장의 신뢰가 생긴다
▲ 본조 사무처 간부가 월 1회는 본부 집행위에 꾸준히 들어갔으면 한다
▲ 2008년 교섭에서 필수유지업무, 대체근로와 관련해서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리 준비해야 한다.
▲ 2008년에는 인력, 의료기관서비스평가 등 조합원들의 요구와 기대, 관심이 매우 높다. 한판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 산별은 정착되는데 사람관계는 분산되는 느낌이다. 서로 힘받으면서 활동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으면 한다 등 허심탄회하게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오후 5시 지부장과의 대화를 마친 후에는 저녁식사와 뒷풀이가 이어졌다.

 

[현장순방간담회] 서울지역본부 2일차 (11월 8일)

 

 

서울지역본부 순방간담회 2일차는 보훈병원지부 서울지회와 건국대병원지부 대의원 간담회로 진행됐다.

 

순방간담회팀은 11월 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보훈병원지부 대의원대회에 앞서 오전 10시 50분 서울 여성플라자에 도착한 보훈병원지부 서울지회 대의원들과 오후 1시 50분까지 간담회를 가졌다. 소개, 민중의례, 인사말, 슬라이드 상영, 발제에 이어 2개조로 나누어 분임토론을 진행하고 이를 종합하여 전체토론을 가졌다. 분임토론이 진행되는 시간에 지도부는 보훈병원지부 임원과 함께 당면한 BSC와 관련한 투쟁대책을 논의했다.

 

보훈병원지부 대의원들은 토론을 통해 인력충원을 가장 절박한 조합원들의 요구라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산별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활동과 관련해서는 조합원의 무관심과 이중성, 업무가 힘든 상황에서 노조활동에 참가할 여력조차 없는 현실 등을 공유하면서 “교육이 최고의 해결방안”임을 확인했다.

 

아울러 산별교섭에서 보훈병원이 계속 함께 타결되지 못하고 제외되는 것과 관련한 소외감을 적극적으로 제기하였고, 조합원들이 산별노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조직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까지 제기하면서 이후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본조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본조에 대한 제안사항과 관련해서는 ▲ 공공의료기관의 공통적인 문제를 해결할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 매년 주5일제와 같이 조합원들의 관심을 끄는 요구를 개발해야 한다 ▲ 공공성과 사회성을 강화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였고, “간부 대의원이 모든 문제점을 떠안고 해결해 나가자”는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오후 1시 50분 보훈병원지부 서울지회 대의원과 토론회를 마친 순방간담회팀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건국대병원으로 이동하여 32명의 건국대병원지부 대의원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 4시부터 5시 45분까지 진행된 간담회에서 대의원들은 의료기관서비스평가와 관련 ▲ 2~3시간 이상 추가근무가 이뤄지지만 시간외수당이 전혀 없다 ▲ “쇼”를 위해 문서 고치고 업무를 조작한다 ▲ 환자를 퇴원시키는 경우까지 있다 ▲ 평가자를 위한 서비스가 되고 있다 ▲ 리허설을 7차례나 했다 등 현장의 어려움을 그대로 공유하면서 산별 차원에서 반드시 개선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현장의 가장 절박한 요구로 ▲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 해결 ▲ “묻지마 인사” 개선을 꼽았다.

 

노조활동과 관련해서는 “올해 3월 산별로 전환한 뒤 단독으로 활동할 때보다 노조활동이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면서도 ▲ 회의 일정을 조정하기가 어렵다 ▲ 대의원 활동이 많이 늘어났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질의응답시간도 가졌는데 ▲ 의료기관서비스평가제와 관련 병원이 수고했다며 보상한 사례가 있는지? ▲ 간호사들이 병실관리를 하므로 모든 불평불만이 간호사들에게 쏟아지는데 상급병실료를 보험적용하는 계획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 성분별 약처방에 대해 의료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등의 질문이 나왔다.

 

오후 5시 45분 간담회를 마친 순방간담회팀과 건국대병원지부 대의원들은 자리를 옮겨 저녁식사와 뒷풀이를 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현장순방간담회] 서울지역본부 3일차 (11월 9일)

 

 

순방간담회팀은 11월 9일, 오후 3시 도봉숲속마을에서 이화의료원지부 대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모두 40여명의 간부, 대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참가자 소개, 인사말, 슬라이드 상영, 발제에 이어 3개조로 나누어 분임토론을 진행했다.

