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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자 위원장 전남대병원장실 무기한 농성 돌입 … "자회사 여론몰이 설문조사 중단·폐기!"

by 홍보부장 posted Dec 20, 201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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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전남대병원 자회사 여론몰이를 위한 전 직원 설문조사 중단 촉구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20일 낮 12시부터 전남대병원장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대병원장실에서 열린 <자회사 여론몰이를 위한 전 직원 설문조사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직접고용 합의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다른 국립대병원들은 자회사 추진방침을 폐기하고 직접고용하기로 합의했지만, 전남대병원은 성실협의 대신 자회사를 밀어붙이기 위해 여론조작행위까지 벌이고 있다”라면서며 “이는 다른 공공기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강압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나 위원장은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 조카 등 친인척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위해서는 채용비리까지 저지르더니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려온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직접고용하지 않고 자회사로 내치기 위해 여론조작까지 하려 한다”며 “채용비리에 이은 여론조작행위는 공공병원인 국립대병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전남대병원측은 19일 기습적으로 전 직원 대상 <용역근로자 정규직화 관련 직원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파견용역직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대병원측은 19일로 예정돼 있던 노사전문가협의회를 12월 23일로 미루더니 청소, 주차, 시설관리, 경비업무 등에 종사하는 520여명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방안에 대해 용역노동자 당사자가 아닌 교수,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전체 직원 의견을 묻겠다며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노조측은 전남대병원측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자회사를 강행하기 위한 여론조작행위이자 노노갈등 조장행위”라며 격렬하게 반발하며, 19일 오후 3시 20분 병원장실을 항의방문했고, 병원장이 자리를 피하자 병원장실에서 밤새 농성을 벌였다. 


 전남대병원측은 “업무방해”라며 “퇴거할 것”을 요구했지만 노조측은 “용역노동자 직접고용 전환은 전남대병원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업무”라며 직접고용 합의를 완료하기 전에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측은▲자회사 여론몰이를 위한 직원 투표 중단 및 폐기 ▲직접고용을 위한 이삼용 병원장의 결단 ▲직접고용 합의를 위한 집중협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일 현재 나순자 위원장을 비롯해 전종덕 광주전남지역본부장, 김혜란 전남대병원지부장 등 노조간부들은 병원장실에서, 파업중인 미화 노동자들은 병원장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병원측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전 직원 투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직접고용하면 정규직이 피해본다.”며 정규직-비정규직간 갈등을 부추겨 자회사를 선택하도록 종용하는 파렴치한 일이 벌어졌다. 노조측은 투표 과정에서 벌어진 노노갈등 조장행위, 자회사 선택 강요행위, 허위사실 유포행위 등의 사례를 주말 사이에 집중적으로 취합하여 기자회견 또는 증언대회를 통해 이를 낱낱이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조측은 23일 낮 12시 광주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돈벌이 자회사를 추진하기 위한 여론조작행위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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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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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지부 김장석 지부장과 고연미 사무장이 연대방문하고,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에서 점심 두 끼를 지원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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