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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경희 투쟁속보 11호

by 경희의료원지부 posted May 30, 200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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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협'은 지키자고 만든 것이다!
-윤충 의료원장, "산별교섭 4개월 후에 '결과봐서' 결정하겠다"

철야농성 이틀째, 노조는 간부·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어제 오전 11시경 윤충 의료원장과 집단면담을 가졌다. 그 누구도 원치 않는 철야농성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데 대해 다시금 의료원의 의지를 확인하고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철야농성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산별교섭이 선택의 문제가 아닌 '단협사항의 합의이행'임을 누차 강조했다. 이에 윤충 의료원장은 산별교섭의 필요성에 대해 일부 수긍하기도 했으나 "병협에서 TFT를 구성했으니 4개월 후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때가서 참가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여전히 참가유보의 입장을 고수했다.

작년 '합의안'을 지금부터 할지 말지 연구해보겠다니...
산별교섭은 앞서 이야기했듯 올해 갑자기 나온 요구안이 아니라 작년에 노사가 서로의 이름을 걸고 약속한 '합의안'이다. 작년 합의안에 대해 지금부터 할지 말지 연구해보겠다는 것부터가 의료원의 불성실함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합의안에 대해 재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행위다. 또한 이것은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으로 의료원은 작년 그토록 외쳤던 '법과 원칙'을 스스로 어긴 것이다.

조합원들, 함께 투쟁물품 만들며 지지·격려 보내
우리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이틀에 걸쳐 조합원들과의 간담회를 수시로 진행했다. 어제도 출퇴근하는 간호부, 급식과 등 많은 부서들과 시간을 내서 우리가 철야농성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의료원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조합원들의 지지를 확인했다. 특히 어제는 간담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이 일과후의 피곤함을 무릅쓰고 삼각대, 소자보 등 투쟁 물품을 함께 만들어 철야농성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기도 했다. 게다가 저녁에는 경희대 학생들 30여명까지 지지방문을 와줘 농성하는 간부,대의원들에게 큰 힘을 주기도 했다.

오늘 10시부터 지부 3차 교섭
철야농성이 종료되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지부 3차 교섭이 시작될 예정이다. 철야농성은 오늘로써 마감되지만 의료원이 비상식적인 '합의이행 거부'를 고집한다면 우리는 법적투쟁을 비롯해 앞으로 더 거센투쟁을 준비할 것임을 의료원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의료원은 단체협약이 노사가 지키자고 만든 것이지 의료원더러 '연구'하거나 '결정'하라고 만든 것이 아님을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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