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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고용 노사합의 파기한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규탄 기자회견 열려

by 홍보부장 posted Jan 03,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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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규탄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 노사가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집중교섭을 통해 간접고용 비정규직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방안에 합의점을 마련했지만,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이 "전환인력을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일부만 전환하고 나머지는 추후 협의하자"라며 합의서를 파기했다.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와 광주지역지부는  3일 오전 10시 전남대병원 행정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병원장을 규탄하고,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과 채용비리 근절을 위한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년 6개월간 희망고문을 당해온 전남대병원 용역노동자들은 2020년 새해 첫날부터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참가자들은 병원장의 노사합의 파기가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방침을 거부하고, 전남대병원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내모는 독단적 횡포”라며 비판하고, "지금이라도 557명 간접고용 비정규직 전원 직접고용과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책임있게 결단하고 분명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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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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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규탄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문]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규탄 (2020. 1. 3.)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규탄한다!


노사합의서 불인정도 모자라 후퇴안까지 직접 제시하여 합의 파기!

채용비리 책임 회피, 일방통행 독단경영,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노조는 전남대병원 노사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중대 결단을 내릴 것!


20191231일부터 202011일까지 연말연초 노사 교섭대표단이 집중교섭을 벌여 간접고용 비정규직 전환 방안에 합의점을 마련했다.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합의서 문구까지 만들었고 병원장 사인만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졌다.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이 합의서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합의서 사인을 하지 못한 것이다.

 

이것도 모자라 12일 김혜란 전남대병원지부장과 가진 면담 자리에서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한 술 더 떠 전환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업무별로 세분화하여 전체 인원이 아니라 일부만 전환하고 나머지는 추후 협의하자.”는 후퇴안을 제시하며 노사합의를 완전히 파기해버렸다. 노사 교섭대표가 연말연초 12일 집중교섭을 통해 마련한 합의서를 이삼용 병원장이 나서서 파기하고 원점으로 되돌려버린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 이 같은 사태는 노사교섭에서 전무후무한 일이고,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제왕적 폭거이고 독단적 횡포이다.

 

11일 노사 교섭단이 마련한 합의서를 이삼용 병원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함에 따라 26개월간 희망고문을 당해온 전남대병원 용역노동자들은 2020년 새해 첫날부터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삼용 병원장이 채용비리 관련 노조에서 끈질기게 검찰고발해서 수사받고, 압수수색 당하느라 고통을 당했다. 노조가 결자해지하는 마음으로 합의 내용을 재논의해야 한다.”며 채용비리가 드러난 데 대해 노조에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인 점이다. 이삼용 병원장에게 묻는다. 채용비리는 감춰져야 했단 말인가? 채용비리를 근절하라는 노조 요구가 피곤하다는 것인가? 노조가 채용비리를 고발한 게 잘못이란 말인가? 채용비리를 고발한 책임을 지기 위해 노조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양보해야 한다는 말인가? 전남대병원 채용비리에 대한 이삼용 병원장의 인식은 그야말로 경악 그 자체이다. 그렇다면, 채용비리에 대해 이삼용 병원장이 국민 앞에 한 사과는 거짓 사과였단 말인가? 채용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쇄신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은 단지 위기모면용 거짓 약속이었단 말인가?

 

우리는 이삼용 병원장이 노사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합리적인 대화와 신뢰를 통한 건전한 노사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한 2017년 취임사, “미화 및 주차 직원 등 간접고용의 정규직화로 향후 안정된 고용여건으로 밝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한 2019년 신년사, “노조와 대화와 타협을 통한 건강한 노사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2020년 신년사는 병원장으로서 책임있는 약속이 아니라 모두 거짓말대잔치였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노조측은 12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삼용 병원장의 노사합의 파기에 대해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방침을 거부하고, 전남대병원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내모는 독단적 횡포로 규정하고, 중대 결단을 결의했다. 우리는 557명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직접고용 전환과 채용비리 책임자 처벌, 채용비리 근절 쇄신책 마련을 위한 전면투쟁에 나설 것이다.

 

이삼용 병원장에게 경고한다. 전남대병원 역사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만든 악덕경영자, 전남대병원 노사관계를 파탄낸 악질사용자, 채용비리를 두둔한 적폐병원장으로 기록되길 원하는가? 지금이라도 557명 간접고용 비정규직 전원 직접고용과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책임있게 결단하고 분명한 조치를 취하라!

 

202013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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