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노조뉴스



보건의료노조 단독건물 마련… 입주식 진행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새로운 터전"

by 선전부장 posted Jul 03, 2018 Replies 0
Extra Form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IMG_5300.JPG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이 건물 입주를 축하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했다@보건의료노조


조합원 기금을 조성하여 단독건물을 마련한 보건의료노조가 3일 오후 4시 새 건물 지하 생명홀에서 입주식을 진행했다. 입주식에는 중집, 지부장(지회장) 및 전임간부 200여명이 모였다. 입주식에 참가한 간부들은 “단독건물 마련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겼는데 6만 조합원의 힘으로 이뤄냈다”고 입을 모았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자랑스럽고 뭉클하다”며 “조합원들이 만들어준 건물이다. 언제나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자. ‘돈보다 생명을’의 가치 실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달려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입주식은 지역본부장 발언, 축문 낭독, 고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11개 지역본부에서 가져온 각 지역의 대표 별미들과 축하주를 나누며 보건의료노조의 새로운 건물 입주를 축하했다.


IMG_5119.JPG

IMG_5175.JPG

IMG_5109.JPG


<보건의료노조 새 사무실 입주식 고사축문>

유 세차 (維 歲次)
단기 4351년(2018년) 무술년 7월 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 지부장과 전임간부 일동은 천지만물을 주재하고 관장하는 천지신명께 아뢰나이다.

떠돌이 임대생활 30년 만에
산별노조를 건설한지 20년 만에
바라고 바라던 우리 건물, 독자 건물을 번듯하게 마련하여
가슴 따뜻하고 눈빛 초롱초롱한 지부장, 전임간부들과 함께 모여 청하오니
하늘신, 땅신, 한강신, 북한산신, 해신, 달신, 구름신, 천둥신, 번개신, 무지개신, 바람신, 자주영령, 민주영령, 통일영령 제위께서는 부디 강림하시어 저희의 정성을 받으소서.

노조 건물은 단지 업무를 보는 사무공간이 아니라
조합원의 행복과 희망을 만드는 집이고,
이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 기지이고,
소통과 연대와 진보의 숨결을 뿜어내는 발원지로서
30년 전 광풍빌딩에서 시작하여 삼각지를 거치고, 회현동을 거치고, 영등포동을 거쳐 이 곳 당산동에 새 터전을 마련하였으니

오늘 우리 독자건물은
조합원의 자주적인 힘이 모인 것이고
산별노조운동의 밝은 미래를 열겠다는 의지가 집약된 것이며
이 땅 험난한 산별노조운동 발전의 역사 위에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탄생한 것임을 감히 자랑스럽게 아뢰나이다.

하늘신이시여!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꿈을 잃지 않게 하옵시고, 원대한 꿈을 꾸게 하옵소서

땅신이시여!
우리의 실천이 땅에 발을 딛게 하옵시고 현장에서 일터에서 삶터에서 알차게 영글게 하옵소서

한강신이시여
노동존중이 모든 일터에서 강물처럼 도도하게 흐르게 하옵시고
북한산신이시여
국민건강과 생명의 기운이 태산처럼 우뚝 솟구치게 하옵소서

해신이시여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자부심과 자긍심이 햇빛처럼 퍼져가게 하옵시고
달신이시여
따뜻한 온정과 사람에 대한 존중이 달빛처럼 은은하게 스며들게 하옵소서

구름신이시여
70만 보건의료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의 품 안으로 구름처럼 모여들게 하옵시고
천둥신이시여
노조탄압, 공공성 파괴는 감히 근접조차 못하게 우르르쾅쾅 천벌을 내리시고
번개신이시여
정책을 바꾸고 제도를 바꾸고 법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발걸음 위에 전광석화같은 지혜를 주시옵소서

무지개신이시여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고운 마음이 찬란하게 빛나게 하옵시고
바람신이시여
우리의 모든 고뇌와 고통을 씻은 듯이 날려버리시고
꽃신이시여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우리의 꿈이 아름답게 꽃피게 하옵소서

민중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자신을 오롯이 던진
자주영령이시여
민주영령이시여
통일영령이시여
국민건강시대, 노동존중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발걸음 위에
뜨거운 열정이 가득하게 하옵시고
샘솟는 기운을 북돋워 주옵소서

악질 노조탄압귀신, 해고귀신, 집단괴롭힘귀신, 업무스트레스귀신 물리치시고
공짜노동귀신, 태움귀신, 속임인증귀신, 비정규직귀신 싹을 잘라버리시고
폭언귀신, 폭행귀신, 성희롱귀신 얼씬도 못하게 하옵소서

돈벌이귀신, 공공성 파괴귀신, 과잉진료귀신 발도 못 붙이게 하옵시고
경쟁귀신, 분열귀신, 불신귀신, 사리사욕귀신, 독선귀신
싹 물러나게 하옵소서

5만 7천 조합원의 정성과 염원으로 간절히 기원하오니
이 건물이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터전이 되게 하옵시고
한국 산별노조운동의 모범이 창출되는 발원지가 되게 하옵시고
치열한 토론과 실천, 전망과 대안, 창조와 변화, 건강과 힐링, 휴식과 여유가 공존하는 조직혁신의 근거지가 되게 하옵시고
지하에서 옥상까지 존중과 배려, 소통과 연대, 건강한 기운, 빛나는 지혜, 진보적 가치가 넘쳐나는 전진기지가 되게 하옵시고
회의와 교육, 연구와 상담, 사업과 행사, 교섭과 투쟁 모든 활동이 날개를 활짝 펴고 승승장구할 수 있게 하옵시고
조합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보물이되고
국민들이 기꺼워하는 보배가 되도록 두루두루 살펴주소서.

상향(尙響)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기획실장 씀



IMG_5291.JPG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6길 10(당산동 121-29) (우 07230)
Tel: 02)2677-4889 | Fax: 02)2677-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