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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강남성모병원, 오늘 농성장 강제철거

by 강남성모비정규직 posted Nov 17, 200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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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에 들이닥쳐 막무가내로 강제철거 자행!



오후 네 시 반, 법원 집행관이 용역 직원 20여명을 데리고 천막농성장 강제철거 진행. 사전 통보나 확인 절차 전혀 없이 다짜고짜 철거 진행.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조직부장이 집행관에게 '이 천막은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것이므로 강제집행 대상이 아니다' 항의했으나 '민사소송하든지 맘대로 하라'고 하며 막무가내로 철거 자행.

병원 직원 두어 명 함께 있었고, 법원에서 끌고 온 트럭은 내버려두고 병원 차에, 천막 안에 있던 물품 일부를 싣고 어딘가로 사라짐.

잠시 뒤 빈 차 다시 나타나 나머지 물품 싣고 감. 천막과 팔레트 등은 가져가지 않고 개인물품만 모두 강탈해감. 개인 소지품, 신발, 침낭, 피켓, 현수막, 문구류, PMP 등 모두 가져가버림.



거의 같은 시각, 로비농성장에 보안직원과 행정직원들 60-70여명이 몰려와서(그 동안 보지 못했던 남자직원 총동원된 듯. 이번에는 여자 관리자들-팀장이나 수간호사-은 오지 않음.) 그 동안과 마찬가지로 현수막 떼고 피켓과 대자보 다 훼손하고 바닥의 깔개를 뜯음.

인사팀 여직원, 항의하는 조합원들에게 '*발' 등의 쌍욕을 하고 불법 사진채증을 하는 등 그 동안 일곱 차례 있었던 폭력침탈과 마찬가지로 진행됨.(의료원 인사팀 김 모씨는 불법사진 채증을 저지하는 조합원에게 욕설을 하고 방금 욕한 거냐고 묻자 그래 '*발이라 그랬다, 왜' 등 계속 폭언을 하며 채증을 계속했다. 이미 지난 10월 6일 폭력침탈 당시 폭행 혐의로 고소된 상태이다.)



바깥 천막 강제철거 거의 마무리되고 법원집행관 로비로 들어옴. 가처분 결정문의 약도를 보며 '이곳은 강제집행장소는 아니다'고 말함. 원무팀장에게 법원에서 시킨 거냐 물으니 아니라고 병원 자체적으로 했다고 시인함.

(1차 농성장(벽쪽)은 강제집행장소이나 2차 로비농성장(대합실 의자 옆)은 강제집행 장소가 아님) 강제집행장소가 아니어서 병원과 법원이 함께 같은 시간에 친 것임.

항의하는 서울지역본부 조직부장에게 원무팀장이 '체포당하고 싶냐' 막말했다 '당신이 뭔데 체포하네 마냐 하냐'고 따지자 건물 밖으로 도망가버림.



20분도 안 되어 상황 종료됨. 당시 1층 로비에는 외래 환자들이 꽤 많이 있었음. 조합원들은 외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원의 불법부당한 폭력침탈에 대해 선동함.



잠시 뒤 조합원들 모두 병동 순회하며 폭력침탈 상황 알림.

로비에서 기자 및 연대대오가 노트북 사용하는 것에 대해, 보안 직원들이 와서 전기 사용하지 못하게 계속 방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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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침탈은 병원이 주도한 것임. 특히 그 동안과 달리 인사팀장이 아니라 원무팀장이 나서서 진두지휘한 것으로 보임. 로비농성장의 경우 강제집행 장소가 아니라 간접강제에 해당되어 법원 집행관이 직접 오지 못하고 대신 병원이 직원들 동원하여 친 것. 천막 강제철거 과정에서도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조직부장이 항의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집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임.

병원은 최대한 빨리 상황을 종료시키고자 급한 마음에, 법원 차량을 내버려두고 병원 차량에 직접 물품을 실어나름. 개인물품을 모조리 강탈해감. 병원과 법원이 서로 역할분담을 하여 동시에 침. 법원 집행관이 천막 철거를 먼저 하면서 주의를 돌리고 그 틈틈을 타 직원들이 몰려와 로비농성장을 강제철거한 것.



촛불문화제 예정대로 진행. 저녁에 대책회의 통해 이후 대책 마련 예정.

내일 일정 : 비정규직 권리 선언에서 4시에 집회 - 터미널 선전전 - 7시 화요집중문화제 - 간담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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