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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 - 한겨레 기사

by 경기본부 posted Feb 06, 200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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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눈] 노조 핑계 환자 등떼밀기

“환자들이 무슨 동네북입니까.”
5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백성병원 별관 4층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입원 환자 40여명은 급히 옮길 병원을 찾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가면 환자취급도 못받는다”거나 “수십만원씩 들여 MRI 등 온갖 검사를 다해놓고 이제와 다른 병원에 가보라니 말이 되느냐”고 곳곳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입원 환자들이 병원에서 밀려날 처지가 된 것은 지난주말 병원 한 의사가 “백성병원의 민주노총 가입문제에 대한 노사 대립으로 환자들 건강을 책임질 수 없어 사직서를 낸다”며 5일까지 환자들에게 퇴원을 요구했고, 일부 의사들도 사표를 내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1일 직원 80여명으로 조합을 설립했던 노조쪽은 즉각 “병원쪽이 민주노총을 상급기관으로 한 노조인정을 거부하고 노조탈퇴를 강요하더니 이제는 환자들을 볼모로 삼고 있다”며 반발했다.

병원쪽은 “노조문제로 노사가 대립하는 농성대치장에 환자를 둘 수는 없지 않으냐”며 `자발적 퇴원'임을 강조했다.

환자들은 그러나 노사문제로 환자들을 퇴원하라는 것은 병원쪽의 지나친 인명경시조처가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환자 ㄱ씨는 “언제 환자가 제돈 내고 제대로 대우받아본 적이 있냐”며 씁쓸해했다.

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 백성병원에 이 기사를 근거로 사무국장 혹은 사무장, 관리과장에게
항의전화 한통 부탁드립니다. 항의전화 할곳(031-238-9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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