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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50권

by 강연배 posted Apr 21, 200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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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익환 평전
김형수지음/실천문학사/2004
추천의 글:
늦봄 문익환 선생, 진정 시대와 함께 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바다와 같은 그의 넓은 사상을 읽을 수있다. 특히 선생이 왜 통일운동에 뒤늦게 열정을 바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북간도 용정을 거쳐 남한으로 다시 북한으로 다시 웅장한 통일을 꿈꾸는 맑은 영혼을 만날 수 있다.


2.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노신 산문집/ 이욱연편역/ 도서출판 창/ 1994
추천의 글:
내가 노신을 만난것은 1992년 홍구공원에서 였다. 노신은 1881년부터 1936년 중국 혁명시기의 작가이다. 노신은 중국 민중의 병폐를 가차 없이 비평하였다. 물에 빠진 개는 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한 글들을 담은 산문집인데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3. 나무야 나무야
신영복/ 돌베개/ 1996/ 5,800원
추천의 글:
신영복 선생이 뒤늦게 국토와 역사를 돌아보며 적어간 잔잔한 울림의 소리들이 담겨있다. 처음 읽는 사람도 부담이 없어 좋다. 봄철 산자락 얼음물이 녹아 흘러 내리는 잔잔한 개울같은 울림이 전해온다. 황사낀 하늘을 뚫고 기어이 봄이 왔다. 사색하는 계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권한다.


4. 인간 주은래
이우회 옮김/ 녹두/ 1993
추천의 글:

주은래는 중국 공산당이 창당된 당시부터 지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1930년 전반에는 노택동보다 더 권위가 있었다.백여편의 일화를 담고 있는데 이를 통해 평범한 한 청년이 어떻게 지도자가 되었는지를 읽을 수 있다. 베이징 천안문 앞 주은래 추도시에는 “인민의 총리로 인민이 사랑하고 인민의 총리로 인민을 사랑하고 총리와 인민이 동고 동락하니 인민과 총리의 마음이 이어졌다”고 적혀 있다고 한다.

5. 불멸의 지도자 등소평
등용/임계순 옮김/ 김영사/2001/19,900
추천의 글:

643쪽에 이르는 이 책은 순전히 두툼해서 산책이다. 적어도 한사람의 삶을 담은 책,사후에도 13억 중국인을 움직이는 대륙의 큰별에 대한 기록이라면 이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도전해 보자

6. 닥터 노먼 베쑨
테드알레/시드니 고든 지음/ 천희상 옮김/ 실천문학사/2004
추천의 글:

생명의 칼 정의의 칼 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세상에 나온 책이라고 한다. 의사로서 민중속에서 살다 민중과 함께 스러져간 한 역사를 그린 책이다. 중국 혁명의 한 복판에서 팔로군의 의료 계통을 높이고자, 또 쉼없이 부상자를 치료하다가 그렇게 자신의 운명을 마감했다. 비록 의사가 아니더라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살다가 가는 것은 아름답지 않을까?

7. 마르크스주의와 노동조합 운동
리차드하이만 지음/ 연구사/ 1997
추천의 글:
시대를 고민하는 노동운동 지도자로서 노동운동내에서의 민주주의, 노동운동과 정당간의 관계, 지금의 노동운동 조직에 대한 회의가 든다면 이책을 펼쳐볼만하다.
이 책은 1971년에 쓴 리차드 하이만의 책을 번역한 것으로 노동조합의 약점과 강점을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마르크스. 엥겔스가 노동조합을 바라보는 '낙관적' 입장과 레닌을 비롯한 이론가들의 제시하는 비관적 해석을 담고 있다.
"노동조합 지도자로서는 조합원 대중을 버리고 체제내로 편입될 것이냐 아니면 탄압을 감수하고라도 조합원 대중의 편에 서느냐 하는 갈림길에 직면하게 된다. 비록 어용노조의 간부일지라도 조합원 대중의 투쟁성이 강한 경우에는 선뜻 전자를 택할 수 없고 전자의 경우가 지배적인 현상이라고 하더라도 노동조합의 가치를 부정하거나 해서는 안된다."
"노동조합운동은 매우 느리게 전진하거나 매우 때에 따라서는 후퇴하기도 하고 폭풍과 같은 급격한 성장의 시기가 상호 엇갈리면서 진전된다."라는 주장은 깊이 음미해볼 일이다. 결코 어렵지 않은 책이다.

