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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자회사로 내치기 위해 여론조작” 전남대병원의 강압·부정행위 규탄대회 열려

by 홍보부장 posted Dec 23, 201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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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전남대병원 강압·부정행위 규탄대회 @보건의료노조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 조카 등 친인척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위해 채용비리를 저지른 전남대병원이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려온 용역노동자들을 자회사로 내치기 위해 여론조작에 나선 정황이 밝혀졌다. 전남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4일째 파업중인 23일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전남대병원 행정동 앞에서 자회사 추진 규탄, 직접고용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전남대병원의 자회사 여론조작행위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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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전종덕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장 @보건의료노조


 전종덕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전남대병원은 자기 자식과 친인척 채용하기 위해 서슴없이 채용비리를 저질렀고, 직원들에게 폭언폭행 갑질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며, 진료 특혜까지 받아가는 교수들이 있다"라고 지적하고, "그러한 사람들은 가만히 두고 오히려 가장 밑바닥에서 일하는 저임금에 고용불안 시달리는 비정규직의 직접고용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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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혜란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장 @보건의료노조


 김혜란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장은 “14개 국립대병원 중 8개 병원이 직접고용하기로 합의했는데 전남대병원에서는 자회사를 추진하기 위해 전체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엉터리 설문조사를 강행했다"라며 “이미 자회사에 체크가 된 설문지를 배포하고 성별, 직종, 근속연수만 체크하도록 한 사례도 있었고 관리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회사를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사례도 있었다. 설문조사 과정에 자회사로 몰아가기 위해 광범위한 부정행위와 강압행위가 자행됐다”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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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강신원 광주지역지부 지부장 @보건의료노조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강신원 광주지역지부 지부장(전남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지부장) “간접고용 당사자들에게는 한 번 의견을 물어보지 않더니, 자회사로 내치기 위해 3000여명 정규직들이 자회사를 요구하는 것처럼 조작한 전남대병원의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라고 지적하고, “전남대병원은 직접고용 전환으로 2년 5개월간의 희망고문을 멈춰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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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정규님 보건의료노조 광주지역지부 조합원 @보건의료노조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정규님 보건의료노조 광주지역지부 조합원은 근무 중 병원 관리자에게 욕설을 들었다가 노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사죄받았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이렇게 모여 발언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노동조합 덕분"이라면서 "끝까지 투쟁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대병원은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기습적으로 <용역근로자 정규직화 관련 직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청소, 주차, 시설관리, 경비업무 등에 종사하는 520여명의 용역노동자 정규직 전환방안에 대해 자회사냐, 직접고용이냐, 현행유지냐를 선택하라는 내용으로 의사를 포함한 3,000명의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용역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방안은 당사자들이 참가하는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결정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전남대병원은 비정규직 당사자들은 쏙 빼놓고 교수,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정규직 직원들의 여론몰이로 정규직 전환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설문조사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사실 왜곡, 직접고용에 대한 호도행위, 노노갈등 유발, 용역노동자 폄하, 1인 면담 요청, 자회사 선택하도록 강압 등 각종 부당행위가 벌어졌다. 노조측이 병원현장을 순회하면서 사례를 수집한 결과 설문조사 과정에서 여론조작행위와 강압행위 및 부정투표행위가 광범하게 벌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미리 자회사 선택이 표시된 투표 용지를 나눠주고 나이, 직종, 근속연수에만 서명하도록 하는 부정투표행위까지 있었다.

 규탄대회 참가자들은 ▲여론조작 설문조사 전면 폐기 ▲자회사 추진 여론몰이 중단 ▲직접고용 전환 결단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직접고용 전환방안 집중협의 등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아울러 보건의료노조는 전남대병원측이 직접고용을 확답하지 않을 시, 병원장실 무기한 농성을 계속할 뿐만 아니라 24일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과 전남대학교 총장실앞 기자회견 등 앞으로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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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전남대병원 강압·부정행위 규탄대회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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