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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font color='red'>또 하나의 이유 !!

by 군산개정병원지부 posted Mar 05, 200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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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이유'





지난 3월 2일 천막 농성장에 반가운 손님이, 아니 반가운 동지가 한 분 찾아오셨습니다.

3월 2일 아침에 저희 조합원들은 법원 앞에서 피켓팅을 진행한 후 한양대병원지부에서 천막에 방문한다고 하여 피켓팅후 진행하는 노동부 항방을 하지 않고 천막에서 한양대병원지부 동지들을 기다렸습니다.

농성장에서 조금 기다리다보니 낮선 남자분 한 분이 농성장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분이 들어오셔서 당신이 오늘 농성장에 방문하기로 한 한양대병원지부의 조합원인 '이기복'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애초 한양대병원지부의 간부진들이 오는 줄 알고 있었던 저희 조합원들은 이기복 동지의 뜻밖의 방문에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저희 농성장에 보건의료노조의 본조, 각 지역본부, 여러 지부의 간부진들이 방문 한 적은 많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일반 조합원이, 그것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인 서울에서 홀로 방문을 한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기복 동지는 천막에 오셔서 자신이 홀로 이곳까지 오시게 된 배경을 설명 해 주셨습니다. 지난 2월 27일 서울에서 있었던 보건의료노조 창립 3주년 기념행사에서 저희 조합원이 낭독한 투쟁사를 들으시고 연이어 율동패가 '희망은 있다'라는 노래에 맞추어 했던 율동을 보시고 눈시울을 붉히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비록 조합의 간부는 아니지만 2년여 동안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개정병원에 꼭 한번 방문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가지셨다고 합니다.

이기복 동지는 이틀이나 휴가를 내시어 저희 농성장에 방문을 하시었고 이틀동안 저희와 함께 계시면서 법원 앞에서 진행하는 피켓팅도 함께 진행하고 저희 조합원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참가하는 군산미군기지 집회에도 함께 하였습니다.

또한 저희 개정병원 조합원들과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술잔을 기울이면서 많은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비록 멀리 있어 자주 함께 하지는 못하겠지만 항상 잊지 않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기복 동지가 토요일 오후에 서울로 향할 때는 서로가 아쉬워하였습니다. 이기복 동지를 서울로 보내면서 그러한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저희 천막 농성장에 방문을 한 동지는 이기복 동지 한 분이지만 보건의료노조 4만여 모든 동지들이 그 분과 같은 마음일거라고 말입니다.

저희에게는 바로 그러한 4만여 보건의료노조 동지들이 항상 함께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언제나 지치지 않고 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오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저희와 함께 하여 주십시오.

이기복 동지의 농성장 방문 !

개정병원지부가 투쟁을 멈출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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