8. 대중 파업론
로자룩셈부르크/최규진 옮김/풀무질/
추천의 글:
대중 파업은 역사적 산물이지 인위적 산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로자 룩셈부르크의 파업론이다. 파업하는 노동조합 간부로서 한번쯤 읽어볼 만 하다.


9. 지식인을 위한 변명
샤르트르/조영훈 옮김
추천의 글:
지식인이야 말로 가장 불우한 인간이다라고 하면서 지식인의 한계와 가능성을 설파한 책이다. 모순과 싸우며 연대하는 지식인은 외롭지 않다고 한다. 음미해보자. 150여쪽의 짧은 분량이다.


10.중국의 붉은 별
리차드하이만 지음/진홍범 역/ 연구사/ 1997
추천의 글:
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 늘 가슴에 남아 있다. 시에드가 스노우가 홍군을 따라다니며 기록한 르포집이다. 대장정과 중국 혁명을 수행한 홍군이 어떻게 인민과 함께 투쟁하는지 지도자와 홍군병사들이 어떻게 하나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면 글을 모르는 병사를 위하여 그림으로 군령을 내렸다. “공산주의란 밥이 있으면 함께 나눠 먹는것”이라고 알기 쉽게 풀이 하면서 소외된 민중들을 끌어 들였다. 우리는 무상의료를 뭐라 표현하고 있는가? 이 책에서는 격동기 중국 근현대사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사람사는 세상은 마냥 한가지다.


11.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창작과비평사/1995/ 6,500원
추천의 글:
많은 사람들이 읽었을거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10년 책이라 젊은 층에는 아직 더 알려져 있다고 본다. 이 책은 독특하다. 그리고 이 책으로 그는 유명해졌다. 79년“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약칭 남민전의 전사’였던 홍세화씨가 처음으로 파리에서 쓴 글을 창장과 비평사에서 펴낸것이다. 하여튼 파리와 서울을 비교한 시각이 재미있다. 특히 그의 시각을 통해서 노사관계와 아름다운 사회에 대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어 좋다.

12.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나눈다
홍세화/한겨레 신문사/ 1999
추천의 글:
수더분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홍세화씨 강연을 듣고 나서 나중에 산 책이다.

13. 한완상의 다시 한국의 지식인에게
한완상 / 당대 / 2000년 4월
추천의 글:
개혁은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정치적 화두이자 이데올로기적 수사이기도 하다. 개혁은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모든 세력이 이 화두를 선호한다. 심지어 반개혁세력도 개혁을 앞세우기 일쑤이다. 그만큼 이데올로기적 굴절과 왜곡이라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개혁과 혁명은 전쟁과 같다. 그것은 강력한 반대세력, 즉 적군이 강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개혁을 위한 투쟁과 운동에는 혁명이 경우와 견주어볼 때 피아(彼我)가 훨씬 더 불분명하다.
둘째, 그래서 진지 구축도 어렵다.
셋째, 개혁은 어디까지나 적법 절차를 충실하게 따라야 한다. 혁명처럼 반대세력은 모두 살생부에 적어놓고 그들을 단두대에 세워 대컥 대컥 처단할 수 없다.
넷째로 반개혁 세력의 대응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그는 단언한다. "개혁의 길은 혁명의 길보다 험난하다"

