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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영남대의료원지부 소식지(20110404)

by cyber(대경본부 사무국장) posted Apr 04, 201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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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조위원장 공개사과하고 재발방지 및 현장과의 소통 약속밝혀

 

지부 상집회의에서 2/23일 나순자 본조위원장 직권조인후 2/28, 3/6, 3/9 중집에서 위원장과 만남을 가지고, 3/15, 3/18 두 차례 지부 상집회의를 했습니다.

직권 조인한 결과를 보면 위원장 사퇴를 하는 것이 마땅하나 우리 지부(영남대의료원지부)만을 생각할 수만은 없었기에 이를 계기로 조직 진단과 점검을 통해 민주노조로서의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하자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사퇴 철회하는 것에 말끔하게 동의된 것이 아니기에 내부분란은 여전했고, 이는 지부가 짊어져야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지부는 위원장에게 임시대대에서 공개 사과할 것과 재발방지에 대해 요구했습니다. 본조는 지부 요구사항을 받아들였고, 위원장은 3/30일 진행된 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지부간부들과 배치되는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간과한 것에 공개사과를 했고,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의 활동과 투쟁에 대해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현장과 더 소통하고 이후 투쟁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가슴에 묻고 되새기면서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아래는 직권조인관련 지부 상집간부회의에서 논의하여 본조에 요구한 내용입니다.>

1. 본조위원장 사퇴 요구는 철회한다.

1. 3월30일 보건의료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위원장이 공개사과 한다.

1. 조정을 내고 조정을 받을 때 지부와 충분한 논의와 지부의 결정을 따른다.

1. 보건의료노조 투쟁결의대회를 장충체육관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하고 시민선전전등 보건의료노조가 국민과 함께 하고 있는 사업을 홍보한다.

1. 집중투쟁을 형식적인 행사로 하지 말고 집중투쟁다운 투쟁을 전개한다.

1. 임원들은 그 지역과 지부에 갈 때 어떠한 일정 속에서도 지부를 상시적으로 순회하고 지부의 현 상황들을 보고하고 중집회의에서 논의하는 체계적인 구도를 갖는다.

1. 임원회의 - 중집회의 - 본부회의 - 지부회의를 통해 토론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건강한 노조를 만들어 간다.

1. 무상의료, 보호자없는 병동, 지정진료비 폐지, 치과보험적용, 무료주차, 간호사들 나이트 근무 후 Sleeping off 등의 요구를 전면에 내걸어 임․단투 뿐만이 아니라 사회개혁투쟁에 현장이 움직이는 전략과 전술을 잘 배치한다.

1. 이제 조정신청 내는 것, 파업하는 것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본조 조직적 한계와 극복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지금부터 냉정히 분석하고 준비하자.

1. 불법인 직권중재에 맞서 개의치 않고 파업을 힘차게 준비하고 실천했던 정신을 잘 살리자.

1. 직선제를 한다고 민주주의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선 선거 때만(3년에 한번) 위원장 얼굴을 보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1. 임시대의원대회 때 영남대의료원지부가 상황보고 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1. 중집위를 지역별로, 웬만한 회의를 지역별서 개최하여 현장을 돌아봤으면 좋겠다. 현장성, 민주성, 투쟁성, 연대성, 전투성을 현장과 소통하여 만들어 가야 한다.

 

 

<나순자위원장이 3/30일 임시대대에서 사과한 내용>

→ 영남대의료원지부 투쟁과 관련해 보건의료노조는 그간 산별투쟁을 통해 단협해지를 막기 위한 투쟁을 전개해 왔으며 지부와 2차례의 논의 끝에 조정신청을 냈다. 그러나 타결과정에서 지부와 본조와 이견이 있었다.

 

→ 지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임금체계 개편과 같은 내용은 반드시 사수하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006년부터 사측의 악랄한 탄압으로 노동조합 사수투쟁을 전개하며 조합원 수가 많이 줄어든 영남대의료원지부가 단협해지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위원장으로서 고민이 많았다. 지부는 단협해지가 되더라도 밑바닥부터 다시 투쟁하겠다고 결의했지만 위원장으로서는 단협해지가 현장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단협을 지키는 가운데 이후 조직을 복원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고 이와 관련해 지노위에서 지부간부들과 논의했으나 마지막 6개항 중 임금체계 개편 조항에 대해 의견은 좁혀지지 못했다. 더 충분히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던 것이 아쉽다. 마지막 조정안이 1:40분에 나왔고 조정시간 연장을 했으나 조정만료시간은 2:15분이었다. 결국 지부 간부들과 이견이 존재한 가운데 위원장으로서 단협을 지키기 위해 조정안을 수락했다.

 

→ 하나의 사안에 대해 각각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 영남대의료원지부의 간부와 위원장의 판단이 다를 수 있고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다만 마지막 타결 과정에서 영남대의료원지부 간부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유감을 표명한다. 또한, 집중투쟁을 결의하고 함께 투쟁해왔으나 영남대의료원지부와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여기 계신 대의원들에게 사과한다.

