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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성의 지위는?

by 여성국 posted Apr 13, 200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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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여성 지위는?

북한의 여성 지위는 ‘외부적 평등과 내부적 불평등’으로
요약된다. 각종 사회지표상 여성의 지위는 결코 낮지 않은
데 승진기회나 가사노동 등에 있어서는 봉건적 가부장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북한은 1946년에 제정된 ‘남녀평등권에 대한 법령’을 기
반으로 직장내의 남녀평등을 보장하고 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국회의원)의 경우 20% 안팎이 여성이다. 매년 3월8일
이면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 행사를 성대히 치르
기도 한다.

탁아소와 밥공장 등 가사노동의 일정 부분을 사회화 한것
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노동력 구성비에서 여성이 50%를 차
지하고 특히 교육 문화 보건 유통 서비스 분야에서 여성비
율이 높다.

그러나 가정에 돌아오면 ‘가사일은 여성의 몫’이다. 여기
에는 부업으로 텃밭을 가꾸거나 장사를 하는 경우도 포함된
다. 농민시장(장마당)에 나와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
이 여자들이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가정의 부부싸움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가사노동 분담이기도 하다.

직장일과 가사일의 공동 부담으로 북한 여성들이 결혼 후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즉 사회적 평등은 노동력 동
원 차원에서 마련된 셈이다.

최근 들어 식량난이 심해지면서 공장이나 농장에서 일하는
남성들은 일을 하고도 제대로 배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에 따라 식량을 구하는 것도 여성들의 몫이 됐다. 99년 탈북
자 후원단체인 ‘좋은 벗들’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국내
탈북자 중 여성비율이 75.5%,특히 북한과 가까운 동북3성의
경우는 90.9%에 달하고 있다. 여성들의 강한 생활력이 드러
나는 대목이다.

‘경제권’을 가지면서 가정 내 여성의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남편들이 집이나 지킨다는 의미에서 ‘멍멍이 남편’
‘우리집 자물통’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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