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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속보40일차(cmc)

by cmc노동조합 posted Jul 01, 200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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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여 너와 내가 함께라면 2002투쟁 반드시 승리한다!!!

희망'을 지켜온 조합원,
당신이 파업농성 40일을 지켜온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대의원, 조장, 질서유지대, 사수조 동지들
당신들이 숨은 주인공입니다.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우리들은 총회 전야제때는 '단결! 투쟁!'소리가 어색하였지만 이름 부르기보다도 자연스러워졌고, 민중가요가 어색하였지만 유행가요보다도 친숙해졌다. 다른 병원 동료들이어서 몰랐던 얼굴들, 같은 병원에 다니면서도 잘 몰랐던 얼굴들이 이제는 농성장에서 자고, 먹고 하다보니 동지가 되어 버렸다. 월드컵 4강 기념 공휴일이자 파업 40일차를 맞이한 오늘, 우리는 동지가 되어버렸다. 40여일 동안 우리 대오를 튼튼하게 지탱해온 것은 음지에서 많은 일을 해오는 사람들 덕분이다.
대의원과 조장들은 허리의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가며 우리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불평없이 묵묵히 일 해주고 있는 질서유지대원들. 공권력이 투입된 이후 더욱 바쁘게, 잠잘시간없이 열심히 하고 있다. 또한 영장파를 그림자같이 따라다니며 사복경찰 체포에 대비하고 있는 사수조. 너무나 그림자같이 따라다녀서 개인생활이 없다고 체포영장조는 불평을 하지만 조합원들이 지도부를 위하는 마음인 만큼 잘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역할 있는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은 40여일 동안 아무런 흔들림 없이 굿굿하게 자리를 지키며 파대본 지침을 잘 따라주는 조합원 한사람 한사람이다. 무대에 걸린 '조합원 당신만이 희망입니다'는 문구가 더욱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대화'를 위해 '목숨'을 걸겠다
고공단식농성장에 비상이 걸렸다. 물과 소금으로 12일을 버티던 동지가 이제는 물도 먹지 않겠다고 파대본에 통보해 온 것이다. '대화'를 위해 '목숨'을 담보로 걸겠다는 마지막 결단을 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조합원들의 만류로 일단 물을 먹고는 있지만, 하루 하루가 우리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다.

새로운 투쟁이 시작되고 있다.
월드컵경기가 끝났고, 새로운 달 7월도 시작되었다. 의료원은 교섭요청을 거부하고 노동조합을 무시한 채 임단협 상황을 왜곡하고, 가족들에게 까지 온간 협박을 가해서 노동조합탄압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투쟁을 준비할 것이다. 2002투쟁은 CMC조합원만이 아닌 4만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 같이하는 투쟁, 보건의료노조만이 아닌 60만 민주노총이 함께 하는 투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몸은 힘들지만 그만큼 승리의 날이 가까워진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단호한 투쟁으로 2002투쟁 반드시 승리해내고야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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