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23일 용인공원에서 김상숙 열사 22주기 추모제를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0월 23일 오전 11시 용인공원에서 세종병원지부장을 역임한 故 김상숙 열사 22주기 추모제를 진행했다.

추모제에는 장원석 수석부위원장, 박노봉 부위원장, 박민숙 부위원장, 원종인 인천부천지역본부장, 이근선 세종병원지부장을 비롯해 유가족과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이 참여했다. 추모제 참가자들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했던 열사의 마음을 기리고 민주노조 운동에 더욱 힘쓰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故 김상숙 열사는 1963년 9월 1일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으며, 1984년 청주 간호대를 졸업했다. 1986년에 부천세종병원에 입사한 이후로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여성부장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이후 사무장과 세종병원노조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창립 이후에는 지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김상숙 열사는 노조탄압에 맞서 민주노조를 사수하는 투쟁의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친 단식 투쟁을 전개하였고, 자신의 몸도 돌보지 못할 정도의 수많은 투쟁에 내몰렸다. 그러던 중 1999년 1월 위암 3기말 진단을 받았며, 10개월간의 어려운 투병 생활 끝에 그해 10월 젊은 생을 마감했다.

당시 고인의 장례식은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장으로 거행됐다. 이후 보건의료노조는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자 매년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다.

추모제에서 장원석 수석부위원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박노봉 부위원장이 추모제에서 헌화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임원과 간부들이 김상숙 열사 22주기 추모제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