 

→ 이후 영남대의료원에 남은 과제가 많다. 해고자 복직, 조직복원의 과제가 있다. 이제 상처를 딛고 이후 과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합치자. 이후 영남대의료원지부 동지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이 기회가 조직 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4월 1일 진행된 실무내용 경과 ▷▷▶

 

생리휴가가 유급에서 무급으로 된 이후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노사간에 어떠한 논의도 없다가 3/21~23일 취업규칙변경(안)에 대해 아무런 설명없이 사측이 임의로 동의서를 돌려 현장을 들쑤셔 놓았습니다. 이에 노조가 항의하자 큰 틀에서 합의했으므로 세부사항까지 노조와 논의해야 되는지 몰랐다는 사측 실무진의 어의없는 대답에 노조는 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노조는 생휴사용시 손실분에 대해 통상임금이 아닌 기본급으로 계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사측은 생리휴가 일방적, 강압적 동의서에 이어 이번엔 주5일제에 대한 수많은 유언비어로 간호부 3교대근무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대안도 없고 일단 시행하면서 문제시 고쳐나가겠다는 구태의연한 사측의 책임없는 행동에 다시금 실망을 했고, 일방적 시행으로 문제를 만들 것이 아니라 노조와 함께 좋은 방안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4/1일부터 시행한 식대인상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메뉴와 고른 영양의 질 좋은 식단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YES가 아니라 NO!>>>

무엇이든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을 정도로 화사하고 예쁜 봄날입니다. 얼었던 땅들이 말랑말랑해지면서 잎보다 먼저 꽃들이 피는 봄날을 보며, 잊혀진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우리들에게 일깨워주는 그들의 향기에 고맙고 대견하다고 막걸리라도 한잔 올리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두꺼운 겨울옷을 벗으면서 봄날의 향기앞에 부끄럽지 않게 우리들안에 갇혀진 욕심과 비굴함도 함께 벗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춘

돌을 씹어 먹어도 소화를 할 정도의 에너지와 열정 그 자체! 봄의 아름다움에 비견할 정도로 아름답고 예쁜 그 자체! 꽃무늬 화사한 시폰원피스를 입고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함께 마음껏 세상과 소풍다니며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젊음.

 

커텐

그런데 병원이라는 곳은 그 젊음의 발목이 되고 눈치가 되고 한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두꺼운 커텐으로 화사한 봄빛을 가려 인계하며 빠뜨린 것 없나 뒤척이며 잠을 청해야 하고 나이트 부담땜에 먹어도 소화 안되는 거북한 몸을 이끌고 병원으로 향하는 무거운 발걸음.

당직의 개념이 아니라 밤새 단내나도록 일하는 곳.

선배∙수간호사∙간호운영실∙의사∙환자∙보호자 층층이 시어머니가 있는 곳 5년이 넘어도 정규직으로 발령이 나지 않는 곳.

빠듯한 인력속에 강도 높은 노가다가 있는 곳.

멀쩡한 대낮에 두꺼운 커텐으로 햇빛을 가리는 것이 햇볕뿐인가 이 모든 청춘과 희망을 억지로 가려지고 층층의 요구로 몇 개의 몸이 되어져야 하는 이 어둠의 현실.

 

기미, 주근깨

20대 간호사들의 빛나는 얼굴을 빡신 3교대와 발령나지 않는 속태음과 아주 어려운 인사승진과 층층의 요구에 미친듯이 일하다보면 어느새 눈밑으로 기미와 주근깨, 다크서클이 서서히 보이는 것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3교대자들중 특히 간호사들중 기미나 주근깨 없는 사람이 거의 없지요?

게다가 줄곧 외래 한번 갔다오지 않고 오로지 병동에서 20년 넘게 밤근무한 간호사들은 기미와 함께 속은 얼마나 까맣게 타겠습니까?

 

백영란 간호운영실장

밤근무 해본지 언제인지 생각조차 안나죠?

20년 넘게 나이트하는 간호사들(경대, 동산은 고연차 간호사는 나이트제외),화장실도 바빠 못가는 병동의 현실, 5년이 넘도록 발령나지 않는 간호사들, 승진이 안되는 간호사들, 의사들 문제에서 무조건 무릎끓게 하는 분위기, 의평에서 초등학교때나 했던 빡빡이 문제와 연장근무, 휴일 출근, 나이트하고 청소시켜 쥐잡듯이 간호사를 잡은 것,

 

원칙도 없이 수간호사들을 내리고 한참 아래 년차를 수간호사에 앉히며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는 백영란 간호운영실 실장은 이 모든 죄들을 앞으로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의료원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예스맨답게 간호실을 운영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누굴 앉혀놔도 그런 행정을 할 수 있다 이 말입니다.

 

철학이 있고 확고한 간호운영실장다운 신념과 색깔이 있어야 의료원장, 병원장, 보직자들이 불합리한 요구라 해도 NO라고 답해야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간호운영실장은 간호실을 대표하는 자리이지 개인의 영달을 유지하기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간호실을 대표해서 그들의 바람막이가 되는 실장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허리굽혀 굽신하는 실장을 보며 현장의 간호실 구성원들은 어떤 느낌이 들까요.

이제 머리를 들고 허리를 펴서 아닌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하면서 당신의 자존심과 간호실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지 않습니까?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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