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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자회견문] 조합원과 환자에게 ‘쌍판’이 웬말이냐? 전남대병원장 규탄 기자회견

by 홍보부장 posted Apr 23, 201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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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과 환자에게 쌍판이 웬말이냐?

전남대병원장 규탄 기 자 회 견

 

조합원과 환자에게 쌍판이 웬말이냐?

전남대병원장은 폭언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문재인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포하며, 2017년 7월 20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정부방침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단계 대상기관으로 민간업체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2017년말, 2018년 상반기)에 파견·용역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따라서 전남대병원과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는 이를 기초로 2018년 9월 교섭을 통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노사합의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노동조합의 대화 요구에 불성실한 태도로 시간끌기와 노노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전남대병원지부와 광주전남지역지부(비정규직노조)는 2018년 12월 10일 정부방침과 ‘2018년 노사합의서’에 기초해 전남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전환을 위한 노사교섭 해결과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노상 천막농성 돌입했다. 하지만 병원측은 천막농성장 마저도 강제로 철거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짓밟았다.
 
 2019년 3월 12일 전남대병원지부는 병원측과 여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노동조합 지부장을 포함한 노조 간부 3명과 병원장을 포함한 병원측 간부 3명이 병원장실에서 만났다. 그러나 병원장은 노조 간부들을 보자마자 대뜸 “지난번 내 방 문을 쳤던 쌍판을 보려했는데 오늘은 안 왔느냐?”며 노동조합 간부를 가리켜 ‘쌍판’이라며 폭언을 서슴치 않았다.
 
 이에 대해 3월 22일 개최한 1/4분기 노사협의회 석상에서 노동조합은 병원장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병원장은 사과는커녕 “쌍판이라는 말이 폭언입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 성형외과에서는 얼굴을 쌍판이라고 합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 원장님에게 쌍판이라는 표현을 써도 됩니까?”라고 묻자 “성형외과 의사입니까?”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다.
 
 일련의 사태는 전남대병원측이 노동조합, 병원 노동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18년만의 파업에서도 보여 주듯이 호남최대의 공공병원인 전남대병원의 비정상적인 노사문화를 축약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얼굴을 ‘쌍판’이라고 한다니 병원장은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까지도 모욕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환자 중심 병원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땀 흘리는 병원 노동자들과 지역민들의 얼굴에 오히려 먹칠을 하고 있는 병원장은 각성해야 할 것이다.


 이에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위 사태와 관련하여 전남대병원장은 1900여 조합원을 비롯하여 전남대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2019년 4월 23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진보연대,
민주노총광주본부, 보건의료노조광주전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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