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도자료



[보도자료] 영남대의료원 단식농성 대구지역 인권종교단체 지지 확산 (2020.1.20)

by 선전부장 posted Jan 20, 2020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보도자료] 영남대의료원 단식농성 대구지역 인권종교단체 지지 확산 (2020.1.20)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과 노동조합 정상화 촉구!

단식농성 대구지역 인권종교단체 지지 확산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단식농성 12일째(9일 시작)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 단식농성 8일째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황순규 민중당 대구시당 위원장 단식농성 5일째

서창호 인권운동 상임활동가 단식 4일째, 김승무 인권실천시민행동 대표 단식 1일째

민주노총 대구지역 노동조합 간부들 3~4명 매일 릴레이 동조 하루 단식하며 농성장 합류

보건의료노조 각 지역본부별 간부들 10여명이 매일 농성장 합류하여 하루 농성 진행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과 노동조합 정상화를 요구하며 영남대의료원의 결단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12일째, 대구지역 인권종교계까지 단식농성 및 지지가 확대되고 있다. 120일 대구지역 인권종교단체는 영남대의료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의 복직과 노동인권 보장을 촉구하며 인권종교단체 대표자 단식 돌입을 선언했다.

이로써 영남대의료원 로비에서는 총 7명이 단식 농성을 하게 됐다. 지난 9일 단식농성에 돌입한 나순자 위원장은 12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으며, 13일에 단식농성을 시작한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과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8일째 곡기를 끊고 있다. 16일에는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황순규 민중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단식에 돌입, 5일차에 접어들었다. 17일에 단식농성에 합류한 서창호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 역시 4일째 단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승무 인권실천시민행동 대표는 20일부터 단식농성에 함께 한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실천위원인 법상 스님은 단식농성이 대구지역사회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영남대의료원측의 사적조정안 거부로 고통스런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상스님은 여름 뙤약볕에서 시작한 박문진의 고공농성이 이 겨울까지 계속될 줄 몰랐다. 이 쓰라린 추움을 어떻게 견딜지, 옷 하나 더 걸치는 내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을 느낄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공농성만큼 위험한 단식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을 쓰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관계자들은 권위와 고집만을 내세우지 말고 노동청의 사적조정안부터 받아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단식에 돌입한 김승무 인권실천시민행동 대표는 더위와 추위에 굴하지 않고 박문진 동지의 고공농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영남대의료원 사측은 어떻게 사태를 이렇게까지 방치할수 있는지 분노가 인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김대표는 결국 마지막 극한 투쟁인 단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먼저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이들과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병원에서 반인권 반인도적 행위를 일삼는 영남대의료원은 참회하라 70미터 옥상 위에도 사람이 있다. 인권과 존엄성을 보장하라 해고 노동자들의 본질적 존엄성이라 할 수 있는 복직을 약속하라 영남대의료원은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노동인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영남대의료원 해고간호사인 박문진 지도위원은 13년간 지속된 투쟁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지난해 71노조 기획탄압 진상 조사 노동조합 원상회복 해고자 원직복직 영남학원재단 민주화 등을 주요 요구로 내걸고 영남대의료원 70m 고공에 올랐다. 고공농성은 해를 넘겨 120204일째 계속되고 있다.

 

2020120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 보도자료와 관련사진들은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http://bogun.nodong.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기자회견문 ] 고통 앞에 중립이 없습니다!

인권단체 대표와 종교인들이 단식으로 몸과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영남대병원은 사람을 살리는 병원으로서의 기본 가치와 노동인권을 보장하십시오!

 

오늘 인권종교인들이 사람을 살리는 병원에서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단식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인권종교인들은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영남대병원과 사회에 호소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훼손하는 곡기를 끊는 단식 결심을 밝히고자 합니다.

 

단식은 가장 개인적인 것입니다. 단식은 모든 사람들의 정화와 강화를 위한 절실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또한 단식은 도덕적으로 권위 있는 사람들, 권력자들에 맞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선택하는 마지막 최후의 몸의 호소이자 연대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옳고 정의인지를 알고 있으며 자신들이 할 수 있고 또 더 해야만 하는 절박한 사회적 가치를 위한 모든 인권종교인을 비롯한 활동가들에게 고행입니다. 그래서 단식은 가장 개인적인 것을 넘어 가장 사회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인권종교인들은 영남대병원에 절박한 호소를 단식의 편지로서 전하고자 합니다.

 

영남대병원에 의한 노조탄압으로 자행된 14년 동안의 영남대병원 해고자 원직복직, 노조탈퇴 원천무효화 투쟁의 요구를 중심으로 70미터 옥상위에 노동자의 농성이 벌써 200여일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남대병원은 혹한기 칼바람의 옥상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농성에도 노동청의 사적조정회의에서 중재마저 영남대병원측에 의해 거부하였습니다.

 

지난해 영남대병원은 기자간담회 장에서 법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지만 사적조정을 통한 사회적 합의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공언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적조정회의가 진행되던 기간 내내 영남대병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보다는 해고자의 현장복직은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만 주장하고 고수했었고 자신들이 내뱉은 말을 결국 뒤집고 기만하는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더구나 현재 70미터 고공에서 전기마저 공급이 안되는 가운데 난방은 고사하고 칼바람의 옥상에서 홀로 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의 건강은 물론이고 존엄성 그리고 기본적인 생존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 동안 목숨을 건 노동자의 고공농성과 한편으로 노동조합을 비롯하여 대구경북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꾸준히 영남대병원의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요구하였으나 영남대병원은 단 한걸음도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병원현장에서 노동자를 탄압하고 노동자의 복직을 거부하고 노동인권을 유린하는 영남대병원을 이제 인권종교인들은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지난 14년간의 영남대병원측의 탄압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고통 받아 왔으며 또한 무엇보다도 영남대병원 해고노동자들의 삶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해고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불법으로 인한 노조파괴에 대한 원상회복, 노조탈퇴 원천 무효와 해고자 원직복직입니다. 불법 이전으로 노조로 정상화시키라는 것에 대해 영남대병원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인권종교인은 호소합니다. 인권종교인은 단식으로서 호소합니다!

인권과 존엄성의 이름으로 영남대의료원 해고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장 및 안전조치 그리고 조속한 복직을 요구합니다. 사람을 살리고 사람의 건강을 살피는 영남대병원에서 오히려 사람의 생명과 존엄성을 훼손하는 반인권적 반사회적 행위가 더 이상 지역사회의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인권종교인들은 아래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단식으로 몸과 마음을 다하여 함께 할 것입니다!

 

-아 래 -

하나. 사람을 살리는 병원에서 반인권 반인도적 행위를 일삼는 영남대병원은 참회하라!

하나. 70미터 옥상 위에도 사람이 있다. 인권과 존엄성을 보장하라!

하나. 해고 노동자들의 본질적 존엄성이라 할 수 있는 복직을 약속하라!

하나. 영남대병원은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노동인권을 보장하라!

 

2020. 1. 20

 

기자회견 참가자 및 인권종교단체 일동

대구경북양심수후원회 대구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인권운동연대 인권실천시민행동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구인권위원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6길 10(당산동 121-29) (우 07230)
Tel: 02)2677-4889 | Fax: 02)2677-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