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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성명서

SRC 재활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방역 당국의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by 푸른샘 posted Oct 26,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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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SRC 재활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방역 당국의 적극적 직접적 대책 마련 촉구 (2020. 10. 23.)

 

SRC 재활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방역 당국의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누적 확진자 122, 교차 감염으로 인한 연일 환자 증가에도 방역 당국의 현장 대책은 미진해

청도대남병원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보아야만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인가?

현장 컨트롤타워 구축, 신속한 환자 전원, 원내 감염관리를 위한 지원대책 수립 등 시급

 

지난 1016SRC 재활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가 122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방역 당국의 현장 대응을 보면 사태의 안정은커녕 오히려 확산세를 부추기고 있는 모양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는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본조본부지부 대책 회의를 구성하여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나 들려오는 현장 소식은 우려스럽다.

 

먼저 환자 이송 문제가 시급하다. 현재 SRC 재활병원에 격리된 환자는 약 70여 명으로 대다수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다. 이들은 호흡기 문제 등 다양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하며 결국 사망 위험성이 높은 중증 환자로 발전될 가능성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타 병원으로의 전원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코호트 격리 중인 원내 감염관리를 위한 정책적 지원대책이 절실하다. 급성기 병원에 비해 재활병원은 신종감염병 대응에 경험이 적어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코호트 격리 중인 원내는 다인실 구조로 인해 직원들과 환자들이 화장실 등 공용공간으로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별도 휴게공간이나 감염 동선조차 확보되지 않아 끊임없는 교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는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충분히 확인되는 상황임에도 방역 당국의 대처는 극도로 미진하여 심지어 격리 중인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어야만 병원을 나갈 수 있다는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방역 당국의 역할은 코호트 격리된 사람들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회복시킬 방안을 찾는 것이지 격리자가 감염될 때까지 끝까지 가둬두는 것이 아니다.

 

결국, 이 상황들은 SRC 재활병원에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후 1주일이 되어 가는 지금까지도 방역 당국의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대책본부도, 광역단위의 경기도도, 지역 단위의 광주시도 모두가 SRC 재활병원에 제대로 된 코로나19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청도대남병원을 통해 감염병에 취약한 계층을 코호트 격리하였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였다. 61실 구조의 정신병동을 그대로 유지한 채 코호트 격리를 실행하는 것은 경증을 중증으로 만드는 전염병 인큐베이터와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방역 당국은 또다시 다인실 구조의 SRC 재활병원을 코호트 격리하였으며 심지어 제대로 된 관리와 지원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SRC 재활병원에 대한 방역 당국의 안일한 대처와 무능력한 대응을 규탄하며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중앙대책본부, 경기도, 광주시 등 방역 당국과 노사 당사자가 참여하는 즉각적인 대응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

둘째, 격리 중인 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기 위해 신속한 환자 전원을 촉구한다.

셋째, 심각한 감염위협에 노출된 원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대책을 촉구한다.

 

 

20201023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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