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6/10(수) 예정되었던 임시대의원대회를 메르스 사태로 인해 여의도 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2015년 2차 투쟁본부 전체회의’(3차 중집·상집·지역 사무처 연석회의)로 축소하여 개최하고 메르스 상황 종합 및 이후 보건의료노조 대응계획을 확정하고 민주노총 6월, 7월 투쟁계획과 2015년 산별 임단협 교섭일정과 투쟁방침(안)에 대해 논의하고 결의했다.

 

6/10 연석회의@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메르스 사태로 민주노총 전체가 우리 대의원대회 개최 여부에 주목했었다. 오늘 아침 대의원 대회 연기에 대한 위원장 담화문을 배포했다. 이번 메르스 사태로 대한민국 의료의 민낯이 드러났고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후 감염대란의 재발 방지와 국민 건강권 사수를 위해 국가 방역체계의 정비, 공공의료기관의 확충, 보호자 없는 병원을 위한 병원인력 확충 및 법제화 등 대정부 요구를 바탕으로 국회 토론회, 국정감사, 하반기 공공의료 예산 투쟁과 연계하여 정치 쟁점화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현장의 투쟁사업장 문제 또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는 임금피크제와 공공부문 구조개악 등을 밀어붙이고 있다. 오늘 우리는 현 정세를 정확히 인식하고 하반기 투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계획을 세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유지현 위원장@보건의료노조

연석회의에서는 메르스 상황을 종합진단하고 이후 보건의료노조의 대응 역할 등을 집중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보건의료노조 중앙에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정부역할을 촉구하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 속초의료원 정상화, 부산대병원 부당노동행위 대응, 인천성모병원 집단괴롭힘 사건 대응 등 투쟁사업장 대책을 논의하고 이후 투쟁일정 등을 확정했다.

또, 민주노총의 ‘노동자-서민 살리기 총파업’ 투쟁계획 등을 확인하고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공공기관 가짜정상화 분쇄를 위한 민주노총 6/27 전국노동자대회, 7/4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대책 폐기!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공공기관노동자 투쟁 등을 결의했다.

    

6/10 연석회의@보건의료노조

 

마지막으로, 2015년 산별 임단협교섭 일정과 투쟁방침 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2015년 △산별중앙교섭 △산별현장교섭 △대정부대국회 교섭과 투쟁 등을 결의했으며, 7/1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2015년 산별 임단협 교섭 요구안 및 투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2015년부터 환자안전과 직원안전,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병원만들기 3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병원 현장의 안전 문제 개선 및 공공의료 강화를 통해 환자와 직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