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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순자 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병원을 병원답게 만들려면 의료정책 바로서야”

by 선전부장 posted Aug 13, 201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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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병원 노동 환경 개선에 대해 노사정 협의를 노조가 주도적으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제공


‘노동 존중 병원, 환자 안전 병원을 만들자’ 이 구호는 수년 동안 우리나라 의료계를 관통하는 화두였다.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의료기관의 오랜 병폐는 각종 의료 사건·사고를 잉태시켰다는 게 보건의료노동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그리고 이런 외침을 가장 크고 활발하게 펴고 있는 곳은 단연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다.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사옥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만나 당면한 여러 현안에 대해 물었다.  

- 최근 보건의료노조는 ‘4OUT 국민청원운동’을 폈다. 성과는 어떤가. 

새로운 보건의료노동 활동에 사람들이 재밌고 호기심을 갖게 됐다.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4초파업’ 등은 신선한 시도라는 평이다. 많은 이들이 동참했고 여러 콘텐츠를 개발하는 계기가 됐다.

- 현재 관심을 갖고 기울이는 사업은 무엇인가. 

‘중층적 교섭 구조’, ‘조합원 10만 명 달성’, ‘병원 노동 환경 개선’을 추진 중이다. 우선 현재 사립대병원과 국립대병원들은 산별교섭에 불참하고 있다. 전국을 돌면서 병원장들과 면담했다. 병원을 병원답게 만들기 위해 보건의료 제도와 정책을 제대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설득했다. 노사가 산별교섭의 틀에서 정책적인 협의를 진행, 정부와 정책 협의를 하자고 했다. 병원 실무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논의하고 있다.

- 노사정협의는 순탄하게 진행 중인가. 

노정협의와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보건의료노조가 바라보는 사회적 대화는 정부, 사용자,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해 올바른 제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여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간호사 처우 개선과 관련해 노사정이 머릴 맞대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 우리나라의 빈약한 공공의료와 관련해 최근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이 주목받고 있는데. 

전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오거돈 시장하의 부산시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지역대책위 등과 함께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TF를 만드는 등 여러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건강보험공단 직영병원으로 할지 치매병원으로의 전환, 혹은 부산시 병원 등 공공 인수 후 운영 방식에 대한 논의는 더 있을 것 같다. 

- 진주의료원은 재개원될 수 있을까.

보건의료노조는 지방선거 당시 후보였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관련한 정책협약식을 맺었었다. 현재 경남도 인수위가 우선 시행할 100대 사업에 진주의료원 재개원이 들어가도록 논의 중이다.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과 진주의료원 재개원은 5.8%뿐인 공공의료 확대의 출발이라고 본다.

- 병원내 의료기관평가인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직원들은 공부를 하고 없던 규정을 만든다. 인증 기간동안 휴가도 제한된다. 직원을 환자와 보호자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그렇게 평온한 병원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평가가 끝나면 도로 제자리다. 이번 평가 인증은 기존과는 달라야 한다고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했다. 쓸데없는 암기와 시험은 없애려고 인증지침서와 안내서를 준비하고 있다. 3주기 인증 평가에선 기존 문제를 개선하는 것으로 하고 병원에 필요한 적정 인력 연구는 4주기에 반영하게 될 것 같다. 

김양균 쿠키뉴스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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