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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한양대의료원지부 2/14일 소식지

by 김용희 posted Feb 19, 200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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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힘찬 함성 3호 2009년 2월 14일(토)

의료원 경영진은 교수·직원들의 고통분담만을 강요하지 말고
한양재단과 학교에 지원과 투자를 요청하라!
- 비전 제시와 투자 확대 없는 일방적 고통분담 요구는 본말이 전도된 해법이다.


지난 13일(금) 의료원 측은 의료원의 경영 위기 극복 및 재도약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미명아래 서울·구리병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료원 발전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노동조합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의료원 측 입장으로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노동조합은 의료원 측과의 유선면담을 통해 협의의 과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발표에 많은 문제점이 있어 설명회를 발표하기 전 의료원 측과 면담을 요청하며 13일(금) 설명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표 할 것인가에 의료원 측 입장은 의료원 발전위원회에서 진행된 상황과 노·사 이견 접근이 안 된 부분에 관련해서는 사실 그대로 발표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사소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과 함께 면담을 약속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면담약속에도 불구하고 의료원 측은 지난 9일(월) 노동조합 ‘힘찬함성 제2호’에 관련하여 소식지 내용에 대한 불쾌감을 비추며 노동조합은 항상 의료원 발전을 도모하지 않고 조합원의 권익만을 주장한다며 앞으로 노동조합과의 면담은 거부하겠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전해왔다.

‘의료원 발전 방안에 대한 설명회’가 아닌 일방통보 식 발표회였다.
13일(금) 서울병원 오후1시 진행된 설명회는 설명회라기보다 추진발표회라고 표현 할 수밖에 없었다. 의료원발전위원회 실무를 담당한 의료원 기획실장은 노·사 쟁점인 임금동결에 관련하여 “의료원은 3년 임금동결을 내놓았으나 의견접근 않되, 노조가 제시한 1년 임금동결을 받아 노·사 협의하였고 1년의 임금동결을 결정하였다. 2010년과 2011년은 경영 상태를 보고 결정 할 것이다”, 명예퇴직제 도입과 관련해서 “1차로 노동조합의 안을 받아 근속년수 20년 이상 대상자를 받고, 대상자 미달 시 2차로는 직급별 상한제를 적용 하겠다”, 실천과제에서 세부적인 계획은 없고 “T/F팀을 구성하여 이후 계획을 만들어 가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노동조합을 고립시키고 기만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의료원 측이 발표한, 노조가 제시한 1년 임금동결이라니 도대체 의료원은 노동조합의 합의하지 않은, 협의 속에서도 결정 되지 않은 임금동결은 도대체 누구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또한, 직급별 상한제 도입은 강한 구조조정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어 받아드릴 수 없고 단체협약 사항으로 근속년수 20년 이상 대상자를 1차적으로 받고 대상자 미달 시 노사 다시 2차적 대안을 만들어 가자는 노동조합의 입장은 무시한채, 일방적 통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겠다는 것인가!
또한 T/F팀을 구성하되 노동조합과 세부적인 실무를 전개하겠다는 처음에 약속과는 달리 의료원 측은 모든 사항에 노동조합은 배제 한 채 가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T/F구성에서 현장부서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인가와 T/F팀이 직원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반영할 것인가가 의문이다. 역시나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이모든 상황을 지켜 볼 때 의료원의 입장으로만 발표한 것은 노동조합을 배제 한 채 고립시키겠다는 입장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노동조합은 서울병원 설명회 이후, 곧장 의료원장 및 의료원 발전위원회 실무팀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의료원장의 오후 시간 지방 강의 일정, 의료원 사무부장은 재단 결재라는 이유로 면담을 회피하였다. 이는 명백히 면담거부이며, 의료원 측이 사실에 근거하고 협의 된 내용만을 발표하였다면 굳이 면담을 거부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노동조합은 오후 4시30분 진행 될 구리병원 설명회에 잘못된 상황발표는 안 된다는 판단 하에 구리병원 12층 강당 출입문 앞에서 서울병원에서 진행된 내용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였고, 설명회를 참석하러 온 구리병원 직원들에게 사실과 다른 발표는 노동조합이 막을 수밖에 없음을 알려내었다. 또한, 설명회 시간에 맞쳐 참석한 의료원 사무부장은 논의되지 않은 사안발표에 책임을 묻자 ‘앞으로의 계획이다’, ‘노동조합이 그렇게 이야기 하였다’, ‘노동조합이 거짓말을 하는 것 아니냐’ 등 의료원의 대표인 의료원장과 노동조합의 대표인 지부장이 약속한 사안마저 인정하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구리병원 사무부장은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지난 역사 속에서 그러했듯 노동조합 간부들에게 몸을 밀치며, 구사대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지금의 노사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파행으로 전개하려는 의도적인 모습을 직원들 앞에서 여실히 드러내었다. 이날 기획실장은 노동조합과 합의되지 않은 임금과, 명예퇴직제에 관해서는 서울병원 발표와는 달리 ‘계획중이다’라는 단어를 선택하였다. 또한, 노동조합의 질문에는 모든 것을 함구 한 채 설명회 장소를 빠져 나갔다. 이것 또한, 의료원 측이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원들 앞에 답하지 않은 것이다.

노조 프로젝트 결과발표까지 의료원발전위원회의 논의는 보류하기로 하였다.
노동조합은 1월 13일(화) 오후3시 최일용 의료원장 면담 속에서 의료원 측은 12개 과제 중 노동조합이 3년의 임금동결만을 수용해준다면 모든 사안은 노동조합의 제시하는 방향으로 해주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노동조합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의료원 측은 의료원 발전위원회가 더 이상 진전 될 수 없음을 이야기 하였다. 노동조합은 1년의 임금동결이라 하여도 조합원들의 의견과 동의 없이 노동조합에서 결정 할 수 없으며 2009년 임·단협 속에서 논의될 사안임을 밝혔다. 더불어 이번 발전과제는 비용절감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으며 환자유치와 관련된 전략적 과제가 빠진 발전방안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아니며 한양재단의 투자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밝혔다. 노동조합은 ‘의료원 경영 혁신 노동조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3월초에 결과를 보고 대안과 전망을 제시 하겠다는 입장과 더불어 지금까지의 모든 논의는 보류하기로 하고 다시 논의 할 것을 약속 받은 상황이었던 것이다.

돈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경영이 곧 경쟁력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의료원과 경영진에게 3,000여명의 한양대의료원 구성원들의 절절한 염원을 담아 강력하게 촉구한다. 한양대의료원의 재도약을 위해 노동조합은 모든 것을 각오하고 한양재단의 결단을 촉구할 것이다.
노·사 파행이 아닌 상생을 원한다면 한양대의료원 구성원 모두에게 경영발전의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양재단과 학교와 의료원 경영진은 종합적인 발전전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한양대의료원이 안정화될 때까지 한양재단과 학교가 지원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의료원의 경영상의 어려움을 노동조합은 조합원들과 함께 이해하며 극복의 길을 노력하였으나, 의료원 측의 13일(금) 보여주었던 이러한 기만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오는 제 6-1차 지부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투쟁계획과 일정, 향후대책을 논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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