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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 위해 지역을 넘어 국회의원, 천주교, 시민사회, 노동단체가 함께 하겠다"

by 선전국장 posted Sep 21, 201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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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921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11간담회실에서 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 이용득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공동주최로 <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원탁회의는 1부 대표자 인사와 2부 원탁회의로 개최되었다. 2부 원탁회의는 16개월간의 투쟁활동을 담은 <투쟁영상> 상영 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 전 지부장의 <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사태 경과 보고> 유지현 위원장 진행으로 <원탁회의> 개최 원탁회의 입장 발표 <성명서 채택>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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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위한 원탁회의@보건의료노조


대표자 인사에서 유지현 위원장은 우리는 환자와 직원이 존중받고 노동이 존중받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 16개월을 투쟁해왔다. 그러나 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사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사태의 해결을 위해 정치권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천주교, 시민사회 등 본격적으로 힘을 모으자는 의미에서 오늘 원탁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또한, 인천성모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병원의 돈벌이 경영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계속된 우리의 면담요청에도 인천교구는 여전히 답이 없다. 갖은 노력에도 인천교구가 반응이 없다면 우리는 다시 교황청에 찾아가려고 한다.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많은 조언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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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이어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은 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사태는 한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나아가 보건의료산업 전체의 문제라 생각한다. 보건의료노조가 더 많은 국민들에게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널리 알려주길 바라며, 문제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순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지도위원은 인천성모병원문제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성모자애병원이 인천교구에서 운영하면서 인천성모병원이 되었다. 인천교구에 넘어가자마자 생명과 노동의 가치 중심이 아니라 돈벌이 중심이 되고 말았다. 이것은 카톨릭 쇄신차원에서도 맞지 않는 문제이다.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의 문제는 성직자들의 문제라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을 알지만, 성찰과 반성이 계속된다면 매듭 풀리듯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양승조 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 대표는 노동운동이라는게 원탁회의로만으로는 해결되지는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노동자들이 힘을 합쳐서 나아가야만 하는 문제이다. 그러기 위해서 아직 힘이 모자라기 때문에 그 과정으로 원탁회의를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 자리에 국회의원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사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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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원탁회의@보건의료노조


권오광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상임대표는 교회가 갖고 있는 노사문제에서의 정치성은 일반회사와 다르다. 교회는 영리적인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기대하는 교회의 가치가 있다. 노사문제로 만이 아니라 종교시설이라는 특성도 감안하여 유연하게 접근해 나가야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뒤늦게 대책위에 함께 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 힘과 마음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재헌 무상의료운동본부 사무국장은 국제성모병원 부당청구사건에서 보여준 검찰의 태도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명백한 허위행위에도 불구하고 봐주기 수사, 부실수사를 진행했다. 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사태 해결은 쉽지만은 않은 싸움이지만 우리의 투쟁으로 병원이 정상화되어 예전 자애병원과 같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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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 전 지부장이 사태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 전 지부장은 사태경과 보고를 통해 당초 이 사태는 20153월 인천서부경찰서가 국제성모병원이 3,400여명의 허위 환자를 등록해 자기부담금을 면제해주거나 진료를 받지 않은 가짜 환자를 만들어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하고, 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한 혐의 등을 밝혀내 병원장을 포함 의사와 관리자 등 17명을 입건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언론을 통해 확인된 바에 의하면 20158~9월 보건복지부가 국제성모병원에 대한 실사를 벌인 결과 상당한 금액의 부당 청구 행위가 있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으며,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20161월 국제성모병원에 행정 처분을 통지한 상태이다. 그동안 보건의료노조와 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국제성모병원의 건강보험 부당청구 행위를 규탄하고 병원당국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 병원의 무분별한 수익 추구 돈벌이 경영중단, 인권유린, 노동탄압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 등 을 촉구해왔다. 국제성모병원의 불법적인 건강보험 부당 청구, 인천성모병원의 돈벌이 경영과 노동인권 탄압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천주교 인천교구는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하기는 커녕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인천성모병원은 오히려 당시 노조 지부장을 괴롭히고 결국 해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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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원탁회의@보건의료노조


마지막 순서로 원탁회의 참가자들은 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위한 하반기 투쟁일정을 논의하고 확정했다. 이어 원탁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 천주교, 시민사회노동단체 등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물질주의의 유혹에 맞서 그리고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빕니다.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모델들을 거부하기를 빕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4년 방한 당시 강론 중 일부입니다. 많은 이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등장 이후 그의 올곧은 메시지와 실천을 보며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황의 메시지가 닿지 않고 차단되어 물질주의의 가치를 쫒는 신앙인도, 가난과 소외의 어둠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도 세상에는 여전히 많습니다.

 

20153, 국제성모병원 부당청구 사건으로 시작 된 천주교 인천교구 소속 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국제성모병원의 건강보험 부당청구와 그것으로 드러나게 된 인천성모병원의 오랜 돈벌이경영과 노동조합 지부장에 대한 부당해고, 극심한 노동·인권탄압은 가톨릭의 이름으로 행해진 극단적 물질주의의 한 단면이자 인간에 대한 폭력이라는 점에서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이에 오늘 정치권, 천주교, 시민사회, 노동계 등 각계각층이 사태해결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이번 사태가 조속히, 그리고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시민대책위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십시오

시민대책위는 결성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인천교구 주교님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직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문제해결의 시작은 만남과 대화임을 기억해주십시오. 빠른 시일 내에 면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주시기 바랍니다.

 

인천성모병원은 홍명옥 지부장에 대한 징계해고를 철회해야 합니다.

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 지부장은 병원관리자에 의한 집단괴롭힘의 피해자입니다. 이번 사태는 명백히 병원의 잘못된 행태에서 비롯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은 각종 고소고발에 이어 홍명옥 지부장을 해고하였습니다. 지금이라도 이 징계가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홍명옥 지부장의 복직절차를 빠르게 진행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끊임없이 이어지는 노동조합과 시민사회에 대한 각종 고소고발행위를 중단해 주십시오.

 

인천성모병원은 비상식적인 병원경영을 쇄신하고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2005년 인천교구가 병원을 인수한 이후 병원은 고속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병원경영진의 극단적 수익추구 경영방침이 있었고 걸림돌이 되는 노동조합을 향한 극심한 탄압이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학병원으로서 의료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환자,직원,노동이 존중받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천성모병원은 노동조합과 그 활동을 온전히 인정하고 지금까지의 잘못된 경영방침을 철회하는 한편 윤리적이고 상식적인 병원경영을 위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사태해결을 위해 힘과 마음을 모으겠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데에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는 사태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함께 논의해 나갈 것입니다. 방법을 찾고, 길을 열겠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도 그 길에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6921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원탁회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용득, 신동근 / 정의당 국회의원 윤소하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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