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보도자료] 인천성모병원, 천주교인천교구 앞 보건의료노조 집중 결의대회

by 선전국장 posted Aug 20, 2015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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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보도자료] 인천성모병원, 천주교인천교구 앞 보건의료노조 집중 결의대회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에 천주교 인천교구가 나설 것을 촉구
인천성모병원측 집회대오 앞에서 음악방송, 직원동원으로 합법집회 방해
천주교 인천교구 성당내 수백명 경찰병력 배치
인천교구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 바티칸의 교황에게 호소할 것
주교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임시로 농성 해제


◯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는 8월 19일 인천성모병원과 천주교 인천교구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인천성모병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인천성모병원은 환자유치 홍보활동 등 무분별한 돈벌이경영과 노조탄압, 노조 지부장에 대한 조직적인 집단괴롭힘을 진행했고, 보건의료노조는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행복한 병원만들기 3대 캠페인 5대 우선해결 사업장으로 선정되었다.

◯ 인천성모병원 앞에서 열린 이번 집회에서 병원측은 이전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집회참석자를 향해 고성능 확성기를 통해 댄스음악을 틀고 집회장소 곳곳에 노동조합 활동을 비방하는 배너를 설치하는 한편 검은 정장을 입은 직원 수백명을 집회장소 주변에 배치하는 식으로 합법 집회 방해를 시도했다.

◯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여는 말을 통해 “산별노조의 이름으로 인천성모병원을 바로잡기 위해 전국에서 이 자리에 모였다. 인천성모병원이 10년간 이렇게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은 환자를 쥐어짜고 노동을 쥐어짠 결과였다. 병원은 이를 위해 노조활동을 탄압하고 지난 4월부터 지부장에 대한 집단괴롭힘을 조직적으로 해왔다. 그 인권유린의 결과가 오늘 집회인 것이다. 인천성모병원은 우리의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하고 지난 병원내 중식선전전을 물리력을 동원해 탄압하여 노조 간부가 전치 3주 판정을 받기도 했다. 병원의 이러한 만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 보건의료노조 4만5천 조합원은 병원을 바로 잡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전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  민주노총 이상진 부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어떻게 천주교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노동탄압의 백화점이 펼쳐지는지 믿을 수가 없다. 인천성모병원의 투쟁에 민주노총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 국회의원은 “인천성모병원사례는 보고 또 봐도 믿기지가 않는다. 종교는 사람의 마음을 살찌우는 것인데, 인천성모병원은 사람의 정신을 짓밟고 있다. 참으로 말이 안통하는 병원이다. 국회는 가급적이면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 상태로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정감사에 병원장 신부님을 부를 수 밖에 없다. 국회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 대학을 담당하는 정진후 의원은 교문위에서, 보건복지를 담당하는 남인순 의원은 보건복지위에서 나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전면적인 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다. 나도 세례명이 있는 카톨릭 신자다. 병원장 신부를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부르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인천성모병원 시민대책위원회 양재덕 공동대표는 “국제성모병원 사례에서 나타난 것처럼 카톨릭 병원에서 국민들이 낸 보험료를 도둑질해 왔다는 사실에 분개한다. 다함께 투쟁에 나서자.”고 밝혔다.

◯ 이어진 기금전달식에서 수많은 지부의 투쟁기금 전달이 있었다. 투쟁기금을 전달받은 홍명옥 지부장은 눈물을 흘리며 “투쟁기금 전달식은 우리 노조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오늘 받은 돈 결코 허투루 쓰지 않도록 하겠다 오늘 받은 투쟁기금의 힘으로 반드시 숭리하는 투쟁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 인천성모병원에서 집회를 마치고 조합원들은 곧바로 천주교인천교구가 있는 답동성당으로 이동해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답동성당에는 경찰 수백명이  성당입구를 촘촘하게 막고 있었다. 경찰측은 “성당측에서 시설보호요청을 해왔기에 병력을 배치한 것”이라며 관련 서류를 보여줬다.

◯ 유지현 위원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그동안 우리 노조는 병원 앞에서 투쟁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병원은 사태 해결과 우리의 면담요청을 계속 거부해왔다. 결국 오늘 병원이 아닌 인천성모병원을 운영하는 인천교구 앞까지 오게 되었다. 우리는 그동안 인천교구 최기산 주교와의 면담을 요청해왔지만 교구는 노사문제에는 성직자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해왔다. 하지만 오늘은 반드시 주교님을 만나고 돌아가겠다. 8월 말까지 인천교구가 해결책 내놓지 않으면 우리는 바티칸의 교황청까지 찾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 민주노총 인천본부 김창곤 본부장도 투쟁발언을 통해 “교구가 8월 말까지 답을 내놓지 않으면 전 조합원들에게 지침을 내려 인천성모병원에서 외래와 건강검진을 거부하고 인천의 민주노총 사업장에 플랭카드를 걸어 인천성모병원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널리 알릴 것이다.”고 밝혔다.

◯ 이날 발언에 나선 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 지부장은 “나도 병원 홍보에 나가 본 적이 있다. 시장과 아파트, 부녀회까지 돌면서 홍보전단을 돌리면서 병원직원으로서 굉장한 모멸감을 느꼈다. 이건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 할 일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 인천교구 주교 면담을 위해 대표단은 성당으로 들어갔으나 최기산 주교와 면담을 할 수는 없었다. 주교 대신 자리에 나온 신부들은 “성당 앞에서 집회를 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병원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주교님께 상세히 보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 측 주장과 달리 교구측은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집회와 면담을 마친 보건의료노조는 인천교구 주교와의 직접면담을 요청하며 성당앞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오후 8시경 천주교 인천교구는 19일 오전 10시에 최기산 주교 주재로 인천성모병원 문제에 대한 내부 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사실을 보건의료노조측에 전달하고 주교 회의 결정사항이 나올 때까지 농성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를 받아들여 일시적으로 농성을 중지하고 주교회의 결과에 따라 농성 재개 등 투쟁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본부는 20일 오후 2시 인천 YWCA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천성모병원의 비도덕적 만행의 상세한 내용과 향후 투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2015년 8월 2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집회관련사진(관련사진은 우리노조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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