14.. 심장은 왼쪽에서 뛴다
오스카 라퐁텐 지음 / 더불어숲 / 2000년 6월
추천의 글: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은색 부제를 달고 있다. "독일 전사민당 당수 오스카 라퐁텐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선전포고" '지금 신자유주의 악령이 전세계에 떠돌고 있다. 제3의 길을 통해 좌파의 가슴에까지 침투했다. 그러나 심장은 왼쪽에서 뛴다'
'심장은 주식시장에서 거래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심장은 하나의 확실한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장의 박동소리는 왼쪽에서 들립니다.' 그의 사상을 읽을 수 있으면서 결코 남의 이야기 같지 않은 책의 부분을 멋대로 발췌를 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현대화'나 '현대'라는 낱말은 유행개념이 되었다. 모두들 그 낱말을 제멋대로 이해하고 있다. 오늘날 현대주의자들이 현대라는 말로써 무엇을 의미하는지 핵심만 걸러낸다면 그것은 소위 세계화의 압박이라는 것에 경제적, 사회적으로 적응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여기서 '현대'라는 개념은 경제학적 범주로 축소된다. 앵글로색슨 인들은 부당해고 방지법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우리도(독일)도 현대적이므로 이를 폐지해야 한다. 많은 나라에서 사회보장제도가 축소 되고 있다. 우리는 현대적이다. 그러므로 사회보장제도도 축소되어야 한다. 많은 나라에서 기업가들에게 기업세를 축소하므로 우리도 축소해야 한다. 미국이 유전공학의 위험성을 무시하고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다. 그러므로 유전공학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이 현대적이다. 이러한 예들을 끝없이 이어나갈 수 있다.
그는 묻는다.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어떤 사회를 원하는가? 이런 질문은 현대적이지 못한 것으로 간주된 채 전혀 제기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사회민주주의자들에게 '현대'의 개념은 이와는 전혀 달라야 한다고 역설한다. 사민주의적 의미에서 현대성이란 개인들의 자유를 신장하는, 말하자면 개인들의 그것은 예속성을 없애고 주체적 결정의 여지를 새로 열어주는 일체의 개혁을 의미한다. 만약 사민당이 궁극적으로 순응주의와 정치적 창조 활동의 포기를 가리키는 그런 현대성 개념을 받아들인다면, 사민당은 자기 자신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열광할 만한 정치계획이 있다. 만약 우리가 스스로 열광한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열광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행운을!" 과연 우리는 우리가 열광할 만한 정치 계획은 아니라도 적어도 치열하게 고민한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고 가지고 있는 것일까?

15. 스핑크스의 코
리영희 에세이/까치/1998
추천의 글:

스핑크스는 왜 코가 없을까? 잔인한 기독교 인들이 자신들보다 우월한 문명을 창조한 이교도인들의 생명의 원천인 숨을 끊기 위해 석상들의 코를 모조리 깨버렸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슬람은 기독교의 사원에 겨우 회칠을 하거나 더 중측하면서 조화를 이루어 나갔다고 한다. 나머지는 읽자

16. 동굴속의 독백
리영희 /나남/1999
추천의 글:

단편, 단편의 글을 모은 책이다.“어느 인텔리의 수기”라는 꼭지가 제일 마음에 든다. 역경속에서 인텔리로서의 자존심을 꽂꽂하게 지켜온 모습이 꼭 선비의 모습 그대로이다.

17.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리영희 /두레/1994
추천의 글:

1994년 제대를 하고 아마 처음 대한 책일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제목이지만 당시 나는 큰 충격이었다. 전환시대의 논리 이후 이곳 저곳 쓴 글들을 추려 묶은 책이다. 우상을 깨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18. 반세기의 신화
리영희/ 삼인/ 1999
추천의 글:

그저 좋다. 휴전선 남과 북에는 악마도 천사도 없다. 동의하는가?

19. 그래도 사람은 하늘이다
이무열 편저/ 가람기획/ 1996/ 8,000
추천의 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전개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가져야할 마음 가짐을 여러 경구를 통해 일러주고 있다.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러면서 아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왜 우리가 운동을 해야 하는지, 운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역사적 진실과 사실을 통해 돌아보게 한다.

20. 극단의 시대: 20세기 역사(상, 하)
에릭홉스봅/ 까치

20세기를 관통하는 최고의 역작이다.


21. 역사는 끝난는가
송두율/ 당대/1995

송두율에게 빚진 한국사람들은 읽어야 한다.


