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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촛불을 들다

by 선전국 posted Apr 29, 200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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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00여명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다. ⓒ 민중의소리 전문수기자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촛불을 들다. ⓒ 민중의소리 전문수기자

 

4월 28일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문화제에 참석한 공공운수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등 민주노총 산하 소속 단체 조합원과 노동자건강권쟁취 전국 순회단 200여명은 산재노동자를 추모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투쟁을 다짐했다.

 

이 날 대회에는 김형근 서비스연맹위원장, 천주교 노동사목 세실리아 수녀, 남궁현 건설연맹 위원장 등이 연단에 올라 산재노동자의 아픔과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웃음을 파는 노동자들에게도 산재는 있다”면서 안경을 착용하지 못해 시력이 저하되고, 침구류 판매 종사자들의 호흡기 질환, 엘리베이터 안내 도우미의 불임 등에 관해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무조건 친절해야 하는 서비스 노동자들은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불안장애, 대인기피증을 경험하거나 심한 경우 공항 장애를 앓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환경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노동자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천주교 노동사목 세실리아 수녀는 "가톨릭도 이를 위한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면서 종교계의 관심을 소개하고 재가진폐노동자들의 삶을 소개했다. 세실리아 수녀는 “산재 없는 사회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8시간 근무만으로도 생계가 보장되는 것”이라면서 “경제논리와 생산논리만을 앞세워 노동자의 생활을 침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남궁현 건설연맹 위원장은 “1년에 700여명의 노동자들이 산업전사라는 이름으로 열사가 되어 세상을 등지고 있다”며 개탄했다. 남 위원장은 “산재는 건설자본이 자기 잇속만 챙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과실치사에 다름없다”면서 “선진국에서는 인정하지만 국내에는 없는 자본의 살인죄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재에 대한 사용자와 정부의 인식 변화를 촉구하는 한편, 노동자 스스로가 주체로 나서 현장 개선을 위한 투쟁을 벌일 것을 다짐하며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의미를 되새겼다.

 

ⓒ 민중의소리 전문수기자

 

ⓒ 민중의소리 전문수기자

 

ⓒ 민중의소리 전문수기자

 

2008년 04월 28일 @ 민중의소리 윤보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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