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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영남대의료원지부 소식지<나무와숲 2010년 7월 28일자>

by cyber(대경본부 사무국장) posted Aug 13, 201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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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3명도 복직할 그날까지 마음 써 주십시오.

기나긴 투쟁의 여정이었습니다.
생리휴가와 년월차도 받지 못하고 형편없는 저임금과 인간적인 멸시로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열병만 앓고, 잃었던 20년전의 우리 모습이었습니다.
노동조합이 생기고 조합원들이 옹기종기 모이기 시작하고 그 모습이 산처럼 되어갈 때 신기할 정도로 내가 일하고 있는 조건들과 형편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아질 때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한 중심에 조합원 여러분이 있었고 그 선두에 우리 노조 간부들이 있었습니다. 50일간의 긴 파업이 있었고 구속과 해고, 조합원들의 징계와 노조 탈퇴로 어려운 상황도 있었습니다.
이제 세상살이 경험도 하셔서 아시겠지만 세상엔 공짜가 없는 것입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사실 말입니다.

20여년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2006년 투쟁은 고용유연화와 단체협약 불이행으로 노조와의 약속을 어기고 노조 무력화를 시키려는 사측의 의도에 맞서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습니다.
이것을 막지 못하면 우리가 땀과 눈물로 만들어진 노동조합의 울타리가 무너질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서울대를 나와도 유학을 갔다 와도 취직이 되지 않고 대부분 비정규직이고 임금을 받아도 88만원 받는다 해서 88세대, 퇴직을 앞당기는 38선, 정년이 짧아진 사오정, 오륙도, 이태백등의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우리 병원에 입사해도 몇 년 동안 발령을 못 받고 임금동결, 형평성 없는 교통비 지급, 인력 수급이 되지 않아 숨가쁘게 돌아가는 현장, 근무시간 변경 등 모든 것이 일방적이고 현장이 죄여오고 있다는 것을 지금 온 몸으로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쌓아 왔던 것들이 이제 내어 주어야만 하는 아주 서글픈 현실이 되면서 어쩌면 20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이 길목을 막기 위한 투쟁에서 7명이 해고 됐고, 4명이 대법원에서 복직 판결을 받아 6월부터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정상화와 해고자 복직을 위해 우린 박근혜 전대표를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어차피 노사관계가 대등한 관계서 이루어지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사람은 박근혜 전대표이고 우린 노조가 정상화 될 때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말 없이 묵묵히 마음을 담아 해고자 후원회를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노조의 사정으로 다음 주중에 후원해주신 모든분께 환급분을 되돌려 드립니다.
사정으로 늦어졌던 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십시요. 고마운 마음을 보태고 싶어 예쁜 볼펜이라도 준비할까 했지만 그것조차 여유가 되지 못했습니다. 7월 말에 받은 성과분은 여러분 모두 받으셨습니다.
해고자들에게 미안해 조합비로 드리고 싶었지만 여유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간부들이 조금씩 걷어서 그들을 위로 했지만 마음이 아팠습니다.

받아갈 때는 100% 줄 것처럼 하고 줄 때는 왜 80%냐?
3년 전이라 잘 기억이 안나시죠?
여러분 7명 모두가 복직이면 100%가 당연하나 아직 3명의 해고자들이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는 57%를 지급해야 하지만 어려울 때 함께 하셨던 동지들의 마음을 헤아려 80%로 결정했습니다. 흔쾌히 이해 하실거죠?

의무금과 법률비


본조 의무금, 조합비 가압류로 일 시 불 상환금
(2006년10월~2010년5월) : 114,261,630원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의무금
2006년 당시 조합원 900명 기준으로 1인당 300원 : 2,700,000원

법률비(2007년 손배관련 민사소송비, 고소고발 형사소송비, 출입금지 및 업무방해가처분 민사소송비등)
22,332,230원

2008년 부당해고 및 징계1심 소송비,업무방해 형사소송비등
21,213,500원

2009년 1,2차 부당해고 및 징계자 고법소송비,대법원 상고 소송비등
26,738,900원

2010년 2차 해고 대법원 상고 소송비, 손배판결비등
44,600,000원

현재까지 의무금과 법류비용
231,846,260원
많은 탄압으로 해고와 손배, 가압류, 형사사건으로 소송이 많았습니다. 본조 의무금도 가압류로 이행 못했고 조합원의 대량 탈퇴로 들어오는 조합비는 아주 적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법률비를 지급했습니다.

빚잔치 끝나고 나니 남는 게 없네요.
우짜든동 이제 마음을 새롭게 갖고 노동조합을 일으켜 세워야 되지 않겠습니까?
소낙비가 올거라는 거 다 잘 아시지예? 그럼 우리 모두 같이 우산을 준비 합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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