22. 미국의 베트남 전쟁
조너선닐 지음/정병선 옮김/책갈피/2004/ 12,000원
추천의 글:
미국은 어떻게 베트남에서 패배했는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대는 미국의 베트남 침략 전쟁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태프트 하틀리법과 미국노동운동에 대한 언급도 흥미롭다. 전후의 미국과 세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2001년 터러의 원인도 언급을 하고 있다. 일본의 침략 역사에 흥분하는 한국민들, 다시 이라크에 파병을 하고 자랑하는 한국민들은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한다.

23. 거대한 체스판
브레진스키/ 삼인/ 2000
추천의 글:
끔찍한 미국의 세계 전략이 담겨있다.

24. 미래의 역사에서 미국은 희망인가
이삼성/당대/1995
추천의 글:
한미관계의 본질, 핵문제등에 대하여 날카롭고 정교한 반론이 이어진다.


25. 노동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이영호옮김/ 민음사/ 1996
추천의 글:

언젠가 싱가폴에서 노동운동을 하는 한 친구가 우스개 소리를 한적이 있었다. “미래 사회에 커다란 캐미컬 공장이 점점 자동화 되면서 결국은 한사람의 노동자와 한 마리의 개가 남게 되었다. 그 개는 공장을 지키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노동자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었다. 답은?(궁금한 사람은 개별 연락 바람)
책 제목부터가 마음에 안드는 책이다. 특히 “노동자계급을 위한 진혼곡”이라든가 서서히 죽어가는 노동자들이라는 부제는 끔찍하기조차 하다. 중간에 언급하고 있는 미국 노동조합이 기술 변화에 대응하면서 대중의 압력에 굴복하는 실패의 사례는 답답하다. 어쨌든 이책은 노동이 사라져가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것은 어쩌면 상당부분 현실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제3부문에서의 고용 확대를 주창한다. 제3부문이란 자발적 봉사 조직같은 것들이다. 제목은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한번 읽어보자

26. 초국적 기업 세계를 삼키다
존매들리 지음/차미경 옮김/ 2004/ 창비

“창비”에서 나온 책들은 대부분 다 맛깔이 난다. 다국적 기업의 시대, 초국적 기업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로써 어떻게 이들과 대항할 것인지, 시야를 넓혀주는 책이다. 특히 피코, 수미다등 다국적기업에 당해오기만 했던 우리로서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아시아 각국에 나가 얼마나 악명을 떨치고 있는지 상상도 못할 것이다. 아시아 민중들이 한국계 다국적 기업에 대해 치를 떨고 있다는 것도 더불어 알아두자.

27.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비
부사령관 마크코스가 들려주는 하는과 땅, 사람들의 이야기/다빈치/

개명천지, 21세기에 총을 들고 혁명하는 게릴라가 있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다. 그러나 있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그들의 메시지를 들어보자

28. 분노의 그림자
멕시코 한 혁명가로부터 온 편지/ 삼인

멕시코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 부사령관의 이야기다.

29. 그래도 사람은 하늘이다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
구해근지금/ 신광영 옮김/ 2001/ 창비
추천의 글:

이책은 원래 미국에서 영어로 쓰여진 책을 다시 한글로 옮긴 책이다. 톰슨의 “영국노동계급의 형성”이라는 책에 영감을 얻어 썼다는 이책의 저자는 하와이대 사회학과 교수로 있다. 한국노동운동에 대한 개괄서 비슷한 것이라서, 처음 노동운동을 접하는 사람이 개론정도로 읽을 수 있다. 활동가는 물론, 학문적 기틀을 다지는 데에도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30. 한국의 노동운동과 국가
최장집/나남
추천의 글:
한국노동운동사에 대하여, 노동운동과 국가의 관계에 대하여 좀더 학문적인 토대를 쌓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31. 산업사회의 노동과 계급의 재생산
김왕배/ 2002/ 한올
추천의 글:

산업사회에서 불평등의 기원과 등급화된 집단, 그리고 교육과 비공식적 연결망이 어떻게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을 재생산하는지 분석한 책이다. 인터뷰, 설문 분석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으나 개념화된 언어가 많아 인내력을 요하는 책이다. 화두는 불평등이다. 황혼의 문지방을 넘어선 혁명을 부를 수는 없어도 적어도 부정의한 불평등의 조건들은 제거되어야 한다고 강변한다.


