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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상견례] 사용자단체 공식 출범 후 첫 교섭

by 으라차차! 선전국 posted May 10, 200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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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교섭 정착을 위해 지난 4년 간 끈질기게 투쟁 해 온 4만 조합원의 땀과 투쟁의 결실, 보건의료 사용자단체가 공식 출범을 선포하고 5월 9일 3차 산별중앙교섭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병원 사용자들은 5월 8일 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42개 병원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용자단체 총회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보건의료산업 사용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지난 4년 간 투쟁의 결실, 사용자단체!

보건의료 노사는 2004년 산별교섭 시작 이후 매번 사측의 교섭단 구성 문제와 사측 내부의 입장 조율 문제로 소모적인 갈등과 파행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몇 년간 사용자단체 구성요구를 산별교섭 정착을 위한 핵심 요구로 제기해왔으며, 끈질긴 투쟁 끝에 2006년 산별교섭에서 이를 쟁취해 냈다.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내부 이견 문제로 사용자단체 구성을 미뤄오던 사측은 5월 8일 공식 사용자단체를 출범하게 됐다. 이로써 보건의료노조는 금속노조에 이어 노동계에서 2번째로 사용자단체 구성을 쟁취해냈으며, 산별교섭 정착과 산업별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3차 산별교섭, 정식 상견례 이뤄져

2007년 정식 상견례가 열린 3차 산별교섭은 5월 9일 여의도 CCMM 건물에서 노사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사용자단체 구성 후 처음 열리는 교섭인 만큼 이날 교섭은 주요 방송사와 신문사, 인터넷 뉴스 기사들이 참가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상견례 시작과 함께 사용자단체 구성에 대한 노조의 질문과 사측의 상황 보고가 오고 갔다.


Q 공동대표 선출과 관련

사측: 사용자단체는 공동대표 3인으로 구성되는데 국공립병원(국립대, 지방의료원, 대한적십자사, 원자력의학원, 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전남대 김상형병원장, 민간중소병원에서 소화아동병원 이성식병원장이 선출됐으며, 사립대병원은 아직 대표를 선출하지 못했다.

Q 사립대 대표 미선출과 관련

노조: 산별노사관계에서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용자단체가 출범한 상황에서 사립대병원이 대표단 미선출로 역사에 오점을 남겨서는 안 된다. 차기교섭까지 대표 선출해 달라.

사측: 대표를 시급히 선출해야 하지만 각자 입장을 내세워서 쉽지 않다. 노조 요구대로 조속히 구성하겠다.


Q 사용자단체 가입 현황과 관련

사측: 오늘부터 개별 병원으로부터 사용자단체 정식 가입신청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 파악된 바는 없다. 차기교섭까지 현황 파악해 전달하겠다.


Q 1인 대표 체계와 관련

노조: 원할한 산별교섭 진행 위해 3인 공동대표가 아닌 1인 대표 체계 필요하다.

사측: 어느 한 특성이 책임지기 어려워 특성별 대표단을 꾸린 것처럼, 사용자단체를 구성해도 1인 대표 체제가 사실상 어렵다. 교섭 진행하면서 3인 대표체제의 단점을 보완하겠다.


Q 산별 교섭단 구성과 관련

사측: 어제 총회를 통해 간신히 논의를 마쳐 평의회(대표, 부대표 선출)까지 마무리했다. 우리도 숨 돌릴 시간이 필요하다. 차기 교섭까지 교섭단 구성 마무리하겠다. 평의원회 위원은 20명 내에서 할 것이다.


2007년 요구안 전달, 교섭 원칙 논의

사용자단체 구성 확인에 이어 홍명옥위원장이 사용자단체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상형 병원장과 이성식 병원장에게 2007년 보건의료노조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날 교섭은 상견례이니 만큼 요구안 심의는 5월 15일(화) 4차 산별중앙교섭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산별교섭 원칙에 대한 노사 논의가 진행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주 1회 교섭 ▲매주 화요일 2시 개최 ▲노사 순번제 사회 ▲교섭 경비는 노사 공동 부담 ▲노사 대표단 간사 1인 확정 ▲교섭 장소등 실무 준비 노사 간사간 협의 등 예년 수준의 산별교섭 원칙을 사측에게 제안했다. 사측은 매주 화요일 개최를 제외한 나머지 원칙에 대다수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산별교섭 개최 요일은 사측 내부 의견 취합이 필요하다는 사측 요청에 따라 확정은 차기 교섭으로 미뤘다.


사립대병원 대표 선출 등 넘어야 할 산 많다

사용자단체 미 구성, 2차 교섭 사측의 집단 불참으로 파행으로 치닫던 2007년 산별교섭이 사용자단체 공식 출범으로 비로소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당장 시급한 것이 사립대병원 대표 선출 문제다. 사용자단체의 부적절한 노무법인으로부터 자문 문제, 사용자단체 교섭단 구성 문제 등에도 대내외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상견례에서 2007년 산별교섭 순항을 기대했던 사측의 의지가 이후 본격적인 요구안 심의 과정에서 사용자단체의 책임 있는 역할과 활동으로 드러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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