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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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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지대학교병원지부 2020년 11월 말일까지 임단협교섭 미타결시, 12월 1일부 전면 총파업 예고(11.24)

by 조직국장2 posted Nov 25,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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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지대학교병원지부 202011월 말일까지 임단협교섭 미타결시

121일부 전면 총파업 예고

 

2017년 노사합의 2020년까지 90%이상 유지임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기간만료 후 해고로 해결

비조합원만 정규직 전환 조합원 정규직 전환은 제로! 조합원 차별대우, 노사합의 위반

명색이 사립대학병원에서 임금지급기준표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임금지급

을지재단의 지역자본 수도권 유출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노사갈등 심화

1126일 충남지노위에서 사후조정회의 열릴 예정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하 병원) 노사는 지난 20206월부터 진행된 단체협상에서 노사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쟁의조정에 들어갔고 928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노동조합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였습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코로나19와 내원객들의 불편함을 고려하여 파업을 유보하고 2개월 가까이 최선을 다 해 대화와 교섭에 임하였으나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어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1126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대전을지대병원 단체협상의 핵심쟁점은 임금과 비정규직 문제, 지역자본 수도권 유출 논란입니다.

 

현재 병원의 임금체계는 그 지급기준이 불분명하고 명색이 대학병원이 임금지급기준표 마져도 없습니다. 임금체계가 기존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된 2009년부터 노동조합이 만들어진 2015년까지 임금이 거의 오르지 않아 경력직원과 신규직원과의 임금 차이는 미미하며, 숙련된 경력직원에 대한 처우는 너무나도 열악합니다. 신규직원들에게 연봉과 실지급액이 상이한 계약서에 서명을 하게하고, 사측이 만들어놓은 취업규칙에서 조차 1~3개월로 되어있는 수습기간을 임의로 6개월로 늘려 마땅히 지급해야 할 임금을 일부만 지급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호봉제 요구에서 한발 양보하여 노사가 함께 노력하여 지급기준이 분명한 임금지급기준표를 만들고, 경력자에 대한 처우개선책을 요구하였으나, 수개월째 사측은 경영상 불가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병원은 올해 500여명의 간호사들이 입사를 지원하여 간호사 인력난이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중 얼마나 남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임금지급기준표를 통한 명확한 임금지급, 임금인상, 숙련된 경력직원들에 대한 처우개선 등을 해결방안으로 병원에 제시하였으나 경영핑계만 대며 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은 정규직 비율이 88.4%로 전국 최상위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노동조합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는 무리한 요구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사측이 주장하는 88.4%의 정규직 비율의 이면에는 간접고용 250여명의 인력이 제외된 수치로,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포함하면 정규직 비율은 70% 초반대에 불과하며 또한 심각한 직종 간 불균형이 숨겨져 있습니다. 직접 환자를 대면하는 직종인 간호조무사와 물리치료사 직종의 정규직 비율은 약 50%대에 불과합니다. 부서 내 인력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숙련된 직원들이 더 일하고 싶어도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2년마다 새로운 직원으로 대체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2017년 사측과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합의하였으나, 20199월 박준영 을지재단 이사장이 부임한 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자 중 노동조합 조합원은 단 한명도 없이 비조합원만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노동조합에 대한 차별과 탄압이라는 의혹만 일으키고 있으며, 비정규직을 2년 기간만료로 해고한 이후 충원을 하지 않고 인력을 줄여 오히려 정규직 비율을 상승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편 대전을지대병원은 1981년 대전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대전을 발판으로 성장하여 전국 76개 대학병원 중 6위 규모 순수익(2019년 기준)을 내고, 매년 500억원에 이르는 이익을 내면서도 직원처우개선은커녕 병상을 반토막 내고 지역 자본을 수도권으로 유출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학교법인 을지재단은 20213월이면 대전 용두동 소재 을지대학교에서 의예과를 제외한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대학원 등을 일시에 의정부로 이전하여 대전지역의 지역자본 유출 및 공동화 현상을 야기시킬 계획을 갖고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전지역민을 외면하는 을지재단은 각성해야 합니다.

 

을지대병원 직원들은 임금체계, 비정규직 정규직화, 직원 처우개선에 대한 문제를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로 사후조정에 임하여 올해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3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엄중한 상황에 의료기관의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노사간의 원만한 타결을 촉구하며 이런노동조합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타결이 되지 않는다면 2020121일을 기하여 부득이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입니다. 이에 대전시민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구하며 저희 대전을지대병원 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20. 11. 24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을지대학교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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