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도자료


기자회견문

[1005기자회견문]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노동 탄압, 버릴 수 없는 오래된 악습인가?

by 조직2실장 posted Oct 05, 2020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1005기자회견문]삼성서울병원새봄.hwp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노동 탄압, 버릴 수 없는 오래된 악습인가?


민주노조 파괴 중단하고 노사 상생경영 시행하라!


- 노동조합 설립 전 간담회 통하여 회유하며 시간 끌다 중간관리자 중심으로 민주노조 무력화를 위한 기업노조 결성

- 노조파괴 교과서와 같은 기업노조를 통한 노노갈등 위장은 삼성 계열사의 무노조 전략인가? 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철폐 약속 이행하라!

 

지난 85일 보건의료노조 삼성서울병원새봄지부 설립 전후의 삼성서울병원 내 노동 탄압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민주노조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몇 가지 건의 사항을 갖고 사용자 측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사용자 측은 건의에 귀 기울이기보다 오히려 회유로서 민주노조 설립을 막는 데 급급했다. 그러나 노조 설립이 점차 가시화되자 중간관리자 등이 중심이 되어 한발 앞서 기업노조가 설립됐다.

현장에서는 지난 8월 초 중간관리자들이 휴가원 제출을 이유로 직원들을 호출하여 사무실 옆 간이책상 등에서 설명도 없이 기업노조 가입원서를 받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민주노조 설립 움직임을 파악하자 최근 삼성 계열사에서 횡행하고 있는 친여 노조를 선제적으로 만들어 노노 갈등으로 위장하여 민주노조 파괴에 나선 것이다.

또한, 민주노조 설립 준비에 앞장선 핵심 간부를 현장으로부터 분리하기 위하여 전보 발령했다. 핵심 간부가 전보 발령된 곳은 본인의 의사가 우선시 됨에도 이는 무시됐다. 오히려 완강히 거부하였음에도 발령한 것이다. 이는 핵심 간부의 발을 묶어 노동조합 활동을 차단하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졌음이 분명하다.

민주노조 설립 이후 보건의료노조는 노사 상생경영의 계기를 마련하고 몇 차례 대표자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단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삼성그룹 내의 노조파괴의 질곡은 오래됐다. 삼성물산 에버랜드와 그 협력사의 노조파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증언이다. 사법부는 삼성물산 애버랜드의 소위 어용노조 설립과 운영이 모두 불법이라고 판단했고 위원장을 단죄했지만, 오히려 판결 직후 어용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여 민주노조 무력화를 꾀하기도 했다. 삼성그룹의 노조파괴에 대하여 사법부는 201912월 미래전략실 강경훈 부사장 등 피고인 13명이 모두 유죄판결했다, 이에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하고 주요계열사의 준법경영을 약속했지만, 이는 이재용의 국정농단 범죄의 위기국면에서 나온 위장전략이라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일어나고 교과서와 같은 노노 갈등을 통한 노조파괴, 핵심 간부에 대한 부당 인사, 일체의 대화 거부 등도 삼성의 노동 탄압과 맞물려 있다. 하청업체는 알아서 기듯 악습을 답습한 것이다. 몇 해 전 하청이었던 삼성전자서비스노조에 대한 노조탄압이 이를 생생히 알려주지 않았는가?

무노조 경영으로 일관해왔던 삼성계열의 오래된 야만의 악습을 버리겠다는 지난 5월 초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약속이 진정성이 있다면 삼성계열과 협력업체에서 진행되는 모든 노조파괴, 노동 탄압은 불식되어야 한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이송을 담당하고 있는 노동자 사이에는 고용불안에 대한 공포감이 높아가고 있다. 노조설립 이후 삼성서울병원에서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노조 설립을 막지 못한다면 하청업체에도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확인할 수 없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다. 이러한 소문에 대하여 명확한 사실을 밝히지 않는 것은 결국 고용불안에 대한 위기감을 증폭하여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간관리자를 앞세운 기업노조 가입 독려, 핵심 조합 간부에 대한 선제적 부당 인사, 고용불안 위기감 증폭 등 삼성병원 내의 노조탄압에 대하여 보건의료노조는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73천 조합원의 힘으로 우리 사회에 삼성병원 내의 반인권적 노조탄압의 실체를 알리고 함께 규탄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녁은 하청업체 에스텍플러스가 아니라 삼성이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20105

 

전국보건의산업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6길 10(당산동 121-29) (우 07230)
Tel: 02)2677-4889 | Fax: 02)2677-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