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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영남대의료원 소식지 나무와숲 3호 20110117

by 이희주 posted Jan 10, 201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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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영남대의료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탄압이 단순히 노조탄압이 아니라 노조말살로 규정하고 지난 중집회의에서 논의한대로 1월 11일부터 서울 한나라당사 앞 보건의료노조 투쟁선포식을 시작으로, 12일은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시내일대를 다니면서 지역시민들에게 영남대의료원의 탄압실상을 알릴예정이다.

이것은 앞으로 영대투쟁은 보건의료노조가 책임을 진다는 것과 박근혜 전대표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선포식인 것이다.

 

2011년 새해 첫 투쟁을 영남대의료원으로 결정한 이유는 그동안 영남대의료원 노조탄압이 전국의 사측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고 앞으로 이 싸움을 통해 다시 투쟁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노조를 탄압하면 사측이 어떻게 추락하는가를 보여주는 계기로 만들기 위함이다. 또 사측 탄압으로 조직이 힘들어져도 전체의 힘으로 반드시 조직이 다시 새롭게 선다는 것을 보이는 계기로 만들고 현장을 활성화시키고 함부로 탄압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지부 또한 본조, 지역 모두가 연동하여 영남대의료원에서의 탄압이 선례가 되지 않도록, 오히려 사측의 총체적인 탄압, 말살 정책에 맞서 싸워 반드시 민주노조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각오로 이 투쟁을 계속 진행하려 한다. 특히나 의료원에 재단이 새로 들어선 이후 노골적으로 돈 나오는 창구로 보고 의료원을 통해 영리를 취하기 위한 영남학원의 일방적인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힘든 가운데서도 묵묵히 일하면서 이겨내고 있는 우리 직원들, 앞으로 숨통이 트이고 살맛나는 의료원으로 만들기 위한 민주노조 사수, 고용안정을 위한 투쟁에 보건의료노조와 노동조합 간부들이 앞장서고자 한다.

 

   노동조합의 집회를 불허한단 말인가?

  노동조합의 집회를 불허한단 말인가?

의료원은 보건의료노조 주최로 예정된 12일 집중투쟁집회를 불허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이는 조합활동의 자유성에 위배되는 것이며, 노조의 활동에 대해 “해라, 마라” 하는 의료원의 몰지각한 태도가 이러한 사태까지 온 것을 아직도 망각하고 있는 것에 심한 불쾌함을 감출 수가 없다.

 

의료원은 노조탄압 중단하고 성실하게 교섭할 생각은 하지 않고 집회불허 공문 발송, 수십 개 조항의 개악안 제시, 교섭위원 자격문제 등 아직도 노동조합에 대한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대법원 판례에서도 사측의 노동조합 활동을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명령한 바가 있다.

 

의료원의 이같은 불성실한 노사관계로 몰고 가는 것에 강력히 항의하며 노조활동에 개입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분명히 밝힌다.

 

새해 첫 시작은 피켓을 들고 모진 바람과 모진 바람보다 더 억세고 거친 경찰들과 맞서 싸우는 것에서 우린 출발하였다.

박근혜전대표가 대구를 3일 동안 방문하였기 때문이다.

대선후보로 부동의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그의 경호는 마치 대통령이라도 된 것처럼 철통방위였다.

그에겐 과잉경호를 했고 골재원동지들과 우리 간부들과 지역동지들에겐 과잉진압으로 불법연행과 감금으로 혹독한 불법을 경찰은 서슴없이 저질렀다.

 

대선후보자가 지역구의 고통과 어려움을 먼저 해결하지 못한다며 정치를 어디서부터 한단 말인가?

지역구가 단지 자신의 출세를 위해 표밭으로만 생각하고 가볍게 본다면 큰 코 다칠 것이다. 이미 본인도 달성 군수선거에서 경험하지 않았던가.

특히 88년 이후 영남학원의 주인으로 그냥 들어오면서 영남대의료원의 그 동안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노조탄압을 풀수 있는 열쇠는 박전대표라 생각한다.

“복지”는 그가 몸담고 있는 영남학원내 영남대의료원노조의문제와 그의 정치적 디딤돌인 됐던 지역구의 골재원생존권을 책임지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한다

해고자들과 일자리를 한꺼번에 잃은 많은 동지들이 길거리를 헤매는 것이 “복지”는 아닌 것이다.

 

3일 동안 아침에 그의 집 앞부터 늦게까지 투쟁하면서 마음이 복잡했다.

정치인들은 화려한 호텔과 기관에서 참으로 편안하고도 극진한 대접을 받고 노동자들은 추위와 경찰의 폭력속에 질질 끌려 다니는 비참한 현실...

 

정치인들이 노동자와 시민들을 무서워하고 대접하는 현실로 바꿀 수 있는 날을 우린 분명 보여줘야 한다.

정치인들이 선거철만 시민들을 시민으로 인정하는 그런 날은 앞으로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박전대표도 지역과 영남대의료원 일들을 해결하여 두 번이나 정문으로 나오지 못하고 다른 문으로 노동자들을 따돌리는 일이 없이 당당하고 화사하게 노동자들과 악수하고 간담회하는 정치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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