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충북본부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지부는 5월 18일(수) 오전 11시 건국대 충주병원 앞에서 ‘건대 충주병원 정상화 및 100억 투자약속 이행’에 대한 구체적 발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2년 3월 21일 건국대학교 법인은 올해 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지역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100억 원을 건국대 충주병원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언론 발표 이후 2달이 지난 지금 건국대학교 법인과 충주병원은 100억 투자 안에 대하여 언제 그랬냐는 듯 ‘묵묵부답’ 인 상황이다.
현재 건국대 충주병원은 대학 병원임에도 허가 병상수 300병상 이고 의료진의 이탈로 인해 가동병상은 100여 병상 밖에 안 되는 수준이며 환자를 직접적으로 진료하는 23개의 진료 과 중 6곳의 의료진이 각각 1명뿐이며 심장혈관내과 의료진은 단 한명도 없는 상태다. 그로 인해 충주시에 있는 산모 80%가 타 지역으로 원정 출산을 떠나고 있으며 36주 미만 고위험 산모에 대해서는 충주시에 출산이 안 되는 상황이다. 또한 1분 1초의 골든타임 응급치료가 진행되어야 하는 심근경색, 뇌졸중, 뇌출혈 응급 외상 등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타 지역으로 전원을 가야하는 일이 현실이 되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건국법인은 충북도민에게 약속한 100억의 실체와 구체적 투자 계획에 대한 공개 △충북 북부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건대충주병원 정상화 계획 발표 △건대충주병원이 지역의 대학병원으로서 의료 공공성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 △ 건대충주병원 의료진을 충원하여 지역 의료공백 해소 △임기 3년 동안 병원을 쑥대밭 만든 병원장 퇴진 등을 촉구하며 "충북지역의 의료공백을 막고 건국대충주병원이 지역 거점 대학병원으로서 지역민의 생명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승준 보건의료노조 충북지역본부장 (건국대충주병원지부장 겸임) @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