32. 숨겨진 한국여성의 역사
박수정 지음/ 아름다운 사람들/ 2004
추천의 글:

박순희, 이철순, 이총각, 정향자, 최순영.. 이들의 공통점은?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읽어보길 권한다. 보건은 여성노동자들이 많은데 세미나 교재로 써도 좋을 듯하다. 지은이는 정말 담백하고 군더더기 하나 없이, 전혀 꾸미지 않고 그들의 삶을 그렸다. 그런데도 눈물이 난다. 가슴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다.

33. 한국노동운동사 100년의 기록
이원보/한국노동사회연구소/ 2005/ 15,000
추천의 글:

한권으로 한국노동운동사 100년의 기록을 읽겠다는 것은 오만이자 게으름의 극치이다. 그러나 어쩌랴, 이만한 책도 없다. 학자가 될 요량이 아닌다음에야 7~8권짜리 책을 읽을 수도 없는 일이고. 요즘에는 사람들이 이처럼 안팔리는 책은 안쓴다. 읽기에는 너무 지루하다. 그것은 필자가 원래 분석적인 글쓰기를 하는 분이고, 스스로 경험한 역사의 일부이다 보니 일부러 객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것 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최근에 나온 노동운동사이고 단권이라는데 위안을 삼고 꾹 참고 읽자.



34. 1987년 이후 한국의 노동운동
최영기 등/ 2001/ 한국노동연구원/23,000
추천의 글:

과거 같으면 관변 연구소에서 쓴 책이라고 무시할 터이지만 일단 사실에 입각하여 방대한 분량을 정리하고 있다는 점에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 775쪽이고 23,000원이다. 격동의 87년 이후부터 99년까지의 크고 작은 사건들, 특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활동을 비교적 균형있게 정리하고 있다.


35. 한국의 노동운동 이념
유범상/ 한국노동연구원/2005
추천의 글:

이념의 과잉과 소통의 빈곤이라고 단정하였는데, 그러한 평가는 차치하고, 처음 노동운동에 뜻을 둔 간부라면, 한국노총의 운동이념과 87년 이후최근 노동운동의 흐름을 이해하는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260여쪽이니 인내심을 요하는 책이다.


36. 20세기 우리역사-강만길 교수의 현대사 강의
강만길/ 창작과 비평사/ 1999
추천의 글:

국사시간에 현대사는 시험에 안 나온다는 이유로 잘 배우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오히려 20세기에 역사에 대해 잘 모른다. 이 책은 20강의 꼭지로 나누어져 있고 구어체로 풀어쓴책이라 쉽고 좋다. 단락단락 읽어도 좋고 사안별로 골라 읽는 재미도 있다. 한권쯤은 사서 꽂아두고 나중에 자녀들이 물으면 답해줘도 좋으리라.


37. 아이들에게는 전쟁이 없다
유은하/열림원/ 2003
추천의 글:

전장 이라크에서 만난 아이들, 그들은 맑은눈망울로 과연 미국이 무슨일을 저질렀는지, 또 우리는 역사에 무슨일을 하며 동참했는지 묻는다. 반전과 평화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된다면 한번 일독하길 권한다. 노동운동 역시 역사적으로 전쟁과 반전의 기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다는 것도 아울러 새기면서.


38. 말해요 찬드라
이란주/ 삶이 보이는 창/ 2003
추천의 글:

내가 아는 이란주씨는 외유내강의 본보기이다.“나도 맞으면 아프고 슬프면 눈물이 나는 사람이다.”. “불법”외국인노동자 40만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이주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를 구별 못하는 사람. 불법 노동자와 미등록 노동자를 구별안하려는 사람, 또 그런것에 왜 신경써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 점심시간 식당에 가서 주문을 제대로 못받는다고 아주머니에게 공연히 타박을 하는 사람들은 읽어야 한다.그리고 한국인의 야만을 느끼라.

