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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본부지부 "코로나 19 시대, 대한적십자사에 새로운 리더쉽이 필요하다" 기자회견 진행

by 홍보부장 posted Jul 28,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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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보건의료노조 대한적십자본부지부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본부지부장 정연숙, 이하 본부지부)는 28일(화) 오전 10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차기 대한적십자사 회장 선임을 앞두고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새로운 리더쉽을 주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본부지부 역사상 최초로 진행한 기자회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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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정연숙 보건의료노조 대한적십자본부지부장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에서 정연숙 본부지부장은 “현재 대한적십자사 29대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인도주의 적십자 정신을 실천할 리더를 고민하고 요구하고자 한다”며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정 본부지부장은 지난 정부에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정권의 보은 인사로 채웠던 점을 지적하며 “차기 리더는 적십자사의 이념과 사업내용의 이해를 바탕으로 소신있게 인도주의를 실천할 분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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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한편,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대한적십자사 산하 전국 15개 혈액원과 6개의 적십자병원, 3개의 검사센터를 언급하며 “대한적십자사는 혈액 사업과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어느 보건의료사업장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대한적십자사가) 막중한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저녁도 주말도 없이 장시간 노동에 허덕이며 기약 없이 버티고 있다”며 “차기 회장은 코로나 19와 같은 재난 시기를 비롯해 항상 안정적으로 혈액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십자병원이 공공병원으로 제대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사람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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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강귀분 보건의료노조 대구혈액원지부장 @보건의료노조



전국 적십자사 노동자들의 현장 발언이 이어졌다. 먼저 강귀분 대구혈액원지부장은 “코로나 19 유행 이후 대구혈액원의 혈액 재고가 2일분 미만으로 감소했던 심각한 상황”을 설명하고, “코로나 19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혈액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혈액관리본부의 유기적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정부가 헌혈을 권장하고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지부장은 “국가혈액사업의 상시적 혈액보유량과 현장인력의 부족으로 노동자들은 업무 과중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노동자 건강권과 헌혈자 안전 위협으로 이어진다”면서 “평일 밤과 주말까지 장시간 노동에 지쳐가는 노동자의 고충에 귀 기울이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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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엄태운 보건의료노조 상주적십자병원지부장 @보건의료노조



코로나 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인 노동자의 목소리도 나왔다. 엄태운 상주적십자병원지부장은 “교육도 미흡하고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생명을 구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했지만, “전담병원 지정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지며 급여 지급도 불확실할 것이란 소식에 일부 직원은 퇴사하고, 다수 직원들이 임금체불의 우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엄 지부장은 “정부와 국회는 코로나 19 전담병원 해제 이후 손실보상금을 지원하겠다 약속했지만, 정작 보상 기준도 명확하지 않았으며 지급된 금액은 이전 정상경영에 했을 경우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면서 정부에 적절한 손실보상과 적십자병원 정상화 대책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차기 회장의 요건으로 ▲위기 극복·실현 가능한 비전을 제시할 것 ▲혈액 수급 안정석 확보 및 혈액사업 공공성 강화 ▲장시간 노동 해소 및 인력 확보 ▲적십자병원의 공공성 확충을 요구했으며,“대한적십자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측 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회장 혼자만의 지혜가 아닌 대한적십자사 구성원 모두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 대한적십자본부지부 간부 및 조합원을 비롯해 본부지부의 상위단체인 보건의료노조 간부 및 조합원 30여 명이 참가했다. 보건의료노조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는 대한적십자사 산하 혈액원과 적십자병원 등 25개 기관의 조합원 2,200여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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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보건의료노조 대한적십자본부지부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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