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26일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보건의료인력과 공공의료, 의사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늘려요’ 캠페인을 본격 시작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8월 11일 ‘코로나19 극복, 산별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 공동행동’을 진행하며 ‘#늘려요’ 캠페인을 최초로 제안,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민들의 ‘덕분에’ 격려와 응원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보건의료노동자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이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보건의료인력·공공의료·의사인력 #늘려요 캠페인’을 펼칠 것을 밝힌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의 ‘늘려요’캠페인은 수어를 활용한 ‘덕분에’ 캠페인에 아이디어를 얻어 ‘확대’를 뜻하는 수어를 차용했다. 해당 수어는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펴서 끝이 마주 보게한 뒤 양옆으로 벌리면 된다. 보건의료노조는 ‘#늘려요’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보건의료인력과 공공의료, 의사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널릴 알릴 계획이다. 26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늘려요 캠페인 데이’로 지정하고 보건의료노조 산하 180여개 사업장에서 현장 조합원과 함께 ‘#늘려요’ 인증샷 찍기 등 동시 캠페인을 펼친다.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보건의료인력문제 해결 ▲공공의료 강화를 2대 요구로 내걸고 하반기 활동을 전개한다. 불법의료 근절, 보건의료인력 확충, 인력지원 예산 확보,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입법 쟁취 등을 세부과제로 선정하였으며 ‘#늘려요 캠페인’을 통해 인력문제 해결과 공공의료 강화에 대한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진료거부 및 휴업을 강행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는 26일 "명분없는 의사집단 진료거부 즉각 중단하라"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하여 의사 인력 부족이 야기한 의료기관의 불법의료행위 실태를 지적하고 의사, 간호사 등 필수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더 많은 공공병원, 더 충분한 보건의료인력이 필요함을 알려주고 있다"며 ‘공공의료 및 보건의료인력, 의사인력 #늘려요’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