39. 이슬람문명 올바로 이해하기 이슬람
이희수, 이원삼 외 지음/ 청아/ 2001
추천의 글: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처음으로 이슬람을 믿고 있는 인구가 13억에 이르고 유엔에 가입한 이슬람 국가가 55개에 이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무서운 터러리스트가 아니었다면, 이라크 파병이 아니었다면 영영 나는 이슬람에 대해 까막눈으로 살았을 것이다. OECD 국가중에서 가장 이슬람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한국인으로서 반성하면서 일독을 권한다

40. 자존심의 문명 이슬람의 힘
권삼윤/ 동아일보사/2001
추천의 글:
문명비평가이자 역사기행가가 쓴 책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 책은 중동지역의 이슬람 문화에 대해여 기술한 책이다. 많은 그림과 유적사진, 역사적 배경까지 흥미 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이슬람을 딱딱한 학술이 아닌 문화로서 문명으로써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이다. 꾸란에 대한 짤막짤막한 해설도 흥미를 더해준다.

41. 오래된 미래 다라크로부터 배운다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김종철 옮김/ 녹색평론사/ 1999
추천의 글:

“말을 백마리 가진 사람이라도 채짹하나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신세를 제야할 때가 있다”(라다크 속담) 라다크 사람들이 자연과 어떻게 더불어 사는지를 보여준다. 다양성이란 같은 회사에서 제조한 열가지 종류의 청바지 중에서 어느것 하나를 선책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미래는 오랜 옛 지혜속에 있다는 진리를 받아들일 수 이쓸지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그 결과로 재앙이 닥쳐올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을 읽으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정말 “지속가능한 사회”건설이 가능한지 진지한 답을 해야할 것이다.


42. 나는 평화를 희망한다
페트라켈리/김재희/양문
추천의 글:

독일녹색당 의원을 지냈으며 평화운동가이며, 정치가인 페트라 켈리의 이야기이다. 짧지만 굵직했던 여성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자녀와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다.

43. 할머니 군 위안부가 뭐예요
한국정신대연구소

위 질문에 답할 자신이 없는 엄마와 아빠들은 꼭 봐야 한다. 짧은 책이다.

44.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상, 하)
넬슨만델라 자서전

넬슨 만델라의 자서전인데, 남아공의 노총 코사투의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45. 빅토르 하라와 누에바 깐시온 노동하는 기타, 천일의 노래/2000/이후
배윤경지음

칠레 아옌데 정권의 민중음악가다. 멋진 음악이 담긴 시디도 책속에 들어 있다.


46. 20세기 지구촌의 분쟁과 갈등
이정록/ 푸른길/ 1997
추천의 글:

지구촌은 늘 왜 화약고인가. 유대와 아랍의 갈등에서부터 캄보디아, 동티모르, 중국의 소수민족문제까지 분쟁의 기원과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서양학 전문가를 위한 책이 아니므로 가볍게 이해할 수 있다. 바야흐로 지구촌 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47. 상품의 역사
리사 자딘 지음, 이선근 옮김 / 영림카디널 / 2003년 8월
추천의 글:
첫째는 섬세한 필치와 통찰력에 대한 놀라움이었다. 500여쪽에 이르는 책의 분량인데 방대한 분량임에도 어디 한곳 빈틈이 없을 정도로 철저한 고증이 이루어져 있는 데다가 마치 실물을 대하듯 그려져 있다.
둘째는 아름다운 예술의 시대라고 생각하던 르네상스 시대의 이면에는 부유한 사람들의 과시욕과 탐욕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이 책에서 서술되고 있지는 않지만 화려함 속에 숨겨진 민중들의 모습이다. 부유한 귀족을 위하여 자신의 몇달 또는 몇년치 생활비와 맞먹는 금박의 물감을 사거나 보석의 가루를 그림에 칠하였을 수많은 화가들, 또는 턱없이 싼값을 지불하고도 자신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을 또 무명의 화가들과 장인들의 궁핍한 생활이 떠올랐다. 르네상스 시대이든 신자유의 시대이든 물질 문명의 모습은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 시대의 왕관을 쓴 인물들과 상인들은 당대의 유명한 예술가로부터 예술 작품을 얻기 위해 어떻게 경쟁하고 비단과 향료를 구하고 누가 국제 무역의 중심지를 장악할 것인지를 놓고 벌인 격렬한 상업상의 전쟁을 실감나게 엿볼 수 있다. 르네상스 시기에 그려진 수많은 성화와 초상화, 전쟁을 기록한 화려한 그림, 서적, 지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철저한 고증과 섬세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48. 혼불(10권)
최명희지음/한길사/1996/ 6,000원
추천의 글:
처음에는 어떤 후배가 읽는다기에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섬세한 필치, 우리말의 아름다움에 놀랐다. 글을 쓰기 위해 10년을 모았다는 작가의 열정에도 놀랐고. 하여튼 절반은 재미로 읽었고, 나머지는 오기로 읽었으며, 마지막 2권쯤은 그동안 들인 돈이 아까워 읽었던것 같다. 그런데 두고 두고 향이 나는 책이다. 다만 쉬이 덤비지 않았음 좋겠다.


