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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세계노동절 보건의료노조 공동행동

by 선전부장 posted May 01,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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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세계 노동절 보건의료노조 공동행동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5월 1일 오후 2시 세계 노동절을 맞아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보건의료노동자의 상징이 된 방호복과 근무복을 입은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 집결해 국회 앞으로 이동 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단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공동행동을 통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보건의료노동자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 준 국민들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재난에 맞서 공동체를 지켜온 모든 노동자·시민의 힘을 기억하고 ▲상병수당 도입과 공공의료 확충 등 건강하고 평등한 사회 만들기를 촉구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초래된 경제위기를 노동자의 희생이 아닌 모든 노동자의 연대로 극복하고 ▲의료·사회안전망 확대로 사각지대 없는 공동한 공동체를 만들자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0 세계노동절 보건의료노조 공동행동 기자회견문 전문]


코로나19 극복! 대한민국에 보내는 보건의료노동자의 편지


먼저 코로나19로 희생된 모든 분들과 4월 29일 발생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의 산업재해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반복되는 재난과 참사에 동시대인으로서 그리고 동료 노동자로서 아픔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은 세계노동절입니다. 그러나 올해 노동절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의료재난에 일자리를 잃고 희생을 강요당하는 노동자들의 절망과 고통이 거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50년 전 전태일 열사가 그랬듯, 눈앞의 절망을 딛고 맞이할 새로운 세상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우리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코로나19와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보내주신 각계 각충의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국민들이 전해주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는 무한 에너지가 되고, 온갖 역경을 이겨내는 든든한 자부심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여러분과 함께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겨낼 것입니다.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코로나19 극복의 모범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지만 의료진들의 근무환경과 처우는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을 보호하고 최적의 조건에서 최상의 진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원활한 보호장구 지급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검사와 격리기간 보장 ▲인력확충을 통한 노동강도 완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트라우마와 심리치료 지원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의 손실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지원 ▲비정규직 계약해지 금지와 고용보장 ▲초과근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 ▲감염위험노동에 대한 보상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코로나19 완전 극복과 앞으로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병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감염병 전담병원 인프라 확충 및 운영 매뉴얼 제작 ▲획기적인 공공의료 확충정책 ▲만성적인 의료기관 내 인력부족,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그리고 아파도 쉬지 못하고 출근해야만 했던 콜센터 노동자, 공공의료 시스템의 결함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해 죽음에 이른 환자, 취약계층에까지 가닿지 못한 보건의료시스템, 정신·요양기관의 주먹구구식 운영이 부른 참사를 교훈 삼아 코로나19로 맞이한 위기를 취약한 보건의료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 도입, 공공의료 확충, 건강보험 강화, 영리병원 및 의료민영화 금지 등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이후 건강하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잊지 않고 반드시 쟁취해 내겠습니다.


국민은 새로운 국회에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국회, 일하는 국회가 될 것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이 냉소와 좌절로 귀결되지 않고, 당면한 위기를 사회대개혁의 기회로 만드는 역사에 남는 국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21대 국회에 ▲감염병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입법과 예산 지원  ▲건강보험 국고지원 정상화 ▲국립공공의과대학 설립법 제정과 의사인력 확충 특별법 제정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법안 폐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국민 여러분, 전 세계가 성공적이라 평가하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과정은 보건의료노동자뿐 아니라 각계각층 구석구석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의 결과임을 기억해주십시오. 코로나19로 세상이 멈췄다고 했지만, 청소, 시설, 공무원, 공공, 제조, 물류, 서비스, 보육, 요양, 건설, 소상공인 등 제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한 노동자들이 공동체를 지켰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움직이는 모든 노동자의 힘을 기억합시다. 자부심을 가집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마주한 경제위기를 이유로 노동자는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대량 해고와 구조조정이 벌어지고 있고,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던 미조직, 비정규직, 특수고용 노동자는 고용보험 같은 사회안전망의 바깥에서 경제위기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습니다. 당장에 해고와 고용불안, 임금삭감의 위기에 놓인 노동자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반복되는 재난과 위기 속에 누구라도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 사회안전망 확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올해는 전태일 열사의 50주기인 해입니다. 막막한 어둠 속 한 노동자의 외침이 우리 사회의 거대한 전진을 이뤄냈듯 우리 보건의료노동자들은 국민여러분께서 보내준 응원과 연대의 마음을 잊지 않고,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사각지대 없는 의료·사회안전망을 쟁취하고 국민 누구나 건강하게 살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외치겠습니다. 

노동자의 연대로 전태일 정신 계승하자! (계승하자, 계승하자, 계승하자 투쟁!) 

노동자의 힘으로 의료개혁, 사회대개혁 쟁취하자! (쟁취하자, 쟁취하자, 쟁취하자 투쟁!)



2020년 5월 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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