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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파업속보36일차(CMC)

by CMC노동조합 posted Jun 27, 200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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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을 맞이한지 36일째가 되었다. 월급날도 이틀 지났지만 조합원들은 아무런 흔들림없이 꿋꿋이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최소한의 생계비를 못받고, 생계비를 위해서 이리저리 돈을 융통하는 것보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다.
강남성모지부에서 어린이집 원아들 손에 업무협조전이라는 한 장의 종이가 날라들었다. 거기에는 '6월 30일까지 보육료를 납부하지 않는 원아는 퇴소를 원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니 이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라는 문구의 밑에 병원장도 아닌 노사협력팀장의 사인이 있었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반 인륜적인 사태를 맞이해서, 도대체 이런 일이 가톨릭기관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어서 즉각 병원측에 강력히 항의하였다. 이에 대해 의료원측은 '의료원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고 답변하였다.
과연 중간관리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노사관계를 풀기위해서 노력하는가? 싸움을 붙이는 것인가?
이 사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책임자를 가려내어야 한다. 이에 대해 의료원 측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이에 대해 조합원이 심판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의료원이 문제를 일으킨 중간관리자를 감싸려 든다면, 그것은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조합원들은 '어린이들의 동심을 볼모로 노조를 탄압하려는 것'에 대해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이번 사태를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축구에서 보면 미드필드는 승패를 결정짓는다. 중간관리자들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할 중간관리자가 제 역할을 못하고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킨다면 그 중간관리자는 빨리 퇴장조치되어야 할 것이다. 중가관리자는 알량한 충성심 때문에, 같은 직장 동료가, 같은 직장이 고사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제발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한 화합이 뭔지를 빨리 알아차려야 할것이다.

오늘은 "경기본부와 함께하는 CMC 단결의 밤"이 있는 날이다. 서울본부 연대의 밤행사와 같이 다채로운 프로그램(노래, 율동, 풍물 연대공연등)과 단결될 수 있는 밤이 될 수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였으니 기대하여도 좋을 것이다. 뜨거운 동지애로 더욱 단결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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