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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성명서

임금50%만 받고 일해라? 코로나 최전선 지방의료원 임금체불 즉각 해결하라! (2020. 7. 22.)

by 선전부장 posted Jul 22,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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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임금50%만 받고 일해라코로나 최전선 지방의료원 임금체불 즉각 해결하라! (2020. 7. 22.)


임금50%만 받고 일해라?

코로나 최전선 지방의료원 임금체불 해결하라!

감염병전담병원 운영한 남원의료원 7월 임금 50%만 지급

강진의료원 5월 미지급 임금 50% 아직도 못받아

덕분에 칭송 대신 임금체불 해결 우선돼야

 

○ 코로나 19가 한국에 들어온 지 6개월여가 흘렀다. ‘의료진 덕분에라는 칭송이 가득한 상황이지만묵묵히 확진자를 돌본 감염병전담병원 지방의료원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임금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 지난 4월 28일까지 기존 환자를 모두 소계하고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운영되었던 전라북도 남원의료원은 7월 20, 6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을 50%만 지급했다의료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손실액이 50억 원(추산)에 이르지만정부의 손실보상액은 27억에 불과하여 자금 사정이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된 이후에도 입원 및 외래 환자가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아 보전받지 못하는 손실이 더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남원의료원 6급 이상 직원 88명 중 82명은 오늘(7월 22임금 지급이 완료됐지만, 6명의 경우 자금 부족으로 언제 나머지 급여를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다전액을 받은 노동자들도 다음달 급여 걱정을 하며 일해야 한다.

 

○ 지난 5월부터 삭감된 임금을 아직까지 못 받은 의료원도 있다강진의료원은 5월에는 4급부터 6급까지 40명의 임금 50%, 6월에는 전 직원의 상여금, 7월에는 전 직원의 정근수당을 받지 못했다코로나 환자를 간호한 6급 보건의료노동자는 5월 임금 절반을 아직까지 못받고 있는 것이다. 6급 이상 노동자들은 4월 임금 50%도 급여 일을 한참 넘겨 받았다.

 

○ 국가의 책임 아래 운영되는 공공병원이 노동자 임금을 체불하는 것도 황당한데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최전선에서 일한 보건의료노동자에게 임금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결국 쓰다 버려질 것이라는 의료 현장의 슬픔 예감이 들어맞는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는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이후 발생한 임금체불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며정부와 지자체사용자 모두가 합심해 임금 불안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 시민들에게 감염병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보건의료노동자는 하루하루 누적되는 피로를 견디며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다칭찬과 박수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코로나19 최전선 노동자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고소진에 대한 대책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

 

 

2020년 7월 22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 이 성명서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http://bogun.nodong.org/)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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