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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2일째, 부산대병원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계각층이 나선다

by 선전홍보실장 posted Jul 08, 201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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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직 직원 직접고용 전환 직원서명에 4일만에 3,300명 대거 동참

비정규직 직원은 76일부터 동조단식에 돌입

부산지역시민사회는 78일 기자회견과 병원장 면담요청을 통한 해결 촉구

부산지방노동청 부산대병원 현장방문해 대화에 나설 것을 제안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직접고용을 최우선하여 조속한 시일내 가시적 조치 주문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계각층이 나서고 있다.

정재범 부산대병원지부장과 손상량 시설분회장의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 노사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12일이 지나고 있다. 그러나 부산대병원은 노사합의 사항인 직접고용 전환에 따른 노사대화마저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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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12@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


 

부산대병원 정규직 직원들도 발벗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다. 정규직 직원들은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과 단식농성 해결을 위한 부산대병원장 결단 촉구 전체 직원선언>에 대거 동참하였다. 7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부산대병원 직원 3,300명이라는 압도적인 선언 숫자를 기록하였다. 취합된 직원선언 서명지는 부산대병원장, 부산대학교 총장, 교육부,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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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대표자 2명의 단식이 12째를 맞는 8일 아침 정규직, 비정규직 조합원들 함께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


 

정규직 전환 당사자인 비정규직 직원들은 릴레이 동조단식단을 꾸리고 함께 곡기를 끊고 있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76일부터 단식을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매주 금요일 집회를 개최하고, 7184차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도 나서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부산대학교 동문은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78일 오후 2, 부산대병원 정문에서 개최한다. 기자회견 후 부산대병원장 면담 제안서를 부산대병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태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부산시민대책위원회 결성을 통해 부산대병원의 사회적 책무 이행을 강력히 촉구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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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대표자 2명의 단식이 12째를 맞는 8일 아침 정규직, 비정규직 조합원들 함께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


 

74일 부산지방노동청장은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부산대병원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에 조속히 나설 것을 제안하였다. 관할 부처인 교육부는 국립대병원 사무국장단 간담회, 부산대병원 현장방문 등을 통해 직접고용을 최우선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가시적 결과를 도출해달라는 방침을 전달하였다.

 

부산대병원 구성원인 정규직 직원과 비정규직 직원이 노사합의 사항 이행을 통한 직접고용에 동의하고 있고, 지역사회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또한 정부는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방침을 제시하였다. 부산대병원을 찾는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부산대병원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부산대병원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부산대병원은 직접고용 전환을 위한 노사대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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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대표자 2명의 단식이 12째를 맞는 8일 아침 정규직, 비정규직 조합원들 함께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7918, 부산대병원 정문에서 약 1,000명이 참가하는 2차 집중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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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일방적인 공청회 저지 투쟁@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


<기자회견문>


간접고용 노동자의 직접고용 전환이 해답이다!부산대병원장은 사회적 책무를 다하라!”

 

부산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비정규직 노조 손상량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과 정규직 노조 정재범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부산대병원 지부장이 동시에 단식 투쟁에 돌입, 78일 오늘로서 12일 째를 맞이한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시민들의 생명 안전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부산대 병원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길 바라며 단식 중인 노동자들과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길 요구한다.

 

국립대 병원인 부산대병원은 20177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 1단계 사업장이다. 1단계 사업장의 정규직 전환 시기는 민간업체와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이다. 그에 따라 2017년 계약이 만료 때 정규직 전환을 했어야 하나 그 뒤 3차례나 연장해가며 정규직 전환 문제를 미뤄오고 있다. 현재 지난 6월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계약기간이 지났음에도 부산대 병원은 정규직 전환 의지가 없어 보인다. 부산대병원이 정부 정규직 전환 방침을 이토록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정규직 전환 문제를 회피하고 있는 이유가 뭔가?

 

또한 우리나라 공공병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국립대 병원들 중 하나인 부산대 병원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 국립대병원은 국비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것은 국립대병원이 비용에 앞서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의료행위에 전념해야 할 부산대 병원이 비정규직의 직고용을 미루고 자회사를 추진하는 것은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들에서나 볼 법한 행동이다. 부산대병원이 사회의 모범기관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 책무마저 저버리는 것은 부끄러운 행태이며, 시민사회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들의 단식은 길어지고 있고 해결의 돌파구는 보이지 않아 지역 시민사회는 부산대 병원 사태를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더욱이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정주 병원장이 710일 부터 15일까지 해외출장을 떠나기로 되어있다고 한다. 그 기간 이전에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좋은 취지로 떠나는 해외출장 의미 마저 반감될까 우려스럽다. 부산대 병원장은 단식하는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피하기 위한 장기 출장이란 비판을 받지 않도록 출장 전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

 

따라서 이정주 부산대 병원장의 결단으로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며 710일 전에 시민사회 대표자들과 면담 열어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논의하길 바란다.

 

2019. 7. 8

 

부산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 해결을 바라는 시민사회 일동

<30개 단체(무순으로 명기) :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산지부 / 부산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 / 부산여성회 /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 부산환경운동연합 / 민중당 부산시당 / 평화통일센터 하나 / 부산경남주권연대 / 부산학부모연대 /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부산지회 / 범민련 부산연합 /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 부산겨레하나 / 노동자연대 부산지회 / 겨레의길 민족광장 / 사회변혁노동자당 부산시당 / 희망세상 / 전교조 부산지부 / 부산여성단체연합 / 서부산민주단체협의회 / 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지방본부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부산지부 / 부산화명촛불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 / 부산민예총 / 대안문화연대 / 부산을바꾸는시민의힘 민들레 / 부산민중연대 /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부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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