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일(수) 부산백병원지부는 2차 산별투쟁 시기에 맞춰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하고 같은 날 저녁 6시 조정신청 보고대회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윤영규 부산지역본부장, 김대현 부산백병원지부장과 부산백병원지부 조합원, 그리고 보건의료노조 산하 부산지역지부 조합원들이 연대해 병원 1,2층 로비를 가득 메웠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장, 김대현 부산백병원지부장(위부터)
김대현 지부장은 이 날 "올 해 투쟁 승리를 위해 조합원과 함께 맨 앞에서 투쟁하겠다"고 말하며 병원이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불성실한 교섭태도와 노사신의를 져버리는 행위로 일관한다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부산백병원지부는 이 날 결의대회를 통해 "사용자의 불성실한 교섭태도와 노사신의를 져버리는 행위에는 조합원의 강력한 투쟁으로"라는 기치를 세우고 오는 10월7일-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병동순회, 선전전, 집회 등 다양한 방식의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조정신청 마지막날인 10월 17일(목)에는 파업전야제를 진행하며 결렬될경우 10월 18일(금)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무엇을 상상하든 부산에서 그 이상을 보게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도 덧붙였다. 이 날 결의대회는 부산백병원지부 상집간부들의 상징의식을 마지막으로 이후 투쟁을 힘있게 결의하며 마무리됐다.
로비를 빈틈없이 채운 부산백병원지부 조합원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0월 1일 2차 산별투쟁에 돌입하며 부산백병원지부를 비롯 한양대의료원지부, 고대의료원지부, 원자력의학원지부, 경희의료원지부, 정읍아산병원지부, 울산병원지부의 쟁의조정신청서를 중앙노동위원회와 각 지역 지방노동위원회에 일괄 접수했다.
사진 ㅣ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