49. 레미제라블(3권)
빅톨위고/ 일신서적/하서/
추천의 글:

불쌍한 장발장이 빵한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후 은촛대를 훔치고 주교의 자비로움에 감사한다는 뻔한 이야기다. 그것이 내가 교과서에서 배운 장발장이다. 그뻔한 스토리야 말로 “빙산의 일각” 이라는 걸 알게된 것은 한참이 지난 후이다.
프랑스의 국가“라 마르세여즈가 ”는 이런 구절이 있다. “ 이 잔인한 군인들의 포효가, 그들이 우리 곁에 왔다. 너희 아들들의 목을 따기 위해, 너희들의 부대를 만들어라, 나가자, 나가자, 그들의 불결한 피를 우리 밭이랑에 강물처럼 흐르게 하자. 네 지지자와 함께 싸워라”이 책을 읽으면 이 뜻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50. 사랑은 문자를 타고
강상철 지음 / 에세이 / 2005년 8월
추천의 글:

영화와 현실, 노동에 가려진 세상, 생활속의 느낌표 등 책은 너무 무겁지도 않게 그리고 또 너무 가볍지도 않게, 치열한 현실과 소박한 일상을 함께 담고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꼭지는 역시 “사랑은 문자를 타고” 그리고 ”사랑했나 봐” 편이다. 그리고 “찰흙과 모래”, “폭력으로부터의 소통”을 읽을 때는 현실의 아픔 때문인지 여전히 가슴 한켠이 쓰리고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신년마석의 모란공원에서”나 펄럭이는 “깃발”처럼 잔잔히 그러나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내일을 위한 희망은 작은 위안이 된다. 책을 펴면 여전히 역동어린 삶의 한 복판에 서 있으면서도 상황을 탓하지 않고 예리한 붓으로 글을 쓰고 또 삶과 역사를 고민하며 살고 있는 글쓴이의 섬세하고도 꿋꿋함이 따듯하게 전해 온다.


51. 손님
황석영/ 창비/
추천의 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황석영 작가의 소설이다. 가슴아픈 소설이다. 그냥 읽어라


52. 아름다운 집
손석춘/들녘/2001
추천의 글:

언론인 손석춘을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 책의 마지막 장을 거의 다 넘길때까지 나는 이 이야기가 실화라고 생각했다. 아니 실화처럼 느껴졌다. 언론인이니 당연히 르포를 썻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남과 북을 서로 견주에 벽을 깨는 그런 사실 같은 소설이다.

53. 숭어의 꿈
김하경/ 갈무리/ 2004
추천의 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유쾌하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다. 다른꼭지들은 다 생각이 아니나고 글 중“클랙숀이 세 번 울릴때”가 제일 재미있었다. 인간사 새옹지마라고.

54. 성장을 통한 연대 연대를 통한 성장
UNI-KLC ‘사회적 합의 건설 포럼’ 활동 보고서
추천의 글:
항상 모델로 치징하는 스웨덴 모델에 대한 기본 인식을 넓히는 책이 될 것이다. 본조에 연락하면 무료로 구할 수 있다.

55. 화전(話典)
정후수 지음/ 어진소리/30,000/2004년
추천의 글:
1천권의 책을 읽어주는 책이라는 선전문구가 있는 책이다. 두툼해서 베고 자기 딱 좋을 분량(731쪽)이다. 가끔씩 마음을 다스리며 읽기에 좋은 책이다.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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