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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투쟁 2일차] 23일 시민선전전과 대정부투쟁에 구슬땀

by 교육선전실 posted May 24, 200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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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투쟁 2일차를 맞은 보건의료노조 상경 간부 300여명은 23일 오전 6시 30분 출근 조합원 조출 선전전을 시작으로 하루를 열었다.
오전에는 보건의료노조 주최의 정책 토론회에 참가해 정부의 의료영리화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 및 토론 내용을 듣고 대안을 함께 모색했다.

 

 

지하철 선전전, 높은 시민 관심과 호응

토론에 참석한 간부들은 점심식사 후 지하철을 이용해 보건복지부 앞으로 이동하면서,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지역본부 별로 삼삼오오 조를 나눈 참가자들은 지하철 안에서 ‘시민들의 병원 문턱을 더욱 높이는 정부의 의료영리화정책, 그리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광우병 소고기 수입을 막기 위기 위해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다’고 시민들에게 외쳤다.

 

또한 시민들에게 ‘건강보험! 국민건강을 부탁해’라는 전단지를 배포하며, '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 건강보험을 강화해야 하고, 특히 올해는 병원비 상한제 150만원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나눠주는 전단지를 유심히 읽으며 많은 관심을 보여줬고, 일부 시민은 ‘너무 고생한다’, ‘좋은 일 하신다’며 우리 투쟁을 격려해줬다.

 

 

 

보건복지부 앞에서 대정부 투쟁 시작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은 오후 3시부터 열린 보건복지부 앞에서 시작됐다.


가슴마다 ‘의료영리화정책 중단’ 몸벽보를 부착한 300여명의 간부들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도 이를 수수방관하는 복지부의 태도를 규탄했다. 또한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정부의 의료영리화정책을 저지하는데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주무 부처로써 복지부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이날 대정부 투쟁에는 MBC, KBS 등 주요 방송사와 언론사 기자들이 대거 몰려와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쳐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 추진, 그리고 이를 반대하는 보건의료 노동자의 움직임에 어느 때 보다 사회적 관심이 높다는 것을 드러냈다.

 

 

홍위원장 “국민 건강 지키는데 복지부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집회에서 홍명옥위원장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복지부는 의료영리화정책 중단을 넘어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집행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먹거리를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복지부가 앞장서서 사할을 걸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별대장정의 일환으로 집회에 참석한 이석행위원장은 “이명박정부 5년 내내 우리 노동자들은 투쟁 머리띠를 풀지 못할 것 같다”면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이 앞장서 나가자”고 결의를 밝혔다.

 

 

 

집회에서 돋보인 ‘현장 발언대’

집회에서 돋보였던 것은 현장 간부들의 ‘규탄 발언’이었다. 지역본부 별 1인씩 정부에 하고 싶었던 속 마음을 외치는 ‘현장 발언대’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한미정지부장 (한양대의료원)은 “정부의 의료기관평가제도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다. 평가 끝나도 달라지는 것 하나 없는 눈가리고 아옹식 평가이다. 요즘 조합원 간담회 진행 중인데, 다들 너무 힘들어서 3주기 평가 돌아오기 전에 그만 두고 싶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편법을 썼는지, 얼마나 많이 노동자를 쥐어짰는지에 따라 높은 평가 점수를 받는 의료기관평가! 복지부는 정말 이러한 의료기관평가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외쳤다.

 

김대현사무장 (부산백의료원)은 “국민들 다 죽이는 광우병 소고기 수입에도 가만히 있는 복지부가 과연 국민의 복지부인가? 우리 집회한다고 옆에 서 있는 경찰들도 과연 국민의 경찰인가? 다 짐 싸들고 미국으로 가야 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오후 5시 기획재정부 면담 진행

 이날 참가자들은 규탄집회를 통해 복지부에 대한 우리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선전했으며,  다음 주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요구를 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오후 5시 정부의 의료영리화정책을 선두에서 추진 중인 기획재정부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날 면담에는 의료산업화정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추진 현황과 우리의 요구에 대한 기획재정부 입장 등을 확인했다.

 

 

청와대 앞으로 이동, 대정부투쟁 시작

이후 참가자들은 청와대 앞으로 이동해 대정부 투쟁을 계속 이어갔다.
청와대 앞 집회에서 이근선 부위원장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 물가 폭등, 의료민영화정책, 경쟁 위주의 교육정책, 거기다 대운하까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앞장서서 국민들과 함께 승리를 만들어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현장 발언대, 광우병 쇠고기 수입 규탄!

청와대 앞에서도 현장 발언대가 이어졌다.
유숙경본부장 (인부천지역본부)은 “7살 딸아이를 둔 시민의 한 사람으로 말한다. 우리 딸아이가 아토피라 겨우 먹을 수 있는 고기가 소고기다. 빠듯한 살림에 일년 2-3번씩 먹였는데, 광우병 쇠고기 수입으로 이제 믿고 먹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광우병이 당장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10년의 잠복기가 있다는데, 17살 꽃다운 나이의 우리 딸이 광우병에 고통 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도저히 고기 먹일 엄두가 안 난다.”고 토로했다.

 

이현주지부장 (군사의료원)은 “우리가 공공병원이다 보니 정부의 눈을 의식해서인지 환자 식단의 주요 반찬을 쇠고기로 도배하고 있다. 평소에는 거의 나오지 않다가 요즘 하루에 2-3개 반찬으로 나오니 당연히 의심할 수 밖에 없다. 환자들도 쇠고기 반찬에는 거의 손을 데지 않다. 광우병 문제는 이미 모든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불안해하고, 한 마음으로 해결을 바라고 있다. 정부는 민심을 저버려선 안된다”고 분노를 털어놓았다.

 

23일 긴 대정부 투쟁을 마친 간부들은 저녁 식사를 먹고, 다시 각 병원으로 흩어져 현장 조합원 순회와 선전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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