 

상반기 의료법 개악 저지 투쟁과 관련해서는 ▲ 간부 대의원 파업+10% 투쟁전술이 유효하고 신선했다 ▲ 의료법 개악을 저지해 내는 성과를 얻었다 ▲ 조합원 하루교육을 통해 의료법 개악 저지 투쟁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 전국의 동지들이 모여서 산별의 조직력을 확인하게 되었고 믿음직스러웠다 ▲ 조합원들의 부담이 적은 투쟁전술이었다고 평가하면서 ▲ 조합원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부족했다 ▲ 10% 이외의 조합원은 관심이 떨어졌다 ▲ 전면파업이 아니라서 힘들었다 ▲ 의료법 개악을 완전히 막은 것이 아니라서 대비가 필요하다는 개선사항도 지적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관련해서는 ▲ 적절한 합의였다 ▲ 정규직의 양보는 당연했다 ▲ 간호사 발령이 빨리 나게 되어 “노조에서 이런 일 했구나” 느끼고 있다 ▲ 정규직 임금을 1.8% 양보했다기보다 임금이 3.5% 올랐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평가하면서 ▲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어도 임금변화가 없어 실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 비정규직 정규직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 정규직이 양보하는 방식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 ▲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비정규직은 없어져야 한다 ▲ 비정규직 정규직화 꼭 이룩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산별노조 활동에서 자랑스러운 점으로는 ▲ 무상의료 실현 ▲ 개별 병원내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정책적 문제 해결 ▲ 보건의료노조의 교섭력과 지도력 등을 꼽았고 현장의 절박한 요구로는 ▲ 인력부족 문제 체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 의료기관서비스 평가와 관련 정신적, 물질적 보상과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조활동과 관련해서는 ▲ 조합원의 무관심으로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 신규조합원들이 특히 무관심하다 ▲ 파업참가자와 불참자의 혜택이 똑같다 ▲ 대의원이 해야 할 역할이 갈수록 늘어났다 ▲ 노동조합의 용어가 너무 생소했다 ▲ 조합원의 참여를 유도하기가 어려웠다 ▲ 조합원들에게 전달할 사항을 제대로 전달하기가 어려웠다 ▲ 전임자로서 개인생활이 없어서 힘들었다 ▲ 현장을 조직하기가 힘들다 등 힘든 점을 공유했다.

 

이어 ▲ 간부와 조합원 사이의 괴리를 좁혀야 한다 ▲ 대중과 함께 하기 위한 홍보 언론활동을 잘 해야 한다 ▲ 과격한 언어를 고쳐 부드러운 조직으로 다가서야 한다 ▲ 도전적인 느낌을 부드럽게 고쳐야 한다 ▲ 세대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 ▲ 대의원 임기를 짧게 했으면 좋겠다 ▲ 노조의 '데모', '파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 조합원들이 산별을 잘 모르는데 국민을 위해 큰 일을 하는 자랑스러운 조직임을 알려내야 한다는 등 대안을 제시했다.

 

 

산별노조에 바라는 점으로는 ▲ 10년간의 활동과 업적, 성과가 자랑스럽다 ▲ 크고 포괄적인 내용보다는 조합원에게 다가가는 실질적인 내실을 다져달라 ▲ 조합원들이 산별을 잘 알 수 있도록 해 달라 ▲ 조직을 확대하자 ▲ 조합원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 보건의료노조의 개성을 살리고 전문성을 갖고 변화되어야 한다 ▲ 정치, 경제적 문제와 관련 대중강의, 문화강의를 추진해 달라 ▲ 깨끗하고 좋은 모습으로 남아주기 바란다는 얘기를 나누었다.

 

정해선 수석부위원장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 인력문제를 2008년 최우선 과제로 해결해 나가겠다 ▲ 의료기관서비스평가 꼭 개선하자. 설문지, 서명운동, 사례조사 꼭 해 달라 ▲ 파업전술을 보완해 나가겠다 ▲ 노조활동의 이미지 개선과 투쟁방법을 새롭게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자 ▲ 대선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자며 간부 대의원들의 토론을 총괄했다.

 

오후 6시 50분 이화의료원 간부 대의원과 간담회를 마친 순방간담회팀은 자리를 이동 저녁식사와 뒷풀이를 하며 서울지역본부 순방간담회를 모두 마쳤다.

 

이로써 지난 10월 4일 부산지역본부를 시작으로 진행된 "달려온 10년! 나아갈 10년! 산별노조의 희망찬 전진과 혁신을 위한 지도부 순방간담회"는 11월 9일 서울지역본부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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