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지도부 후보, 근로복지공단의료 동해병원지부에서 첫 간담회 진행
보건의료노조 제9기 후보로 출마한 나순자 위원장 후보와 장원석 수석부위원장 후보, 송금희 사무처장 후보는 11월 2일 오전 11시 의정부 을지대병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후 동해로 이동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근로복지공단의료 동해병원지부 회의실에서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원은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보건의료노조 9기 지도부 후보와 더불어 강원지역본부 본부장 후보, 이대진 동해병원지부장과 간부들, 강원지역본부소속 지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제9기 강원지역본부장 선거에는 기호1번 최종진 후보, 기호2번 함준식 후보가 출마하였다.
제9기 지도부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근로복지공단의료 동해병원지부 회의실에서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보건의료노조
간담회는 나순자 위원장 후보를 비롯하여 장원석 수석부위원장, 송금희 사무처장 후보의 포부와 공약 설명, 지역본부장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설명과 참가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나순자 위원장 후보는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하고자 하는 바를 3가지로 설명하였다.
나 후보는 첫째로 현장 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의료인력법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산별노조를 건설한 것은 산업 정책에 개입하는 것, 노동조건을 상향 평준화시키자는 것이었는데 돌아보면 보건의료노조의 산업정책 개입력은 크게 높아졌지만 노동조건 격차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현장간부들이 참여하는 단체협약 위원회를 상설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9년부터 중단된 산별교섭 정상화를 위해 민주노총 차원에서 산별교섭 법제화를 진행하고 특성별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나 후보는 “앞으로 보건의료노조 10년을 준비하는 3년을 만들겠다”며 “자연스럽게 세대 연결이 될 수 있도록 간부들을 양성하고 20만 조합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공약을 꼼꼼히 지키고 조합원들 곁에서 조합원들을 지키는 보건의료노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대진 동해병원지부장과 간부들 @보건의료노조
장원석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1999년 한국 원자력 의학원 간부로 활동하다가 연봉제와 구조조정을 반대하다가 26명과 함께 해고되어 305일간 천막을 치고 싸워서 다음해에 전원 복직했던 투쟁한 경험이 있다. 현업에서 일하다가 비전임으로 본조 회계감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보건의료노조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고 수석부위원장 직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컷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30년 노동운동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현장의 조합원들에게 단결하자, 투쟁하자, 지켜내자고 강조했는데, 이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만약 그런 기회를 준다면 남은 역량을 모두 모아서 공공의료 확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서 힘있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금희 사무처장 후보는 주요 공약에 대해서 설명하였고 본부장 후보로 출마한 최종진 후보와 함준식 후보의 정견 발표가 있었다. 최종진 후보는 “실력 있는 노동조합, 함께 하는 강원본부”를, 함준식 후보는 “직원만족, 환자 만족 공동체 형성”을 강조하였다.
제9기 지도부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근로복지공단의료 동해병원지부 회의실에서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보건의료노조
참가자들은 질의 응답시간에서 다양한 질문과 제안이 쏟아냈다. ▲주36시간제 도입이 어떻게 가능할 것인지 ▲단체협약 위원회는 어떻게 구성하려고 하는지 ▲근로복지공단 등 특수목적 공공병원의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서 ▲보건의료 직능단체들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공공병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를 설득하는 것이나 특성화된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 ▲공공의료 예산확보를 위해서 기재부와 정책협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지방의료원 담당 부위원장 선임과 지방의료원지부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상급조직에 전임자를 파견할 경우 지부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보건의료노조가 ‘돈보다 생명을’ 활동을 해온 것처럼 노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공약과 슬로건을 만들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질문과 제안들이 이어졌다. 본부장 후보들에게는 구체적으로 현장과 소통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 등이 있었다.
간담회 진행을 주재한 원은주 선거관리위원@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