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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성명서] 홍준표 전 지사는 더 이상 경남도민을 기만하지 말라(2020. 2. 26)

by 선전부장 posted Feb 26,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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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홍준표 전 지사는 더 이상 경남도민을 기만하지 말라(2020. 2. 26)

 

서부경남 거점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 불법·강제 폐업이 지혜로운 일?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한 불통의 대명사이자 정치행위일 뿐!

 

혜안[慧眼]은 사물을 꿰뚫어 보는 지혜로운 눈을 말한다.

홍준표 전 지사는 225,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혜안이라며 자신이 경남 의료시설을 고품격화 했다고 주장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지역의 대응에도 비상이 걸리면서 서부경남 거점 공공병원이던 진주의료원을 불법적으로 강제 폐업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 회피용 발언이 아닐수 없다.

 

코로나19와 메르스, 신종플루등 감염병에 의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때 최일선에서 진료와 치료를 담당하는 것이 공공병원이다. 현재 경남에는 38(11시 기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미 경남 음압격리병실 수용 가능 인원을 초과하고 있다. 검사중인 사람은 395명정도 이다. 확진 환자는 마산의료원과 진주와 창원 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등 모두 공공병원에 각각 격리 치료중이다.

 

현재 합천과 진주, 남해등 서부경남에서 발생한 환자들도 모두 먼 거리를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병 환자의 경우 이동을 최소화 해야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리고 적절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서부경남 거점 공공병원이 사라지면서 지역간 이동과 환자 분배, 감염병 외 환자들에 대한 진료까지 모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의료체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다른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7개 병원을 오가다 사망하게 되는 2차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2009년 신종플루 당시 진주의료원은 경상남도 치료 거점 병원으로서 하루 평균 300, 4개월간 12천명의 의심환자를 진료했고 498명의 확진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다.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진주의료원을 강제로, 그것도 불법적으로 폐업하고서 경남의 의료시설을 고품격화 했다고 말하는 그 뻔뻔함에 치를 떨게 된다. 혜안이 아니라 국민과 도민, 정부와 국회, 전문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한 불통의 대명사이자 정치적 행위일 뿐이다.

 

현재 경남도는 마산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준비함과 동시에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결핵환자 진료를 위한 특수목적 공공병원인 국립마산병원까지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입원중인 환자는 멀리 목포까지 보내기도 했다. 이들 또한 격리 치료가 필요한 분들이기 때문이다. 메르스 당시에도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있던 결핵과 에이즈 환자를 받아줄 병원이 없어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다. 결국 평소 병이 있었던 취약계층이 먼저 2차 피해를 격게 되는 것이다. 진주의료원이 있었다면 서부경남에서 발생한 환자를 분산 격리하여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다.

 

홍준표 전 지사가 경남 의료시설을 고품격화 했다는 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는 각종 의료·건강 지표가 증명한다. 경남 도민의 미치료율은 전국 1위이며 심장질환에 의한 표준화 사망률은 5년 연속 1위고 3대 응급질환(심뇌혈관 질환, 심장마비, 응급외상) 사망률 전국 1, 암 사망률 2위등이다. 기대수명과 건강기대수명도 전국 최하위 지역이며 특히 서부경남은 감염병, 응급의료, 외과, 분만, 소아청소년등 대부분의 의료 지표에서 취약지역이다.

 

이런 서부경남 지역거점병원을 폐쇄한 것을 의료시설의 고품격화라고 주장하는 홍준표 전 지사의 말에 전 국민과 도민은 어안이 벙벙해질 따름이다.

 

마산의료원에 음압병실을 갖춘 것에 대해서도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이 결단한 것인양 포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의료원을 신축하면서 감염병에 대비한 음압병실을 갖추는 것은 상식의 상식이고 정부의 정책 방향이다. 특히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신축 중이던 마산의료원에 음압병실을 마련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이것을 마치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자신의 업적인양 포장하는 것은 견강부회(牽强附會)요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이 상황마저도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활용하는 아전인수(我田引水)가 아닐수 없다. 그마저도 애초 계획되었던 20병상이 아닌 8병상만 마련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미 폐업과 용도변경을 통해 도청 청사와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진주시보건소로 활용되고 있는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의 문제는 그 폐업 과정의 불법행위를 제대로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이다. 지금 홍준표 전 지사가 할 일은 불법 폐업에 대해 책임지고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지 대권을 바라보며 총선을 징검다리로 삼아 또다시 도민을 정치적 도구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국가 정책방향이고 도정 핵심과제이면서 서부경남 도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지역거점 공공병원 설립을 정치적 목적으로 방해해선 안된다.

 

홍준표 전 지사는 더 이상 도민을 기만하지 말고 도민을 정치적 이익 실현을 위한 도구로 만들지 말라. 이는 홍준표 전 지사뿐만 아니라 미래통합당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심중히 고려하고 판단해야 할 문제임을 밝힌다.

 

 

2020226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진주의료원강제폐업 진상조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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