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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영남대의료원 소식지 나무와숲 25호 20110523

by 영남대의료원지부 posted May 24, 201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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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투쟁

 

 

꽃이 진다고 잊은적 없습니다

바람이 분다고 놓쳐본 적 없습니다

 

다시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2월 23일 턱없이 부족하게 어이없이 합의를 했고 그 여파는 바로 현장에 악영향을 미쳤고 노조간부들도 마음을 추스르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3월 30일 본조임시대의원대회에서 직권조인에 대한 공식적 마무리를 하고 간부 평가와 이후 투쟁 계획을 세우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박근혜전대표 달성군 지역구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할 때는 파카에 파카를 입어도 추운 겨울이었지요.

본조 대의원대회를 마치고 나서 몇 달 동안 한파에 맞섰던 몸들이 먼저 풀리면서 간부들이 돌아가면서 지독히도 아팠었습니다. 마음을 내려놓기 전에 용케도 먼저 몸이 알아채더군요. 아픈 김에 넘어진 김에 쉬기도 했습니다.

 

이젠 너무 많은 시간이 밋밋하게 흐르고 현장은 더욱 기가 막히게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투쟁을 하지 않으니 “사측은 현장을 쥐어짜며 힘들게 하는데 너희들은 무엇을 하느냐” 꾸짖는 것처럼 몸과 마음이 더 아파지더이다.

마치 신 내린 무당이 굿하지 않고 엉뚱한 일을 하면 몸이 아프듯이 말입니다. 그렇다고 노조간부들의 팔자가 투쟁하는 사람이라고 규정짓지 마십시오. 누구보다도 예술적 감각과 관심과 나름 고운 감성과 결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거 다 알고 계시죠?ㅎㅎ

 

다시 여의도 국회 앞으로!!

추운 겨울에서 더운 여름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1인 시위를 5월 18일부터 시작했고, 박근혜전대표의 달성군 지역구 앞에서, 병원 1층 로비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합니다.

한겨울엔 빨리 여름이 왔으면 했지만 더위 또한 장난이 아닙니다.

현장은 더욱 나빠지는데 계절을 탓할 순 없겠지요. 탓할 수 있는 것은 비정규직 양산 확대, 미친 대학등록금, 고용불안, 노조탄압, 4대강사업, 친부자정책 등으로 시민들의 삶을 황폐화 시키는 MB정권이고, 그 장단에 맞춰 임금동결, 생리휴가 강제 반납서명, 5년이 넘도록 발령 내지 않는.......

사측을 탓해야겠지요. 그리고 생리휴가 80%이상 서명하고 앞으로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에도 가만히 있는 여러분들을 탓하고 싶습니다.

 

노조간부가 감시당하는 이 비정한 현실을 우린 분명히 바꾸고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더 이상 투쟁을 미뤄선 안된다고 확고하게 결심하게 된 계기였지만 우린 충격이었고 투쟁을 하면서 힘들 때마다 새롭게 새기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현장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왜 빨리 투쟁을 하지 않나 깊게 반성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노사관계를 풀 수 있는 사람은 박근혜전대표입니다. 더 이상 우린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요구사항인 해고자 원직복직, 노조 강제탈퇴 원천무효, 고용안정, 비정규직 정규직화, 생리휴가폐지 강제서명 무효, 선 인력충원, 후 주5일제, 공정한 인사 및 승진확대가 풀릴 때까지 박근혜전대표를 상대로 투쟁할 것입니다.

나는 노동자

이 유인물을 읽으면서 속으로라도 나는 노동자다라고 목청껏 외쳐보십시오.

임금을 받고 고용된 모든 사람들, 의사, 판사, 교수, 경찰... 모두 노동자입니다.

교대근무로 힘들게 일하면서 희망이 있고 보람이 있다면 이 병원에 일하는 뿌듯함을 가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젠 목표치의 신규환자까지 데려와야 되는 세일즈맨으로 내 감정과는 상관없이 친절하게 웃음을 강요당하는 스마일맨으로 살아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임금이 삭감되고 후배들이 5년이 넘도록 발령 나지 않고 비정규직이 확산되면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노동조합의 울타리를 다시 세워야 될 때 후배들과 자식들이 2011년 때 무엇을 했냐고 물었을 때 무엇이라 할 것입니까? 노동자는 노동자 손으로 뭉치고 만들 때만이 우리의 삶이 바뀝니다.

몇 년 동안 온몸으로 경험하고 있지 않습니까?

2010년 서울 시장후보 선거 때 강남에선 거의 100% 가깝게 한명숙 대신 오세훈을 밀었잖아요, 부자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무섭게 단결합니다. 돈이 장땡인 자본주의사회에선 노동조합이 없으면 맨 몸에 바람 부는 언덕에 홀로 있는 거와 같습니다. 부자들도 그렇게 단결하는데 우리 노동자들은 통 크게 단결해서 점점 어두워져가는 이 현실을 바꿔내야 되지 않습니까?

 

장기투쟁사업장 해결하라!

 

5/18~19 1박2일동안 상경투쟁을 벌였다.

영대를 포함한 전국의 장기투쟁사업장 113곳이 모여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과 노동법 재개정’을 위해 정부와 노동부에 촉구하는 집회를 과천과 서울노동청에서 집회를 가졌으며, 산별노조 대표 5인이 ‘비정규직 철폐하라 노조법 개정하라’ 는 플랭카드를 펼치며 여의도국회마당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연행되었다.

 

해고자 생계비 마련을 위한

핸드폰 특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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